일찍 퇴근해서 보니 집에는 아무도 없고 아이엄마가 아이들 하교시키러 나갔네요.
냉장고에 보니 들기름 막국수가 있어서 오랜만에 실력발희좀 하려고 써있는 요리법대로
잘 만들었죠..
때마침 아이들이 오고 와이프도 와서 기다리라고 하고 들기름 막국수를 잘 비비고
계란삶은것도 반쪽내서 올리고 김가루도 뿌리고 다했어요.
아들은 맛있다고 잘 먹는데 딸이 맛없다고 우엑우엑 이 ㅈㄹ 하는겁니다.
그러더니 안먹는다고 티비앞에 쪼르르 달려가 앉더니 만화보면서 있길래
아이엄마가 맛있다고 얼릉 먹으라니깐 피자가 먹고 싶다는거에요.
그러니깐 와이프가 시켜준다고 하길래 내가 막았죠.
아이 투정 다 받아주면 버릇없어진다고 하고 딸아이한테 말했죠.
너 이거 안먹으면 오늘 저녁은 없는거다! 하고 단호히 말하니깐 와이프가 왜 그러냐고 표정찡그리면서 얘기하길래 아이교육 그렇게 시키면 안된다고 못박았죠.
아이는 내말을 듣는지 마는지 계속 피자 노래 부르고 와이프는 내눈치 보고 있다가 피자 시키려고 하길래 전화기 뺏어서 쇼파에 던져버리고
딸아이한테 가서 말했죠.
너 아빠가 힘들게 해준 들기름 막국수 안먹을거면 오늘 굶어라.
지금 세계 너만한 아이들이 먹을거 없어서 굶어죽는데 넌 뭐가 대단해서 저걸 안먹는다는거냐?
저게 못먹을 음식도 아닌데 어디서 밥투정이야?
저거 안먹을거면 피자도 없어.
피자 먹고 싶으면 저거 반그릇이라도 먹어라.
했는데도 안먹고 계속 아빠 이기려 하길래 그냥 굶겨버렸어요.
그랬더니 저녁먹은지 2시간쯤 되자 와이프가 또 피자를 시키려고 하길래 못시키게 하니깐
그걸로 서로 언성높아지고 싸우고 그러다가
화가나서 그럼 너가 알아서 얘키워라 나는 모르겠다 하고
밖에나가 편의점에서 소주랑 컵라면이랑 후랑크 소세지 안주해서 마시다가 방금 들어와서 침대에 누어 글쓰네요...
누가 잘못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