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딸 목조른 아버지

쓰니2025.10.14
조회366
올해 5월 학교에 갈 준비를 해야 할 조카가

아침7시 슬리퍼에 후드티 모자를 푹 눌러 쓴 채, 외갓집 벨을 눌렀고, 

미성년자 고1 조카는 할머니 침대에 앉자 마자 엉엉 울면서, 

아빠가 목을 조르고 뺨을 때리고 주먹질을 했다고 말했어.

귀를 뚫은 귀고리에 따귀를 맞아, 피가터져 귀 뒤에 피딱지 들이 말라있었어.

이유는 부모님 강요로 음악반이 있는 집에서 20km 떨어진, 

지하철 환승을 해야 하는 먼 학교에 가야 했기에, 

차로 데려다 달라고 했고, 맞았다고 했어.

조카의 아빠는 그 날 재택 근무를 하는 날이라 출근은 하지 않았다고 했어.

그런데 조카의 아빠가 내가 왜 널 데려다 줘야 하냐며 조카에게 폭행을 시작했고, 

목 뒤덜미를 잡고 방으로 끌고 들어가서 폭행을 하고, 

엄마는 말리지 않고 방문을 닫았다고 했어.

조카는 죽을거 같아 도망쳐 나와 화장실 창문을 열고 살려 달라고 소리쳤다고 했어.

조카의 엄마는 나의 언니야.

그냥 조카 엄마라고 할게.

나는 너무 이 상황이 받아 들여지지가 않아, 

주 폭행자가 아빠이니 조카의 친가 할머니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어.

조카는 휴대폰도 뺏기고 왔지만, 침착하게 할머니 전화번호를 생각해 내서 

내 휴대폰으로 전주에 사시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했어.

조카는 아빠에게 목이 졸린게 너무 충격적이었는지,

할머니와 전화통화를 하자마자 아빠가 목을 졸랐다고 말했어. 

조카는 아빠를 신고하겠다고 했어.

조카는 울면서 통화를 마치고, 몸에 열이나 빨개진 얼굴로 누웠어.

나도 너무 충격이었고, 이런 케이스는 주변에서도 본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조카의 친할머니에게 상의를 했어.

조카의 아빠는 조카가 4살 쯤인가 부부싸움을 하다가 집안 집기를 집어던져 부셨고, 

부러진 나무 의자 다리에 조카가 다쳐, 조카 엄마가 친정에 도움을 청했고, 

우리는 그 폭력을 보고 한바탕 난리가 났었어. 

조카의 엄마도 아이들에게 종종 폭력을 행했어.

조카의 친가 외가 다 의견은 부모의 정신과 상담이 절실하다는 거였어.

그들은 자신들이 잘못 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지 않았어.

나는 그 사람들이 너무 징그러워 연락도 하지 않고 조카가 진정되기 만을 기다리고 있었어.

그런데 조카가 그렇게 폭행을 당하고 온 날 오후,

조카의 엄마가 나에게 카톡을 했어.

휴대폰도 뺏기고, 돈도 없는 딸이 갈 곳이 외갓집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카톡을 했어. 

미안함이나 반성은 없었어.

애를 집으로 보내라는 거였어. 

얘를 평생 책임질 거 아니면 집으로 보내라는 거였어.

나는 미친것들이라고 욕을 해줬어.

그리고 조카 엄마 전화가 왔어. 

나는 애를 따귀 때리고 주먹잘하고 목을 졸랐냐고 했어.

조카 엄마는 아주 태연하게 목까지 졸랐냐고, 

목 조르는 것 까지는 보지 못했다고 했어.

주먹질하는 것은 봤다고 했어. 

이틀이 지났지만 아빠도 엄마도 아무도 조카에게 사과도 하지 않았고, 반성도 하지 않았어.

조카의 엄마는 조카를 집으로 보내지 않을 거면 

조카를 내게 책임지라는 카톡만 계속 보냈어.

조카는 이틀이 지나고 아빠를 신고했어.

경찰관이 처벌 의사를 물었고, 조카가 처벌을 원했어.

조카의 아빠는 귀 뒤에 혈은들 때문에 따귀를 때린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었어.

하지만, 주먹질하고 목조른 일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했어.

조카는 다시 한번 충격 받은 것 같았어. 

자신은 분명히 생명의 위협을 받을 정도로 맞고,

목까지 졸렸는데,

아빠가 그런 적이 없다고 했다는 말을 듣고 멍한 표정이었어.

이해를 못하는 것 같았어.

어른이 때렸고, 맞았는데 거짓말을 한다는 것에.

나는 그런 조카에게 비굴한 변명을 대신했어.

아빠도 사람이라서 겁나서.

그걸 다 인정하면 그 이후가 무서워서 그런거라고.

