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얘기는 아니고 오빠결혼 예비새언니에게 받은
파혼 통보입니다. 정말 너무 황당해서 기가 막히네요.
오빠 상견례는 8월에 했고 이번 추석에
오빠는 예비 새언니댁에, 예비새언니는 저희 집에 인사를 왔습니다.
일단 서로 선뜻 내키지 않는 조건이었고
그래도 서로가 좋고 서로가 양보 조금씩 하면 되는 거라
여차저차 상견례 잘 끝났고 내년 초봄에 날짜를 잡았는데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파혼 통보가 왔네요.
먼저 예비새언니는 30대 초반, 저희 오빠는 30대 후반으로 8살 차이고 나고,
예비 새언니네 집에서는 저희 가정형편과 오빠 나이를 가지고, 저희집은 예비 새언니의 외모 때문에 반대를 좀 했습니다.
결국 저희집에서 3, 사돈네에서 7로 부담해서
5억 집 매매하기로 하고 5천만원 결혼비용하고
예단 없이 예물은 오빠랑 새언니가 모은 돈에서 하기로 해서 결론이 났고, 새언니는 임신 문제로 일 그만두고 본인 집에서 용돈 받으며 임신 준비를 위한 다이어트를 조건으로 결혼하기로 결정됐습니다.
파혼하는 차에 굳이 숨길 이유 없으니 새언니 외모 스펙은 성형 조금 한 얼굴에 키는 160정도에 몸무게 70이 넘어서 임신준비 때문에 55키로까지 감량이 결혼 조건이었습니다. 아이는 아들 포함 2명 이상 낳기로 했구요.
저희집은 뚱뚱한 사람 없고, 예비 새언니네는 유전적으로 뚱뚱한 집안이에요. 그래서 임신 문제도 있고 건강 문제도 있어서 몸무게를 결혼 허락 조건으로 건 겁니다.
예비새언니네가 파혼을 결심한 이유는
지난주 토요일에 인사를 와서 오빠랑 예비새언니, 저, 언니, 엄마 이렇게 다섯이서 패밀리레스토랑을 갔어요. 아빠는 출근하셨고요. 샐러드바와 스테이크가 있는 다들 아시는 거기에요.
위에 적은 것처럼 저희 집안은 보통 체격이고 부페에 갔다고 해서 뭘 엄청 많이 먹지는 않습니다. 맛있는 것만 적당히 먹는다고 할수 있구요.
그런데 예비새언니가 그런 저희를 보고 정확히 먹는 거 보고 정 떨어진다고 했답니다. 제가 직접 오빠 카톡으로 확인했구요. 정확하게 먹는 거 때문애 정 떨어졌다 라는 표현이 있었어요. 아무리 자기들끼리 대화하는 톡이라지만 예비 시어머니와 시누이들에게 정 떨어진다는 표현이 맞는 건가요?
별다른 것도 아니에요. 그저 음식 중에 피자를 가져다가 도우를 먹지 않았다는 게 파혼 이유에요. 부페에서 피자 먹을 때 도우까지 다 드시는 분 계신가요? 아마 90프로는 도우는 안 먹지 않나요? 이걸 가지고 파혼하겠다고 하는 겁니다.
저흰 그래서 집에서는 피자는 시켜 먹지 않아요. 피자는 부페 가서야 좀 많이 먹는 편이죠.
예비새언니도 도우는 먹지 않았어요. 끝에 부분은 본인도 남겼으면서 저희더러 뭐라고 하는 겁니다.
실제로 부페에서 도우까지 다 먹기를 바라는 건 무리죠. 밀가루가 몸에 좋은 것도 아니고 또 살도 많이 찌니까 위에 치즈랑 토핑만 건져 먹는 게 맞는건데 그걸 가지고 무슨 파혼이라니.
물론 저희 엄마가 진짜 딱 한마디 한말씀 하신간 맞아요. 좋은 거 많으니 도우는 먹지 말고 남기라고요. 진짜 그게 다인데 이게 기분 나삐서 파혼할 일일까요?
오빠 카톡을 보니 사돈네에서도 파혼 찬성한다고 모두 없던걸로 하자는데 정말 어이없고 황당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