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동네가 울릴 정도로 마이크에 대고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창문을 닫아도 소음이 벽을 타고 퍼져 나올 만큼 심했습니다.
너무 시끄럽고 잠을 잘 수가 없어,
참다 참다 112 문자로 신고를 했습니다.
그런데 답이 너무 늦어서 결국 직접 전화를 걸었어요.
그런데 전화를 받은 여경이
“언제부터요?”, “얼마나요?”,
“층간소음이면 안 가요.”, “출동했는데 조용하면요?”
이렇게 몇 분 동안 따지기만 했습니다.
저는 이미 문자로 신고한 상태였고,
그 문자엔 **‘출동 중’**이라는 문구가 떠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걸 말하자 그제서야
“아, 그럼 출동 내릴게요.” 라고 했습니다.
불안해서 신고한 시민은 잠도 못 자고 있는데,
경찰은 출동보다 ‘따지는 게 먼저’였습니다.
더 황당한 건,
문자 신고 안내에는 ‘긴급 시 휴대전화로 연락하라’고 되어 있었는데
여러 번 전화를 걸어도 끝내 받지 않았다는 겁니다.
요즘 캄보디아 인신매매, 납치, 스토킹 같은 뉴스가
하루가 멀다 하고 올라오는데,
정작 도움을 요청해도 이렇게 지연된다면
우리의 안전망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 걸까요?
국민은 불안한데,
경찰은 너무 태평합니다.
그날 이후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진짜로 누가 문을 두드리고, 쫓아오고, 납치하려 해도
이렇게 따지기만 하면 그땐 어떻게 해야 할까?”
이게 지금 대한민국의 현실이라면,
이 나라에서 ‘신고’가 정말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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