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중약속 잡고 잘못 없다는 남자친구 (개빡침)

ioopppiooop2025.10.06
조회45,611

네이트판에 글을 다 쓰네요 예전부터 볼 때 여기에 글을 써야 잘뜬다고 해서 씁니다. 남자친구도 판을 봤었다고 해서 씁니다. 
연휴 맞아 둘이 약속을 잡았고, 맹점은 연인의 이중약속이고 원인을 제공했으니 화가난건데 본인은 원인제공을 한적이 없고, 저를 도랏맨으로 몰아가면서 본인의 잘못은 흐려버리네요.정말 저만 잘못한건지 한번 봐주세요본인은 잘못이 하나도 없고, 자기는 다 조율하고 저한테 물어보고 했는데 제가 일방적으로 화를 낸거래요


1. 연휴라 저녁에 노천탕있는 모텔을 예약했고, 6시쯤 만나기로 함. 

평소에 직장때문에 편하게 못 만나서, 오늘 저녁도 맛있는거 먹고 좀 프리하게 놀고 싶어서 예약했고, 들떠있었음 (나만 들떴던 걸수도)



2. 그런데 5시 30분쯤에 남자친구가 타지에서 온 친구가 만나자고 하는데, 저녁만 먹을 수 있다고 얘기했다. 저녁만 먹을건데 너도 같이 올래? 라고 이야기 함


3. 이 과정에서 여자친구가 화가난건

"친구가 같이 저녁 먹을수 있냐고 하는데 같이 먹어도 돼?" 라고 의사를 물은게 아님


1) 친구가 만나자고 하길래 이따 여자친구랑 약속있어서 저녁만 먹어야되는데 괜찮아? 라고 물음
2) 그 친구가 저녁만 먹어도 괜찮다고 해서 OK하고 이미 둘이서 약속 잡고, 여자친구에게 친구랑 저녁만 먹기로 했어, 너도 같이 올래?" 라고 물은것. 


4. 여자친구 입장에선 의견을 물은게 아닌, 반통보인데 B는 A한테 니 의견을 물었고 니의견 다 반영했다고 하는 상황.


5. A는 기분이 나빴지만, 이미 친구랑 말이 다 오간것 같아 민망한 상황 만들고 싶지 않았고 멀리 있는 친구니 좋은게 좋은거라고 그러라고 함. 가볍게 저녁만 먹는다길래 이따가 조금 늦은 야식겸 같이 먹으면 되겠다고 생각. 솔직히 여기서 잡아서 장난하냐고 무슨 이중약속이냐고 했었어야 되나 싶음. 유치하게 나이 30대에 그러고 싶지 않았음. 

또, 여기서 내가 만나지마라고 하면 남자친구 입장도 난처하고 쪽팔릴것 같아서 나름 배려한것. 


6. 친구를 데리고 여자친구가 사는 동네(숙소도 이쪽으로 잡음, 평소에 가보고 싶었던 곳이라)로 택시를 타고 왔고 (택시비 만원 정도 되는 거리), 가볍게가 아닌 구이류 메뉴와 술까지 곁들여서 먹음. 중간에 오라고 카톡이 왔지만, 솔직히 별로 안 가고 싶었음. 이 시점까지 기분은 나빴지만 화를 내지도 않았고, 기분이 안좋지도 않았음. 

7. 점심식사도 제대로 못한 A는 모텔에서 배달시켜 먹기보다는 먼저 나가자고 얘기했는데 이미 B는 본인이 술을 먹기도 해서 그런지 부담스러워 하는듯 했다고 생각. 그래서 그냥 숙소에서 시켜먹는걸로 마음을 돌림. 그리고 1차적으로 나가자고 했을 때, "그래" 라는 답변이 바로 나오지 않고 "생각해보자" 라고 말하는걸로 봐서 별로 생각이 없구나 라고 판단 -> 이 부분을 얘기하니 B는 니가 넘겨짚어서 생각해놓고 왜 나한테 그러냐 라고 답변


8. 숙소에서 배달 앱을 켰는데, 숙소가 있는 동네는 오늘 문닫은 곳이 많아 마땅히 시켜먹을곳도 없었고 배달 주문금액 자체가 높아서 2인분 이상을 시켜야 하는곳들이 많았음. 먹고싶은 메뉴 두개정도를 말했는데 헤비하다 비싸다 배부르다고 얘기하는 B에 화가 남. (여기서부터 화가남)


9. 이 때부터 A는 별로 말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그 때부터 그냥 데면데면하게 굴었음. 배도 너무 고프고 짜증남. 화낸것도 아니고 그냥 말 안함. 둘다 말 거의 안하고 드라마만 봄.


10. 짜증나서 누웠는데 남자친구가 팔베개를 해주니 나도 모르게 깜빡 졸았음 (오늘 전만 2시간 부쳤고 하루종일 일함). 근데 싸울때 잔사람이라고 욕먹음. 10분도 안잤음. 

 

11. 그 뒤로 남자친구는 탕에 들어와라, 드라마보면서 얘기도 했지만 탕이고 뭐고 안들어가고 싶었음. -> 자기는 할만큼 했다의 명분이 됨. 


12. 너무 배가고파서 남자친구 맛보라고 가져온 전을 우걱우걱 먹음. 그랬더니 다먹지 그랬어 라고 함. 야 너같으면 하루종일 전부치고 왔는데 먹고싶겠냐고 너 먹으라고 가져온거라고 했더니 "나는 배가부른데.." 라고 함. 여기서 진짜 열받음 




B의 입장

- 너한테 물어보고 약속 잡았고, 니가 가라고 해서 갔고,

- 일부러 너 오라고 니네동네까지 친구 끌고 왔다. 택시비만 버렸다.

- 숙소들어와서 먹고싶은거 시키라고 했고, 나가고싶음 나가자고 했는데 화를 낸건 너다.

- 나는 아무런 잘못이 없다. 화난다고 자는 니가 잘못이다.

- 너랑 약속은 뒤에있었고, 저녁은 친구랑 먹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대체 왜? 나랑은 모텔만 가니..? 저녁안먹니? 라고 했더니 그니까 내가 오라고했잖아 친구랑 같이 먹게 이렇게 말이 계속 도는 상황)

- 오히려 내가 화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얘기하는 상황.

결론 : 본인은 잘못한게 하나도 없다. 자기가 화를 내야 하는 상황이다 (여자친구가 뚱한것에 대해서) 


A의 입장

- 다 필요 없고 니가 이중약속 안잡았으면 내가 기분이 상할 일도 없다. 

- 그래도 좋은게 좋은거라고 다 참았는데, 배달앱 켜서 이것저것 볼때 배부르다 비싸다 헤비하다 라고 얘기한거에서 너무 섭섭했다. 

- 심지어 전 맛보라고 가져온것도 배부르다고 (밥 먹은지 4시간도 넘게 지남) 할 정도면 얼마나 배부르게 먹은건지... 

- 섭섭하다고 이야기 꺼냈을 때 그냥 미안하다고 하면 되는데 첫마디가 먹고싶은거 시키라 했는데 안시킨건 너야 라고 하는거에서 어이가 없음...


결론 : 내가 왜 화를 내게되었는지는 왜 모르냐. 왜 화난 나만 탓을하냐. 니가 이중약속을 안잡았으면 되는거다.



정말 남자친구는 잘못한게 하나도 없고 

가라고 한 제잘못만 있는건가요? 


제가 지금까지 살아온 가치관을 와장창 무너트리는 정도의 일이라 

네이트판에 글까지 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