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퇴근길에 묻지마 폭행 당할뻔했어요

ㅇㅇ2025.10.14
조회73

아직도 손이 떨려요...
퇴근하고 집 오는 길이었는데,


골목 끝에 어떤 남자가 서 있더라고요
대놓고 계속 제 쪽을 쳐다보길래 좀 불안했는데

괜히 겁먹은 티 내면 더 뭐라 할까봐

신경 안쓰이는 척 그냥 지나가려 했거든요


근데 그 남자가 갑자기 제 쪽으로 다가오더니
아무 말도 없이 주먹을 휘둘렀어요
진짜 이유도 없었어요  

그냥 갑자기


너무 놀라서 본능적으로
가방에서 호신용 스프레이 꺼내서 얼굴 쪽으로 바로 뿌렸어요.
그 ㅅㄲ가 욕하면서 얼굴 감싸고 비틀거리길래
그 틈에 미친 듯이 도망왔어요


심장이 터질 것 같고, 다리가 풀려서
집 앞까지도 무슨 정신으로 왔는지도 모르겠어요

문 닫고 들어오니까 그제야 눈물이 터지더라고요


바로 남자친구한테 전화했는데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어요..
남자친구 목소리 듣자마자

눈물만 나오더라고요


생각해보니까,
그 스프레이 한 달쯤 전에 요즘 세상 무섭다고 

혹시 모르니까 호신용품이라고 가방에 넣고 다니라고
남자친구가 준건데,

그때는 솔직히 귀찮아서
“이걸 내가 언제 쓰겠어” 했거든요...


진짜 남자친구가 안줬으면 하...

경찰에 신고하긴 했는데
이제 밖에 못 다닐 것 같아요


그 ㅅㄲ한테 스프레이 뿌리고

정신없이 도망치느라

어디다 흘리고 온지 모르겠어서

남자친구한테 선물준거 잃어버린 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하니까 괜찮다고 신경쓰지 말라네요

스프레이 몇 개 사놓고 있어야 할 것 같아서

남자친구한테 나 무서워서 몇 개 사둬야 할 것 같다고

어디서 산거냐고 물어보니까


한 달 전쯤에 유튜브에서 

중국인 무비자 입국 어쩌고 하는 내용보고

내 걱정에 인터넷에서 여성 호신템 검색해서

장난감 같은거 말고 제일 효과 좋아보이는거 산거라고

효과 있어서 진짜 다행이라고 하더라고요


사실 스프레이 가지고 다닐 때 좀 귀찮았는데

이제 가방에 그 스프레이 꼭 넣고 다니려고요
진짜 잠깐 나갈때도요..


요즘 뉴스 보면 

묻지마 폭행, 납치, 스토킹 이런 내용 진짜 많잖아요
그런거 볼 때 저도 나랑 상관없는 일이라고 생각 했어요


요즘 진짜 길 위험하니까

저처럼 귀찮아 하지 말고

다들 꼭 여성 호신템 하나씩 챙겨 다니세요


그리고 주위에 걱정되는 사람있으면

꼭꼭 하나씩 챙겨주세요

진짜 큰일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