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속)_친정엄마 반찬 강요..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ㅇㅇ2025.10.19
조회139,908
안녕하세요.
이런 글로 후속 이라고 오는 것도 참 ..

씁쓸하지만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기에
간만에 와서 적어봅니다.

지난번 주신 댓글들을  보고 알았어요
이게 나를 짜증 나게 하는 걸 넘어선 하나의 학대였던 것을요

하나의 예시로4살 된 제 딸이 아직은 의사소통이 어른만큼
100프로 완벽할 순 없으니 이해가 안 가는 게 있으면

되물어 보곤 하는데요 저는 그게 마치
발작 버튼이 눌리는 것처럼 견딜 수가 없더라고요

남편도 "4살이라도 아직은 애라서 물어볼 수도 있지 왜 그렇게까지 화를 내느냐" 듣고 보니 할 말이 없더라고요

제가 미친 거 같이 눈이 돌아요-

생각해 보니 몇십 년간 반복된 친정엄마의 일방적인 되물음..

엄마:김치 줄까? >나:아니 > 엄마:알겠어 .  …가 아닌

엄마:김치 줄까? > 나:아니 > 엄마:김치 줄게 2 > 나:아니 싫어요 > 엄마:그래도 김치 조금만 줄게 3 > 나:아니 싫다고!!!!

이게 수십 년간 반복되다 보니 뭔가

사람 간 대화할 때도가끔씩 있을 수 있는 되물음에도
참을 수 없는 짜증과 분노가 쏟고 치고 이가 바득바득 갈립니다..........

제가 미친 사람이 된 거 같아요 ..

이 문제를 친언니에게 말했더니
친언니가 허무하게 웃으며

"oo아, 나는 그것 때문에 정신과 상담받은 지 꽤 됐어. 그냥 포기하고 거리 두고 살라 하더라"

그러더라고요

저도 조만간 정신과 방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또 비슷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아래 글 작성 이후 친정엄마의 반찬을 일체 받지 않고 지냈습니다 .
(물론 그 기간 동안에도 제가 거부함에도 끝없는 엄마의 일방적 되물음과 저의 분노는 계속됐습니다)

그러던 중이번 추석 때 전을 많이 했다고 ..
전과 우엉조림을 조금 보내준다길래 알겠다 했습니다.

그래 .. 추석이니 ..... 하는 마음으로 전 부치는 노고에 ..좋은 마음으로요

이게 실수였나 봅니다 ..

또 스멀스멀 김치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합니다.

엄마 : 집에 김치가 있냐, 조금 보내겠다
나 : 아니요, 보내지 마요-

-다음날-
엄마 : 그래도 김치 조금만 보낼게
나 : 아니에요 하지 마세요

-그다음 날.. 엄마의 또 끝없는 고집과 되물음
엄마 : ㅇㅇ아~ 물김치 조금만 보낼게

나: (화남) 엄마, 그냥 아무 반찬도 보내지 마세요.
받기 싫네요. 마지막이에요 아무 반찬도 보내지 마세요. 보내면 다 반품 처리할게요. 진심이에요

이렇게 일단락 되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카톡을 보고 또 저는 이가 갈렸습니다

엄마 : ㅇㅇ아, 그럼 김치 빼고 나머지 반찬은 있어야 할 거 같아서 보냈다~
나 : ........................

저는 이성을 잃고 미친 사람 처럼
집에서 소리를 질렀고4살 된 딸아이는 겁에 질렸습니다

(참고로 2달 전에 여수 돌김치를 무슨 2kg를 저희 집에 주문해 주셔서아직 냉장고에 한 바가지가 있는 상태입니다. 이것도 그냥 참고 넘겼습니다)

도저히 못 참겠더라고요
바로 카톡으로 엄마에게 말했습니다.

나 : 내가 말하지 않았냐그냥 아무것도 보내지 말라고!
! 왜 항상! 늘! 내 의견은 무시하냐- 도대체 왜 나를 정신병자처럼 괴롭히냐고. 나 너무 괴롭다. 힘들다고 미친 사람처럼 지금 적고 있다고-전화하면 나쁜 말 할까 봐 지금 일부러 안 하고 있는 거라고반품 접수하겠다. 알고 있어라

엄마: 미안해 ~ ^^ 그래도 이번에는 받아줘 담부턴 안그럴께 .넘 맘 상하지 않았으면 좋겠구나

나 : 아니야 또 반찬 받겠다 말한 제가 잘못이에요.
앞으로도 일체 반찬 보내지 마세요.
매번 반찬 이야기 때마다 너무 괴롭고 미칠거같아요
답장하시지 마세요.

그리고 또 밀려오는 죄책감,,

말로 표현하지 못할 심장 떨림 허무함과 황망함
울면서 문 앞에 놓인 커다란 반찬 택배를 반품 신청했습니다.

하루 온종일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그 뒤로 서로 연락 안 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반품으로 돌려보낸 건 처음입니다.

