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일까요....

ㅎㅎ2025.10.20
조회13,477

우울증일까요.....
계속해서 이직에는 실패하고
여기에서는 더는 못버틸 것 같아요
힘들어서라기보다는 나의 존재가치를 잃게 만드는 곳이라는 느낌...
나라는 인간이 결국 이것밖에 안된다면 더는 버티기가 싫어요

돈이 없어서 원하는 대학에 가지 못했습니다
장학금받고 지방국립대에 갈 수 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부모님의 이혼...
그리고 각종 빚들을 처리하느라 제대로된 취업준비도 못하고 빚갚다가 나이들어버렸어요

어쩌다가 전공과도 다른 사회복지쪽에 일하게 됐지만 전공을 하지도 않았고 나이도 많고
계약직 경력만 있는 저는 그저그런 일밖에 안되더라고요
미련하게 계약직을 너무 오래했어요
빨리 마음접고 돌아섰어야했는데
어차피 인맥없이 정규직은 못되는 곳인데...

마음접고 새출발하려고 하는데 일도 많았어요
가겠다는데 이상한 자리를 제안받아 안하겠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미운털만 박히고는 다시 정말 하기싫은 계약직을 하게됐어요
무기계약이긴하지만 심적으로 너무 싫은 곳이라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합니다.


그런데 이직에 계속 실패하고
면접가면 왜 이렇개 오래 했는데 이직 생각하냐는 말을 계속 듣더군요
그냥 이제는 틀렸다 싶어요
미련하게 오래 붙어있었던게 이렇게까지 흠이 될줄은 몰랐어요
강아지가 아파서 가까운 직장 그냥 다녔던건데
떠날 때까지만 여기 다니자 했던건데

제가 그냥 여기까지인 사람이었다는게 ...
더이상 발전을 할 여지도 없는 것 같아요
이게 그냥 나라면 굳이 더 버티고 싶지 않아요
오랜시간 버텨왔어요
어릴 때는 그래도 나아질거란 실날같은 희망이라도 있었는데
이젠 초라하게 늙을 일만 남았네요

이렇게 초라하게 아둥바둥 사는게 맞는걸까...

하루에도 몇 번씩
모아놓은 돈 강아지 키워 줄 사람한테 주고
떠날 계획을 합니다.
누가 이 녀석만 키워주면 미련이 없을 것 같은데...

작년에 15년 키운 강아지 보내고
더는 안키운다고 마음먹었는데
갑자기 눈에 띈 유기견 아이를 정신없이 데려와버려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요

마냥 해맑고 뛰어노는 거 좋아하는데
평생 뛰놀게만 해주고 싶은데
엄마가 능력이 없네요


병원에 가볼까도 생각했는데
지금 이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어차피 아무 소용 없을 것 같아요




댓글 44

oo오래 전

Best이력서 100번 넘게 넣고 떨어져 저도 똑같이 내가 쓸모 없고 무능한 사람인가 보다 했어요. 상처입고 몸과 정신이 너덜너덜해졌죠. 하지만 나는 정말 소중하고 가치있는 존재라고 믿고 나 자신에게 의지하고 소중하게 나를 아꼈어요. 그리고 결국엔 가고 싶은곳에 이직하고 워라벨이 보장된 삶을 살고 있네요. 어느 순간 기회는 오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묵묵히 노력했거든요. 포기만 하지 않으면 분명 쓰니에게도 밝은 햇살이 비춰질꺼예요. 아직도 쓰니의 진가를 몰라 보는 인간들에게 상처 받지 말아요. 그 정도로 쓰니는 나약하지 않아요. 책임감도 있어보이고 한곳에 오래 있으면서 듬직하게 일하는 분 같으니까요. 소중한 쓰니 자신을 위해 잠시 쉬다가 다시 일어서세요. 포기하지 말고 남에게 상처 받지 말고 쓰니가 원하고 하고 싶은일에 한발 한발 앞으로 나가다 보면 꼭 길이 열릴거예요. 분명 원하고 바라는 삶을 살 수 있어요. 그 길이 끝이라고 생각되지만 그 길이 또다시 시작점일 수도 있거든요. 앞이 안보일땐 잠깐 아무 생각없이 쉼을 가지고 가치있고 소중한 쓰니 자신을 꼭 돌보세요. 행복한 앞날이 곧 오길 빌어요.

