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라는 자리는 참 어렵고도 힘드네요

002025.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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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딸과 통화하고 나서 스스로에게 자괴감이 들어서 우울해서글 한번 남겨봅니다
저는 우선 mbti니, T냐 F냐 등의 이야기에 별로 관심이 없고 신뢰를 하지 않아요하나의 인격체에 여러가지 면이 묻어있는거고 이런면 저러면 가지고 있을테지..그중에 그래 좀더 많은 부분을 차지 할 수 있고, 경제얘기할땐 이렇게 돈문제는 이렇게청소할때는 이렇게 인간관계일때는 이렇게 이런식으로요
크게 이분법적으로 보면 감성적인것보단 이성적인 면이 많은게 확실한긴 한거 같고삶을 살아갈때 이성적으로 앞으로 어떻게 할것인가 해결중심으로 사고하는게 더 낫다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아이가 오늘 시험을 보고 시무룩해서 전화를 했더라구요시험을 망쳤다며특정과목을 너무 못봤다고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길래(그간 그 과목을 공부안하기도 했고. 학원다니라고 다니라고 했었는데 안다닌다고 가기싫다고해서 결국 9개월째 학원 안가고 놀았음)
점수가 너무 안나오긴 했다~ 엄마한테 미안해할필요도없고 니 점수인데 왜 엄마한테 미안해하냐니 스스로한테 미안해해야지사실 학원도 안가고 어제도 공부안하고 놀지 않았냐 노력도 안해놓고 점수 잘 나오길 바랬다면 그게 더 이상한거지어쩔수 없네~ 그래도 다행인건 이제1학기고 니가 내가 너무 못봤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앞으로 학원을 다녀서 보강을 하든, ebs 강의를 듣던 해서 점수를 올리는 일만 남았다고 생각해라~어쩌면 좋은기회가 될수도 있지~이런식으로 약간 시니컬하게 일부러 이야기 했어요그리고 사실 감정적으로 어떡하니~ 실망햇겠네~~ 우리딸~~이런게 안되요..ㅠㅠ그리고 제가 봤을때 열심히 준비하지도 않았구요..ㅠ
근데 아이가 김이 샜는지원래 시험끝나고 친구들이랑 놀러가기로 했었는데 놀러갈 마음이 아니라며 놀러안가고 집으로 간다고 전화왔네요~
내가 너무 감정적으로 위로를 안해주고 그래서 마음이 더 힘들었나 싶어서 또 갑자기 저도 힘드네요..ㅠ그렇게 해주면 될껄 왜 난 그게 잘 안될까 싶기도하고그게 정말 아이를 위한걸까 싶기도하고감정적으로 우쭈쭈~ 해주면 결국 알아서 잘 할꺼다 하시는 분도 계실텐데지금까지 봐 와본바 더 그것에 대해 무뎌지고 다음에 잘보면 되지~ 하고 넘어가고 ~못봐도 돼~ 하고결국엔 시험기간에도 공부안하고 대충대충 하게 되는걸 본터라 그것도 좋은 방법은 아닌거 같아요
부모라는 자리가 참 어렵고도 힘드네요님들은 부모인분들은 어떤 스타일인가요?만약 자식의입장이라면 어떤게 더 좋은가요?감정적으로 공감해주고 거기다 이성한스푼으로 방향제시가 최고라는건 교과서적으로는 알고 있는데 쉽지 않습니다...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