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합니다 엄마는 저를 사랑하는게 맞을까요?

ㅇㅇ2025.10.10
조회383
방탈 죄송합니다 20대 중후반 여자고 엄마와 사이가 너무 좋지않아서 이대로 연을 끊어야하나 다양한 의견을 듣고싶어서 화력 좋은 곳에 올려요..!
어렸을 때는 엄마와 사이가 좋았어요. 유치원생 때 집이 어려워서 부모님이 항상 돈 문제로 싸울 때마다 엄마가 집안 물건들을 다 부수는 모습을 보면서 무서웠지만 항상 저를 안고 우는 모습에 크면 돈 많이 벌어야겠다 라고 생각했고 대리운전까지 하고 늦게 오는 부모님께 주먹밥을 만들고 설거지도 해놓을 정도로 꽤 효녀였던거 같아요. 그러다 제 사춘기와 엄마의 갱년기가 겹치면서 서로 상처되는 말도 많이하고 많이 맞았어요. 칼을 드는 엄마 모습에 무서워서 집에 나와 술, 담배도 하고 많이 방황하다가 고등학교 올라가는 시점부터는 집안 사정도 좀 괜찮아지고 저도 사춘기가 지나간 상황이라 싸우는 일도 줄어들었어요.
근데 제가 부모님이 반대하는 피아노를 시작하면서 용돈은 알바해서 스스로 벌었고 레슨비는 부모님이 내주셨어요.
고등학교 1학년 중반부터 2학년 후반까지 하다가 제 스스로 재능이 없다고 느껴 그만두고나서 다시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학교 끝나고 새벽 2-3시까지 집에서 헤드셋을 끼고 연습을 하면 엄마는 항상 이제 그만 자라고 할 정도로 열심히 노력했는데 더이상 실력이 오르지않아 그거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도 얻었어요.
그래서 그만 둔건데 엄마는 그게 못마땅했나봐요. 저는 대학교에 안가고 공무원시험을 보고 싶었는데 엄마가 대학은 꼭 가야한다해서 대학교에 갔고 1학년을 끝마치자마자 자퇴를 했습니다. 그 뒤로 부모님은 모든 지원을 다 끊었고 저는 그냥 취업을 하게되었어요.
20살 때 만 18세라서 엄마가 제 핸드폰을 정지 시켜버려서 제 명의로 폰도 못만들고 3달 가량 핸드폰 없이 타지에서 산 적도 있어요.
저도 부모님 속 많이 썩였던 시점을 말씀 드리고 싶어서 옛날 일들을 적었고 제가 엄마와 진짜 인연을 끊어야하나 고민하게 된 사건은 최근입니다.
현재도 저희는 따로 살고 있고 추석에 부모님을 만나러 본가에 간 날 정말 사소한 일로 엄마와 다투다 서로 목소리가 커져서 큰 싸움으로 번졌고 엄마가 저에게 너 낙태했잖아 걸x같은 x아 이러더라구요.
네 맞아요. 근데 낙태는 아니고 23살 때 유산했어요.
일기장에 저 때 일을 써놨었는데 엄마가 예전에 저희집에 방문 했을 때 봤다고 하더라구요. 부모 입장에서 딸이 임신 했었다는 걸 알면 화도 나고 속도 상한다는건 당연히 알아요.
근데 제가 일기장에 너무 힘들고 자살시도 했던 내용들도 다 적어놨었는데 아무리 싸워도 엄마는 날 무조건 사랑해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었는데 화가 난다고 그 얘기를 저에게 하는걸 보니 그냥 숨이 막히더라구요.
나의 상처가 엄마한테는 날 공격할 수 있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 하는건가? 이런생각...? 그 뒤로 아무말도 안하고 울면서 그냥 집을 나와서 제 자취방으로 왔고 지금은 부모님과 어떠한 연락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또 하나 덧붙이자면 엄마는 제가 속을 썩여서 너무 힘들었다, 아빠 때문에 힘들다 등 하소연을 많이 하는데 저는 가족이니까 당연히 듣고 위로하고 미안했다고 말 하는데 제가 학창시절에 왕따 당했던 얘기를 하면 너 나 지금 스트레스 받으라고 그 얘기를 하는거야? 왜 이제와서 그런 얘기를해? 그 때 진작 말하지 짜증나니까 그런거 말하지마 이럽니다.
이런 상황에서 엄마와 인연을 끊는게 맞을까요? 그리고 엄마는 저를 사랑하는게 맞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