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가 세자매인데 어릴 때부터 동생만 공주처럼 키웠거든요 안혼낸 건 아니고 손에 물 한방울 안묻히고 궂은 일 안시키고 곱게 키우셨어요 반대로 저랑 언니는 free 입주 가정부 마냥 막 굴리셨고요 여동생이랑 2-3살 차이 나는데 아무리그래도 차별의 정당한 사유는 아니잖아요
언니랑 저는 오자마자 부엌에 박혀서 동분서주한데 여동생은 가만히 쇼파에 앉아서 티비 보고 부모님과 담소 나누고 있는 모습을 보니 내 처지가 왜 이럴까 내가 지금 뭐하고 있는거지 싶어서 너무 허망했어요 여느 때랑 같은 모습이었지만 갑자기 그룹에서 동 떨어진 이질감이 느껴지더라고요
빈속으로 방문한 거였는데 속까지 안좋아져서 못있겠다 말씀드리고 남편이랑 나왔어요
제가 가버려서 언니만 저 때문에 더 고생했겠죠
어릴 때부터 차별 대우 싫다고 공평하게 대해달라고 부모님께 여러번 건의 드렸었는데 씨알도 안먹히고 차별하는 부모님 태도에 힘 입은 동생도 자기가 할 일이 아니라고 그래서 그냥 이렇게 지냈었어요 속에 쌓이고 쌓이다 오늘 터진 건지 명절인데 속상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