조카는 양쪽 집 첫 손주였어.

그래서 사랑을 나름 많이 받았어.

수학을 잘 했고, 피아노를 잘 쳤어.

고1 수학시험도 만점을 받았어.

음악도 학년에서 탑이었어.

학업욕심도 있어 보였어.

하지만 조카는 일주일 동안 학교와 학원을 가지 않기로 했고, 

학교와 학원에서도 인정해 주었어.

근데, 조카의 부모는 난리가 났어.

외가에서 학교에 보내지 않는다고 난리를 쳤어.

아이 학교를 못 가게 한다며

책임지라는 말들이 계속 쏟아졌어.

일주일이 지나고 조카는 학교와 영수학원은 갔지만, 

음악 레슨 수업을 하지는 않아서,

나는 좀 더 쉬고 싶은가 생각을 했어.

그런데 조카가 나에게 물었어.

엄마가 레슨비 안 보내 주었냐고, 

예전에도 조카의 엄마가 카드 결제비가 모자란다고 해,

돈을 빌려주고 받으면서, 은행 거래를 했었어.

조카에게 엄마가 보낸 돈은 없다고 했어. 

조카는 엄마가 레슨비 보냈다고 했다며, 

다시 확인해 보라고 여러 번 말했고, 

나는 휴면통장까지 다 확인해 보고 들어 온 돈이 없다고 말했어.

나는 음악레슨비를 현금으로 지급해야 되는지 몰랐어. 

다른 영수학원 처럼 한 달 수업료를 지불하는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레슨 받으러 갈 때 마다 15만원 씩 가지고 가야 되는 거였어.

조카는 레슨을 받기 싫어서가 아니라

레슨비 달라는 소리를 못해서 일주일이 지나도 레슨 수업을 받지 않은 거였어. 

조카가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음악레슨을 가지 않아 물어보았고

현금으로 수업비를 가져가야 한다고 해서,

조카의 계좌로 15만원을 주었어. 

조카는 레슨 수업을 하고 왔고, 점점 일상을 찾아 가는 것 같았어.

근데 조카가 은행에 못 가서 레슨비를 못 드렸다고, 

다음 레슨에 30만 원을 가지고 가야 하다고 해서,

나는 현금 30만원을 찾아서 조카에게 주었어. 

조카는 다른 음악레슨 수업도 있었지만, 그 수업은 하지 않겠다고 했어.

그리고 계속 물었어. 엄마가 레슨비를 보내주지 않았냐고.

나는 은행에 가서 통장정리까지 했고,

엄마가 레슨비를 보내지 않았다고 했어.

그리고 얼마 후 조카는 음악을 그만 두겠다고 했어. 

힘들다고 원해서 음악반에 간 게 아니라고 했어. 

그래서 나는 알겠다고 했어. 

그럼 학교와 레슨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이제 수능 공부를 더 하자고 했어. 

조카도 수능 문제집들을 더 사면서 일반 수험생 공부를 하겠다고 했어.

강남구청 인강도 신청해 주었어.

조카의 엄마는 난리가 났어. 

외가에서 아이의 음악을 못하게 하고 학원도 안 보내고, 학교도 안 보낸다고. 

그러면서 조카의 다른 학원 계좌번호를 보내며

다른 학원비도 나보고 내라고 했어.

나는 너무나 어이가 없어서

레슨비를 도대체 어디로 보냈나고 카톡을 보냈고,

부모의 의무를 행하지도 않으면서 부모라고 아이를 마음대로 하려는 것 같아, 

친권포기하면 학원비를 주겠다고 카톡을 보냈지만,

대답이 없었어. 

그리고 조카의 아빠에게도 같은 내용의 카톡을 보냈어.

나는 이제 그런 생각이 들었어.

돈이 없어서 애를 두들겨 패서 내쫓았구나. 

그래서 계속 나보고 책임지라는 말을 했구나 하고.

그리고 조카가 말했어.

자기가 폭행당하기 전날 엄마랑 백화점에 가서

음악회 연주복을 수 십만원 주고 샀는데,

엄마가 기분이 안 좋았다고.

올 초부터 물가가 계속 올라, 나도 장 볼때 마다 1.5배의 돈을 더 쓴다는 느낌을 받고 있었어.

조카네는 조카 아빠 혼자 외벌이를 하고 있었고, 

그나마도 500 이하의 수입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 

조카는 초등학교 6학년 남동생이 있어.

4인 가족이야.

조카의 엄마는 조카가 음악을 포기한다는 말에 난리를 쳤어. 

음악을 하지 않는 딸은 받아들일 수 없는 것 같았어. 

조카의 아빠가 접근금지 상태였는데, 

조카를 강제로 끌고 가겠다고 해서, 

조카가 찜질방에 가서 자겠다고 난리를 부렸어.

