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지로 회사에 나와서 밝은척하고
집에 돌아와 바닥에 누워있으면 시간이 빠르게 지나갑니다
운동도 열심히하고 회사다니면서 알바도 하고 배우고싶었던 자격증도 하나 따보기도 하고 그래도 조금은 열심히 살았던 거 같은데
통장에 돈은 하나도 없고 연애는 안되고 올해는 소개도 연결되는 사람 자체도 없고
친구들는 슬슬 결혼하고
아주 오랫동안 좋아하던 사람이 마음에서 사라지면 좀 편할까 했는데 아니었어요
어제 거울속에 나를보니 눈동자가 너무 공허하더라고요
항상 눈이 예쁘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눈동자가 무서울 정도로 공허했어요
매일 밤마다 울어요 나만 어린시절이 억울한 거 아니고 나만 외로운 거 아니라는 거 아는데 세상에서 내가 제일 불행한 거 같도 의욕도 안생기고 희망도 없어요
병원가서 상담 받는다고 인생이 좋아지는것도 아닌데
왜 그렇게까지 해야하나 싶기도 해요
죽을 용기가 없어 죽지못해 억지로 살아가는중입니다
병원가서 우울증을 극복한 사람 있으신가요?
삶이 좀 나아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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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많이 댓글이 달릴줄 몰랐어요
요즘 나 말고도 우울증을 갖고 있는 사람이 많다고는 들었지만
조언 받을 사람이 없고 주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게 초라하다고 느껴져서 글을 올렸는데 치료를 받아보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경험 그리고 위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