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pann.nate.com/talk/374879693안녕하세요...취미 때문에 이별 고민하는 남자 여자친구 본인입니다.(글 링크는 위에 있어요) 사실 쓸까 말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는데 본문이랑 댓글들을 보다보니다들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쓰게 되었네요... 일단 전 20대 후반이고, 직장다니고 있어요. 몇주 전에 같은 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홧김에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 했는데진짜 물어볼 줄은 몰랐네요...^^ 이 이야기는 안했던데 싸우고 나서 시간 가지기로 했었거든요. 그 와중에 마라톤 뛰고 나서 자기가 물어봤다고 글 링크를 보내주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헛웃음이 나더라구요.참나...ㅋㅋㅋ 댓글들 다 읽어보고, 제 상황도 돌이켜보면서 연애하는 기간 내내 제가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시간 가지기로 한 와중에도 마라톤 뛰는 남자... 정말이지 징글징글해서내가 사랑하는데 못 맞춰주는 건가?이 정도는 맞춰주는 건데 내가 예민한건가?이런 생각 한 것도 사실이에요. 남자친구 글을 미리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러닝 모임? 여자들 있는 모임에 가는 거 허락?이런 걸 막은 기억 정말 한 번도 없어요.사랑하고, 믿으니까... 제가 따라다닐 수도 없잖아요. 그리고 정말, 생색내는 것 같아서 말하기 싫었는데저 노력 많이 했어요...그렇게 좋다는데, 말 그대로 나쁜 걸 하자는 것도 아니니까요.뭐 담배를 펴라 술을 퍼마셔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랑하니까, 노력했어요.한 번 같이 나가서 뛰어도 보고, 러닝화도 사고, 한강도 가보고혼자 뛰고 나서 기록도 공유하고...다 좋다 이거에요. 그런데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건 취미 공유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그게 왜 꼭 러닝이며 나아가 운동이어야 하냐는 거죠. 저라고 취미가 없겠어요?저는 피아노 연주, 뮤지컬 보는 게 취미에요. 전시회 가는 것도 좋아하구요.이런 제 취미를 뻔히 알면서 뮤지컬이나 전시회 한 번도 같이 가자고 해준 적 없는데 왜 나만 맞춰줘야 하는 거지? 생각이 들 때쯤또 터진거죠. 그놈의 러닝.도대체가 그 놈의 러닝이 뭔지제가 지속적이지 않았고 어쩌다 한 번 뛴 거 맞아요.그럼 제가 어쩌다 한 번 뛸 때 좋아만 했지고마워하는 꼴을 본 적이 없어요. 하다 못해 고마워하지는 못하더라도제가 안 뛸 때 그냥 좀 내버려 둘 수도 있잖아요. 왜 또 뛰다가 안 뛰냐, 지속적으로 뛰면 안 되냐,같이 마라톤 나갈 날을 기대했는데 기대가 무너졌다... 참나 진짜...아니 제가 무슨 러닝 트레이너를 만난 것도 아니고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전 뭐 놀아요?저도 제 개인시간이 있는거고 지금껏 살아온 패턴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생각을 무시하고그래, 사랑하니까... 좋은 거니까... 길게 이어져온 게 3년.... 내가 못난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댓글들 읽어보고마음 다스리며...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만나러 가기 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글 써봤습니다. 후기 들고올게요. 감사합니다. 22311
취미 때문에 이별 고민하는 남자 여친입니다.
안녕하세요...
취미 때문에 이별 고민하는 남자 여자친구 본인입니다.
(글 링크는 위에 있어요)
사실 쓸까 말까 고민을 되게 많이 했는데 본문이랑 댓글들을 보다보니
다들 궁금해 하실 거 같아서 쓰게 되었네요...
일단 전 20대 후반이고, 직장다니고 있어요.
몇주 전에 같은 문제로 싸우다가 제가 홧김에
지나가는 사람 아무나 붙잡고 물어보라 했는데
진짜 물어볼 줄은 몰랐네요...^^
이 이야기는 안했던데 싸우고 나서 시간 가지기로 했었거든요.
그 와중에 마라톤 뛰고 나서 자기가 물어봤다고
글 링크를 보내주는데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헛웃음이 나더라구요.
참나...ㅋㅋㅋ 댓글들 다 읽어보고, 제 상황도 돌이켜보면서
연애하는 기간 내내 제가 참 바보 같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ㅎㅎ
시간 가지기로 한 와중에도 마라톤 뛰는 남자... 정말이지 징글징글해서
내가 사랑하는데 못 맞춰주는 건가?
이 정도는 맞춰주는 건데 내가 예민한건가?
이런 생각 한 것도 사실이에요.
남자친구 글을 미리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러닝 모임? 여자들 있는 모임에 가는 거 허락?
이런 걸 막은 기억 정말 한 번도 없어요.
사랑하고, 믿으니까... 제가 따라다닐 수도 없잖아요.
그리고 정말, 생색내는 것 같아서 말하기 싫었는데
저 노력 많이 했어요...
그렇게 좋다는데, 말 그대로 나쁜 걸 하자는 것도 아니니까요.
뭐 담배를 펴라 술을 퍼마셔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사랑하니까, 노력했어요.
한 번 같이 나가서 뛰어도 보고, 러닝화도 사고, 한강도 가보고
혼자 뛰고 나서 기록도 공유하고...
다 좋다 이거에요.
그런데 제가 정말 화가 나는 건 취미 공유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그게 왜 꼭 러닝이며 나아가 운동이어야 하냐는 거죠.
저라고 취미가 없겠어요?
저는 피아노 연주, 뮤지컬 보는 게 취미에요. 전시회 가는 것도 좋아하구요.
이런 제 취미를 뻔히 알면서 뮤지컬이나 전시회 한 번도 같이 가자고 해준 적 없는데
왜 나만 맞춰줘야 하는 거지? 생각이 들 때쯤
또 터진거죠. 그놈의 러닝.
도대체가 그 놈의 러닝이 뭔지
제가 지속적이지 않았고 어쩌다 한 번 뛴 거 맞아요.
그럼 제가 어쩌다 한 번 뛸 때 좋아만 했지
고마워하는 꼴을 본 적이 없어요.
하다 못해 고마워하지는 못하더라도
제가 안 뛸 때 그냥 좀 내버려 둘 수도 있잖아요.
왜 또 뛰다가 안 뛰냐, 지속적으로 뛰면 안 되냐,
같이 마라톤 나갈 날을 기대했는데 기대가 무너졌다... 참나 진짜...
아니 제가 무슨 러닝 트레이너를 만난 것도 아니고
이게 뭐하는 건가 싶더라구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전 뭐 놀아요?
저도 제 개인시간이 있는거고 지금껏 살아온 패턴이라는 게 있는데...
이런 생각을 무시하고
그래, 사랑하니까... 좋은 거니까... 길게 이어져온 게 3년....
내가 못난건가 라는 생각이 들 때마다 댓글들 읽어보고
마음 다스리며... 다음주에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러 가기 전, 다시 한 번 다짐하며 글 써봤습니다.
후기 들고올게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