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한명도 없어요.

그렇구나2025.10.18
조회8,672

안녕하세요. 30대 여자 사람입니다.

‘친구 없다’는 말을 해도 대부분은 그래도 친한 친구 한 명쯤은 있더라고요.
아니면 **가까운 가족(언니나 동생)**이라도 있고요.

근데 저는 정말 단 한 명도 없어요.
연락하고 지낼 가족도, 친구도요.



어릴 적 친구들은 커가면서 가치관이 달라지고,
만나면 괜히 피곤하거나 불편해졌어요.
— 저는 술 마시기 싫은데 매번 술자리,
— 나이트나 클럽은 싫은데 그런 걸 즐겨야 ‘재밌다’는 분위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졌죠.



20대에 새로 알게 된 사람들도 있었지만
겉으로만 친했지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눌 만큼은 아니었어요.
결국 **‘그냥 아는 사람’**으로 끝났고요.

직장에서는 무난하게 잘 지내요.
하지만 사회에서 만난 관계는 아무래도 공적인 선이 있어서
그 이상으로 가까워지기가 어렵더라고요.
회사 사람들과 밥은 먹어도, 사적인 인연까진 잘 안 돼요.



사실 지금 이 생활이 크게 불편한 건 아니에요.
혼자 있는 게 편하고, 약속도 귀찮을 때가 많아요.
그 시간에 집에서 쉬는 게 훨씬 좋아요.

다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어요.
“이러다 나중에 정말 아무도 없으면 어떡하지?”

결혼식 때, 부모님 장례 치를 때,
부를 사람, 연락할 사람이 아무도 없을 것 같아요.
아마 회사 사람들이 형식적으로 오겠죠.



저는 대화할 때 속 얘기를 잘 안 해요.

그러다 보니 남 얘기 듣다만 오거나,

대화가 얕게만 흘러가고, 관계가 깊어지질 않아요.

남 얘기 들어주다가만 오면 기 빨려서 또 만나긴 싫어지고,,

이게 다 제가 저만 알고 사는 성격 때문인가 싶어요.
혹시 저처럼 지내던 분들 중에
‘사람과 인연을 잘 맺고 오래 유지하는 방법’을
조언해주실 수 있을까요?

댓글 18

ㅇㅇ오래 전

Best저도 님 같은 성격이지만 친구들이 부르면 가능한 다 나가고 속으론 귀찮아도 최대한 맞춰 줘요. 술을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면 술을 마시고, 카페를 좋아하는 친구와는 커피를 마십니다. 그리고 저도 주로 듣는 편이지만 상대가 두 개를 꺼냈을 때 저도 하나는 꺼냅니다. 그런 상호작용이 없으면 사실 관계가 이어지기 어렵죠. 이미 방법은 스스로 잘 알고 계시는 것 같네요. 귀찮고 싫은 걸 어느 정도 참고 해야 인간관계가 유지된다는 것. 하지만 그럴 마음도 없고 성격도 안 된다면 혼자인 나의 인생을 덤덤히 받아들이셔야 할 것 같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그 나이때까지 한명도 없는데 '사람과 인연을 잘 맺고 오래 유지하는 방법'이 있다고해도 님이 하겠어요? 노력한다고 다 되는것도 아니고 필요성도 못느끼는데 ㅋㅋ 똑같이 친구없는 남자랑 결혼해서 둘이 노는수밖에 없을듯

ㅉㅉㅉ오래 전

Best본인속얘기도 안하면서 무슨 깊은관계친구를 왜 원함?

ㅎㅎㅎ오래 전

누가 내 이야기 적어놓은건줄 알았네,,,저도 겉친(그냥 술 한잔하면서 일상 공유 하는 정도)이 있지만 진정으로 속마음을 꺼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없는거 같아요ㅜㅜ 막상 어렵게 꺼내도 상대는 흘러넘기면 그만이고. 그래서 그냥 저를 가두면서 살고 있는거 같아요. 그래도 이 세상에 태어났고 사람은 적응하는 동물이라고 하잖아요. 어떻게든 서로 비위맞춰 살아가는게 맞는거 같아요

ㅇㅇ오래 전

니가 쓴 글에 답이 다 나와 있어 너가 싫은 걸 감수하지 않으면 친구는 안생겨 다들 불편해도 지내는 거고 너가 불편한 것들을 견뎌낸 사람들이 친구가 있는거야

ㅇㅇ오래 전

저도 님같은 성격인데 인위적으로라도 타인에게 관심 갖는 연습을 해요. 대화할 때 제 얘기로 전환하기보다 그 사람의 그 떄의 감정이나 행동의 이유를 질문해 주는 거죠. 그리고 술마시고 이런 게 싫으면 술 안 마시는 모임에 나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세요. 소모임 어플에 그런 모임 찾아보세요. 근데 1회성 관계들이 많아 현타도 있을 수 있는데... 그래도 노력은 해봐야죠.