제가 불효녀고 모질다 어떻게 그렇게 까지 했냐 말하신다면 솔직히 할 말은 없습니다..

글 쓰는 이 와중에도너무 괴롭고 우울합니다.

마음이 너무 ..쏟아내듯 글을 적어 두서가 없네요.

아, 반찬을 받으러 가는 건 어떻겠냐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친정과 저희 집 거리가 편도 5시간 거리라 불가합니다..

이 글의 감정을 어디 하나 맘 편하게 말할 곳이 없어
적어보고 갑니다.

다들 건강하세요
———————————————————————
이전화 : https://pann.nate.com/talk/369639436

너무 괴롭습니다.
안녕하세요30대중반 결혼 3년차 여자 입니다.

14개월 딸있습니다.
남편과 저는 김치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먹는거 자체를 그닥 즐기는 편이 아니라서

집 반찬도 소량으로 하거나 사서 먹는편 입니다.

그렇다고 딱히 가리는 음식은 없고 다 잘 먹어요.

소식가 일뿐이지 ..근데 친정엄마는 뭐든 기승전 ..
.김치,밥은 항상 든든하게 입니다..

.제가 대학생때 부터 자취를 했으니 .

...어연 10년 넘게 이어온거라 봐야 겠네요네 ..
김치 맛있죠..볶아도 먹고 끓여도먹고 구워도 먹고 .....

심지어 밥+김치 만 있어도밥만잘 먹지요 ..

근데 저랑 남편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아주 소량으로 사먹습니다.

먹긴먹어요.친정엄마의 포인트는 "김치 여튼 먹기는 하잖아" 입니다.

이번에 엄마랑 엄청 크게 싸운 사건이 있었어요.

또 전화가 와서는 김치 강요를 하는겁니다.

저도 마음은 감사해서 처음엔 좋게 좋게 돌려 말합니다.

항상요 ... !! 정말 항상 좋게 좋게 괜찮다.

안줘도 된다. 좋게 말해 왔어요심지어 저희집이 한달뒤 이사를 앞두고 있어서아기짐 이나 남편짐 등등 ..

최대한 정리중이라 반찬 보내지 말라했어요

(또 한트럭 분량으로 보낼께 뻔하니 ...)

근데 계속 "김치랑 반찬해서 정말 조금만 보낼께 조금만x11898798468 번 ..........하 ......................

너무 짜증났지만 .. 계속 조금만 보낸다 하길래 알겠다 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반찬이 왔는데요 ..................

....진짜 뻥안치고총각김치,물김치,배추김치,굴김치 이렇게 대용량으로..

.김치만 무슨 10봉지가넘고반찬은

또 먹지도 못하고 버릴거 양을 한트럭을 해서 보냈더라 구요 ..........너무 화가 나서 바로 전화 했습니다.

"아 그만좀 하라고 진짜 !!!!!!!!!!!! 몇 십년 동안 반찬 한트럭 으로 보내서 버린게 얼마인줄 알아 ????
자취할때 냉장고 작고 오래보관 못하니 조금만 보내라 해도 엄마 항상 한트럭 보내서 내가 얼마나 스트레스 였는줄 알아 ??? 음식이 아깝지도 않냐고 . 그만좀 하라고 !!!”

하고 소리질렀습니다.

그랬더니 "으응 알겠어 다음엔 조금만 보낼께 "하시던데 또 그 모습에 미안해서 전화끊고 울었습니다.

이런일이 몇십년째 반복되고 하니 저도

너무너무 스트레스 받고 진짜 바보같이
또 거절못하고 받은 제가 등신이죠 뭐 ..

앞으로 반찬 보내지 말라 했습니다.

반찬 보내면 받는 족족 버릴꺼라고 모질게  말했어요.

또 이런말 하는 제가 불효녀 같아서 한참을 울었어요

근데요 ... 진짜 이젠 반찬테러 받기 싫네요 .

댓글 316

ㅇㅇ오래 전

Best나도 이렇게 엄마에게 당했지. 10년전에는 내가 이런글 인터넷에 쓰잖아 그러면 댓글에 죄다 불효녀네 넌 사람아니다 이런댓글이 전부였어요 먹는것에 한이 맺혔나 먹을걸로 사람을 괴롭히는게 정상이라고 생각을 안하는데 다들 나와는 반대 생각이더라고. 내가 이상한 사람이고 음식을 과하게 보내주는 우리엄마가 정상. 이제 내가 40대가 되었고 내 글에 댓글 적어주던 사람은 이제 60대 70대가 되었겠지? 쓰레기들아 이거 진짜 먹는걸로 괴롭히는거야 그런짓 하면 안되요 내가했던 대응방법은 엄마집에 엄마가 잘 안먹던 스팸 햄 소세지류나 견과류 5만언치, 팩우유(200ml)63개 이런걸 계속 보냈다 그랬더니 나한테 먹는거 안보내더라 당해봐야해 돈다니까

