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자 추가해봅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댓글 써주실지 몰랐네요... 화해법을 여쭈어보려다가 딸이 괜히 안 좋은소리 듣게 될까봐 차마 추가하지 못한 내용이 있는데...
대학 다니는내내 기숙사에 있다가 졸업할때 집 근처에서는 스터디가 안 구해질것같다고 학교도서관도 다니고 스터디도 하게 대학가에 자취하게 해달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취준하는 3년가까이 내내 월세에 용돈에 해서 다달이 월80이 딸 밑으로 들어갔어요..
제가 허리띠 쪼여 밀어줄수있으니까 밀어주었지만 졸업하고도 3년을 월80을 딸 밑에 썼는데... 물론 그렇게 해서 좋은 결과를 내어주어 매우 고마운 마음입니다.... 하지만 이런 경우에도 딸이 이렇게 반응 할수있는건가요.....
안녕하세요... 연휴내내 끙끙 앓다가 어디다가 털어놓을 곳도 없고 여기다가 적어보려고 합니다..
이제 취업해서 서울에 자리 잡은 첫째딸이 용돈 10만원을 보내면서 이번 추석에는 그전에 회사도 바빴고 쉬고 싶어서 못 내려오겠다고 하길래 그래도 연휴도 긴데 내려오지 하니까
ktx비가 없어서 못 내려오겠대요 그래서 월급을 어떻게 관리 하는거냐며 약간 나무랐어요 그랬더니 딸이 진짜 솔직하게 말해도 되냐며, 저번 설에 집에 갔더니 ktx 10, 부모님 10, 친할머니 10, 외할머니 10, 삼촌 10, 가족외식 카페 해서 20, 집에서 치킨 배달 5, 동생들도 용돈 부족한거 뻔히 알면서 어떻게 그냥 올라오냐 각각 5씩하면 10 (밑에 동생 둘은 대딩이에요) 이렇게 총 85만원을 썼다고 이번 추석에도 이만큼 써야할텐데 쓸 자신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할머니 용돈은 너보다 덜 버는 사촌언니들도 다 드리는데 그게 그렇게 아깝냐고 하니까 그럼 자기도 사촌언니들처럼 소나타 풀옵션 뽑아주거나 집 얻어달래요 원래 저렇게 남이랑 비교하는 애가 아니였는데 정말 왜저럴까요...
그리고 딸 이제 다 키워서 이정도도 못 누리냐고 하니까 자기 말한김에 처음으로 할 말 다 해보겠다며 5살, 7살 터울 나는 동생 2명 다 태어났을때부터 자기는 엄마 관심 밖이였다고 그래서 엄마한테 예쁨 받으려고 동생들 편보다는 항상 엄마 편 들고 엄마의 충실한 신하처럼 행동했는데 엄마는 남동생을 훨씬 더 좋아하고 그다음 여동생, 자기는 맨 후순위인거 자기가 모를줄 아냐고 자기만 해도 길가에 지나다니는 애들 보면 어린애가 훨씬 더 예쁜데 왜 나이터울 나는 동생들이 있어서 예쁨 못 받고 컸어야 했냐고 다다다 쏟아내더라고요
그러고는 물론 엄마가 취준까지 뒷바라지 해주고 라이딩 해준거 다 정말 고마운데 그만큼 자기가 동생들 애살있게 많이 챙긴거 엄마도 알지 않냐며 남들한테 자랑할만한 직장 들어가줬고 대학도 성적 장학금으로 다녔고 이때까지 엄마가 하는 아빠흉, 주위사람들 흉 다 들어줬으니까(얼마 하지도 않았는데..) 엄마가 나 키워준 값이랑 퉁치면 안되냐고 하는겁니다
저도 너무 화가 많이 나서 일단 끊자 하고 바로 끊긴 했는데
첫째가 동생들 많이 챙긴거 인정해요.. 셋이 사이가 너무 좋아서 그냥 동생들 좋아하는줄만 알았는데.. 속 깊고 따뜻한 아이였는데 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줄 몰랐어요 어떻게 첫째 생각을 고쳐야 할까요? 내일이라도 첫째딸한테 올라가서 이야기 해봐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