ㅇㅇ오래 전

새로 친구만들기 어렵고 관계 유지가 어렵다면 결혼을 빨리하는 수밖에 없음. 솔직히 친구는 계속 평생 만들어야 하는건데 그거 힘들면 결혼해서 애낳고 가족 꾸리는게 나아요ㅡ. 그럼 어쨋든간 애 엄마 그룹이라는게 생겨서 강제로 소셜네트워크가 만들어지긴함. 근데 그것도 안맞고 힘들다고 나오면 뭐... 남편하나 보고 살아야죠.

ㅇㅇ오래 전

친구 관계 유지한다는 거 나이가 들 수록 힘든 게... 나이가 들 수록 "내가 이 나이 먹고 왜 이딴 사람이랑 내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있지?" 하는 생각이 많이 들고 그럴 때 마다 단호하게 연락 끊는 게 너무 쉬워져서 그런 거 같아요. 근데 결국 인생은 돌고 도는 거고 아무리 내가 현명한 사람인 거 같아도 결국엔 완벽한 사람은 본인 포함 존재하지 않습니다. 나 혼자 특별해서 나만 정상이고 나만 똑똑한 거 같아도 나중에 돌이켜보면 별 거 아닌 걸로 혼자 마음 상하고 트집 잡는 게 나 뿐이었더라구요... 오히려 적당히 용서하고 풀 줄 아는게 훨씬 더 중요한 스킬이고 우정을 계속해 나가는 방법이라는 것... 다양하게 사람을 접할 수 있었는데 어느 새 남은 사람은 그냥 나랑 항상 비슷한 말만 하는 사람 뿐, 그렇다고 마음이 진짜 맞는 것도 아니고. 누구나 남 마음 상하게 하는 실수 무심코 할 수 있구요, 계속 관계를 유지하면서 풀어나가면 되는 걸 단번에 끊어버리고 나와 너무 모든 면에서 마음 맞는 사람만 만나려고 하니 그냥 친구 만드는게 불가능해집니다. 솔직히 타인과 모든 면에서 마음이 맞다 이게 더 불가능한거죠. 지금 이 글도 챗지피티 돌린 거 너무 티나는데 사람 관계는 뭐든지 쉽지 않아요... 친구 관계를 오래 이어가려면 용서와 관용의 마음도 필요하고 인내심도 필요하죠.. 노력과 정성 없이는 힘듭니다. 물론 해로운 사람은 당연히 쳐내야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노력을 하셔야돼요. 자연스럽게 연락 끊기는 게 제일 쉬운거잖아요. 노력으로 인연을 이어가야겠죠...

ㅇㅇ오래 전

저도 없어요. 20대 때 사람 좋아해서 술자리 잘 다니고 그랬는데 모은 돈 하나 없고 그렇더라구요 30대 부터 돈만 열심히 모았어요 그러다 보니 친구들 멀어지고 연락 끊기고.. 그치만 돈은 많이 모았어요 전에 연락 끊긴 친구들에게 다시 연락해서 친목 다질생각은 없고 이제 직장이든 모임이든 에서 마음맞는 친구 한두명 만 만드려구요~ 옛친구는 가고 새친구가 오지만 뭐든 의미를 가지면 되는것 같아요.

ㅇㅇ오래 전

저도 30대 여자인데 옛날에 번호 자주 바꾸면서 제가 연락을 그냥 안하는 타입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계속 초기화 했거든요. 굳이 친구 없어도 잘 사는거 같아요 물론 가끔 쓸쓸하기도 하지만 혼자인게 전 편한거 같아요 여행이나 다른거 N빵 안해도 되잖아요

ㅇㅇ오래 전

저도 집순이고 나이가 들어가면서 만남이 재미없는데 왜봐야되나 싶더라구요,, 지금은 어울리는 횟수가 현저히 줄어 일년에 한번만 보는 친구도 있지만 그럼에도 유지할 수 있었던 방법은 횟수를 떠나 꾸준히 보려고 하는 마음가짐이었던 것 같아요 - 쓰니도 자주보는게 꼭 친구라 생각하지말고, 직장동료여도 많이 안친해도되니 그래도 좋은 사람이 주변에 있다면 꾸준히 연락하고 지내야지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심 좋을 것 같아요 화이팅 !

ㅇㅇ오래 전

경조사때 올 사람 없을까봐 그러는거면 님도 사람들을 진심으로 안 대하는 거면서 남들은 님한테 진심으로 대해주길 바라고 그게 님한테는 친구인가보죠..? 친구라는게 내 필요를 채워줄 사람인가요?

ㅇㅇ오래 전

대화할때 속얘기를 안한다는건, 상대 입장에선 관계를 발전시킬 의지가 없다는 걸로 보여지죠. 상대가 본인얘기하는건 쓰니얘기도 듣고 싶어서 일텐데요... 일단 본인이 귀찮고 혼자있는게 편하다고 그대로 있으면 당연히 옆에 사람이 없어요. 쓰니가 노력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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