ㅎㅎ오래 전

Best참고로 반찬만 저렇게 강요하는 부모들 중에 진짜 돈많은 사람 못 봤음...저건 그냥 갑질임...저렇게 반찬 보내다가 아프면 자식탓...어휴...엄마보고 언니랑 쓰니 모두 엄마 때문에 치료 받는다 말해요. 충격먹고 신경정신과 쓰니엄마도 다니게...가서 의사한테 쓰니 엄마 행동 지적당해야 바뀔까 말까 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저도 비슷한 엄마가 있어요. 반품처리한거 잘하셨습니다. 엄마들은 이번만 보낼게하고 속으로는 (그래도 주면 잘먹으면서 꼭 그래) 라고 다르게 해석하시더라고요. 저도 맨날 소리질렀어요. 몇년을 반복하니 이젠 반찬가지러 오란 소린 안하세요. 올해부턴 김장도 딱 엄마아빠 드실만큼만 하라고 했더니 그러신다고 하십니다. 전 엄마가 반찬 얘기하는게 너무 스트레스고 괴롭다. 제발 내맘대로 먹고 살게 신경쓰지 마시라고 했더니 지금은 좀 받아들이셨어요. 전 그건 날위한게 아니라 엄마의 자기만족일 뿐이라고 사랑하는 사람이 원하는걸 해주는게 사랑이라고 무한반복 외쳤어요. 잘 맘 다스리시고 엄마와의 관계를 다시 잘 정립하시길 바랄게요. 아이도 있으시니 스트레스 받으면 그게 다 아이한테 향하잖아요. 맘이 많이 불편하실텐데 친언니처럼 조금 거리를 두세요. ㅠㅠ

ㅇㅇ오래 전

Best강요하는 거 사람 하나 폐인만드는 짓이지. 같은 말을 수천 번 하게 만들어놓고 못 버티고 화내면 나만 나쁜 사람되거든. 쓰니는 벌써 세뇌되어있어. 반품이 당연한건데 내가 나쁜 짓 하는 것이라는 죄책감을 느끼고 있잖아. 당신 정신과 상담 꼭 받아요. 당신도 상식선을 이미 넘었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근데 원흉인 엄마한테는 왜 소리를 못지르고 어린 딸앞에서 악다구니를 지른거야? 쓴이나 친언니나 엄마땜에 정신과 어쩌고 하는데 니딸이 더위험해보여 너의 분노를 몸으로 다 받아들여야 하잖아 엄마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하면 직접 전화를 해서악을 바락바락 질러가면서그렇게 말을해도 될까말까한데 너무 우유부단하다 카톡으로 손가락 장난 하지말고 전화로 소리를 질러버려라 끊고나서 왜 우는거야 그엄마땜에 니딸 인생도 조져지게 생겼는데 참..

굿오래 전

추·반이렇게 친정엄마한테도 저렇게 매정하게 구는데... 시댁에는얼나더 하기 싫고 어떻게 할지눈에 보임 ㅋㅋ 일단 정상적이지않ㅇ으니까 정신과 치료를 받으시길

ㅇㅇ오래 전

여기서 저 엄마편드는 인간들도 저 엄마처럼 강요가 폭력이라는 자각조차 못하는 저지능일듯 ..

오래 전

진짜 이거 안 당하면 모름. 난 쓰니 마음 충분히 이해 됨.

ㅇㅇ오래 전

피해망상에 아동학대까지 가지가지하네 딸이랑 남편이 불쌍하다

ㅇㅇ오래 전

쓰니도 정상은 아닌듯 사회생활 안해봤나? 걍 적당히 거리두고 반품하면되지 애앞에서 악다구니ㅉㅉ 친정어머니가 화도 안내고 보살이네

ㅇㅇ오래 전

나는 부럽다 ㅠㅠ

ㅇㅇ오래 전

오죽할까요~오죽할까요~

ㅇㅇ오래 전

딸자식 키워봐야 아무소용없다니까..

보라오래 전

그간 딸들이 너무 착했네요..저도 비슷한 엄마가 있고 반찬뿐만 아니라 매사가 강요. 거부는 거부한다. 진짜 참다참다 지랄을 했어요. 매몰차게 거절하고 필요없다 말한 건 절대 안입고 안쓰고. 몇 년 그랬더니 그제야 싫단 말을 싫다로 알아들으시더라구요. 이제는 오히려 관계가 좋아요. 뭐랄까. 드디어 독립된 존재로 존중받는 느낌. 한번쯤 쎄게 부딪힐 필요가 있어요. 죄책감 갖지 말아요.

쓰니오래 전

유도리가없네딸이... 그냥준다하면 알았다라고하고 가볍게 넘기슈ㅋㅋ 그러고버리던가먹던가하면되지 왜 기싸움을함..그러니본인이 더미치지...

ㅇㅇ오래 전

우리엄마도 반찬해준다하면 엄마 힘들잖아 하지마요 쉬세요하고 해준다하면 응하고 서로 잊어버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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