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마저?

바보2004.03.19
조회256

고등학교 일학년때 집으로 놀러온 오빠친구!

바로 그는 나의 첫사랑이 되었고

그에대한 웬지모를(?) 가족들의 과잉친절!

손한번 잡은적 없고...데이트함 한적 없는 그였지만...

가끔씩 비치는 나를 좋아하는 듯한 예감들을 느끼며...

너무도 순수한 세월을 한참 보내게되고 ...어느날 보내온

카드에 뜻도 모르는 한시구절이 왠지 이별을 예감했고!

그리고 얼마후 여러모로 잘난 여자와 결혼한 그사람!

그의 결혼과 동시에 가족들로 부터 동정의 눈길(?)을

받아야 했던 나!

띠벌! 이럴줄 알았씀 아무도 몰래 혼자 좋아하고 말았음

좋았을걸! 웬 자존심이 그렇게 상하던지 ㅠ.ㅠ

나혼자 만이 아닌 가족모두가 알아야 했던 내사랑!

남들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면 슬퍼서 울어야 했던 눈물이

나는  훼손당한 내 자존심 때문에 울었다.

나는 사랑을 한것이 아니였나 봅니다.

그 후로 딱 20년이 흘렀군요.

그럴리 없겠지만...지금 혹시 그를 만나게 되어 그가 

왜 아직 혼자냐고 걱정스레 묻는다면...

내가 아직 혼자인건 그만큼 세상 남자들이 똑똑하다는

증거라고...좋은 현상이니까 걱정말라고...

하고 시픈데.... 

사랑은 자존심이 아니겠죠?

진정한 사랑 많이 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