안전해 보이는 호텔에 숙박비 20만원을 내고 조카를 재웠어.

조카가 엄마가 매일마다 장문의 카톡을 끊임없이 보낸다며 괴롭다고 했어. 

조카는 음악을 했던 학교가 아닌 다른 일반고로 전학을 가고 싶다고 했어.

집에서 부모님과 살 수는 없다고 했어.

학교 근처에 방을 얻고 싶다고 했어. 

8월 땡볕에 나는 2틀 조카와 방을 보러 다녔어. 

하지만 조카의 부모는 조카에게 방을 얻어주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했다고 했데. 

그리고 방을 구하더라도 친가에서 해 주시겠다고 한 보증금도

자신들 이름으로 해야 한다고.

나는 더 이상 방을 보러 다니지 않았어. 

조카는 이제는 학교를 안 다니고 싶다고 했어. 

자퇴를 하고 싶다고 했어. 

나는 조카에게 생각할 기회를 좀 더 주고 싶어서 1학기 기말고사 까지는 보자고 했지만, 

결국 조카는 지금 자퇴를 했고,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어.

조카는 2달 정도 외가에 머무르다가 

추석연휴 때까지 서울 외가와 친가를 오가며 지내고 있어.

월 500이하의 수입으로 4인가족 생활비와 

고등학생 예체능 레슨비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았어.

조카가 온전히 있었던 두 달 생활비가 천 만원이 넘게 나왔어.

물론 특수 상황이었어. 

조카는 많이 힘들었고, 맛있는 음식들을 찾았고, 

학교를 가지 않으면 하루 종일 밖에 나가

친구들을 만나서 스스로를 치유해야 했어.

나는 조카의 계좌로 거의 100만원 현금을 주었고, 

조카가 나가서 쓸 돈은 카드를 주었어. 

조카는 쇼핑과 맛있는 음식 먹는 걸로

그 전의 모습으로 점점 밝아져 갔어. 

외할아버지도 집에 가라고 잔소리는 하셨어도

자신의 써야 하는 용돈을 다 털어서 조카를 주었어.

정신없이 두 달이 지니가면서, 나도 몰랐는데, 

80대 노인 둘과 내가 쓰던 생활비에 거의 세배가 넘는 카드 청구서가 왔어. 

현재 재정 상태로 감당이 되지 않아서 대출을 받았고, 

화가나서 조카의 아빠에게 자신에게 들어가는 돈 때문에

아이를 두들겨 패서 내쫓았냐고, 

지난 번에 대신 지불한 레슨비 30만원은 보내라고 했어.

겨우 통장으로 30만원을 보냈어.

그래도 조카가 친가와 외가를 오가면서 나는 조금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았어. 

그런데 조카는 전주에서도 나의 카드를 사용하고 있어서, 

결국 나는 숨통이 조여 조카에게서 카드를 회수해야만 했어.

조카는 서운해 하는 것 같았지만, 이해하는 것 같았어. 

하지만 이제는 조카의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가 숨통이 조이시는 것 같았어. 

친가 할머니가 전화를 하셔서 생활비를 감당하기가 힘들다고, 

조카에게 차라리 엄마아빠에게 친권을 포기하라고 말을 해 달라고 부탁하셨어. 

조카에게 직접 말하기 힘들다고 하셨어. 

친권을 포기하게 되면 정부보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하셨어. 

할아버지에게는 나가서 쓰레기라도 주우라고 하셨다고 하시며,

자기는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준비하려고 한다고 하셨어.

나는 조카에게 친가 할머니 할아버지 힘드시니

부모님이 생활비를 보내주지 않으면 친권포기도 생각해 보라고 전했어. 

그런데 추석연휴가 끝나는 일요일 조카가 그랬어. 

할머니는 이모한테 그런 말 한 적 없다는데 이모가 친권 포기하라고 한다고. 

나는 통화를 했고, 녹음도 있다고 말했고, 

전주 친가에 간 조카는 녹음을 보내달라고 했어.

나는 다음에 볼 때 들려주겠다고 했어.

고1 예체능 하던 자녀가 나가서 다른 사람들이 대신 생활비를 감당해 주니, 

조카의 부모들은 신이 난 것 같았어. 

이번 추석 연휴 일주일 내내 일본 여행을 다녀왔어. 

조카의 부모들은 아무런 처벌도 받지 않았어. 

그냥 교육열이 높은 부모라고 했어.

그들은 더 의기양양 해 진 거 같아.

거 봐 우리가 잘 못 한 게 아니잖아.

나는 사실 지난 몇 달 간 많이 우울했어. 

지난달엔 태어나서 처음으로 우울증 약을 먹어볼까 하는 생각까지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