ㅇㅇㅇ오래 전

Best제 댓글을 보실 지 모르겠지만 얼마전에 저도 생각해봤거든요 저는 제가 힘들게 아둥바둥 높은 월급 원하며 사는 것보다 최저 월급 200만원을 받는다 하더라도 제 마음 편안게 최고인 것 같다... 누군가 저한테 욕심이 없냐 질문을 받은 적도 있지만 제가 인생에서 추구하는 건 직장과 일이 아니라 평안한 마음인 것 같아요 그래서 지금 직장도 최저월급으로 다니고 있지만 불만없고 이직할 일이 생긴다면 저는 더이상 틀에 박힌 회사가 아닌 제가 즐길 수 있는 일을 할 것 같아요 어차피 월급 최저월급일테니 꼭 회사만 갈 필요도 없다 느꼈거든요 쓰니님도 일 때문에 오는 압박이 해결 안된다면 과연 그 압박이 내 심리 상태보다 중요한걸까 생각해보세요 세상은 정말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는 만큼 본인을 작은 세상에 가두지 마시고 꼭 약만 지어주는 병원이 아닌 좋은 병원 찾아서 좋은 의사선생님이랑 상담하시고 이쁜 강아지들이랑 오래오래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강아지 15년 책임지고 키우실만큼 책임감 높은 쓰니님이시니까 어떤 일을 하던 긍정적인 마음만 잃지 않으시면 어디가서도 잘 하실거예요 부디 나쁜 생각 마시고 강아지와 상쾌한 공기 마시며 산책도 하시고요!!!

쓰니오래 전

쓰니님. 대부분의 직장인은요 업무를 하며 특별한 자아를 찾거나, 엄청난 동기부여를 받으며 매일 일을 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일을 하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책임져야할 무언가가 있어서,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무언가가 있어서에요. 물론 일하는 시간이 하루에 대부분을 차지하죠. 적은 시간은 아닙니다. 그래도 사람들이 그 재미없는 시간을 버텨내는건 나를 기다리는 누군가와 따뜻한 시간을 보내고, 또는 내가 재밌어하는 무언가를 할 수 있어서 입니다. 퇴근 후에 잘때까지 시간이 짧은 것 같죠? 퇴근 후에 재밌어하는 취미를 시작해보세요. 잡생각도 없어지고 내일이 기다려질 껍니다. 아니면 강아지랑 산책하며 걸어도 좋구요. 쓰니님이 왜 중요한 존재가 아닌가요? 데려온 유기견이 있다면서요. 그 친구한테는 쓰니님이 세상의 전부고, 책임감 있게 15년간 길렀던 강아지에게도 마찬가지였을꺼에요. 이따가는 또 뭐하지 내일은 뭐할까?라는 생각만으로도 힘들고 더딘시간은 흘러갑니다. 지금 쓰니님 문제는 계약직이니 업무니가 아니라 무기력함같아요. 쓰니님 글에서 보면 책임감이 많고 마음 따뜻한 분이란걸 많이 느꼈습니다. 분명 주변에 도움 주실분이 계실꺼에요.만약 없다면 병원에 가세요. 책임질 강아지를 생각해서라도 위에 이야기드린 무엇이든 꼭 시작하시고 웃는 날이 더 많아지길 기도하겠습니다.

ㅇㅇ오래 전

상황이 바뀌지 않는다면 아무 소용 없다고여?? 상황을 바꾸려고 스스로 노력해야 바뀌는거지 가만히 있으면 누가 바꿔줍니까? 지금까지 발전해보려고 뭘 하셨나요?? 글 쓰신거 보니 전부 다 남탓이네요. 어려서는 집에 돈이 없어서, 커서는 부모님이 이혼해서, 인맥이없어서, 또 나중엔 강아지때문에. 다 본인 선택인거지 무슨 다 남탓이세요? 그리고 버티긴 뭘 버티셨나요? 뭘 했다고? 미치도록 열심히 한 사람들한테나 '그간 힘들게 버텼습니다.' 라는 말 쓰는거에요. 님은 뭐 한게 없어요. 주어진 상황에서 그냥 아무것도 안하고 살으신거죠. 핑계 없는 무덤 없다는 말이 딱 님 보고 하는 말이네요. 나이만 먹었지 정신연령은 애기세요. 지금부터라도 각성해서 미래를 위해 노력하세요. 일단 감당 못하는 개부터 좋은 주인 만나게 보내시고 이력서부터 따지지 말고 많이 넣으세요.

ㅇㅇ오래 전

애초에 스스로를 “나는 여기까진 사람, 이 정도밖에 안 되는 사람”으로 단정지어버렸잖아요. 그런 자기혐오부터 벗어나야 해요. 그동안 부모님 빚 갚느라 열심히 일하고, 장학금 받으려고 공부 열심히 하고, 그렇게 살아온 자신을 봐주세요. 남은 몰라도 나는 나를 칭찬해야죠. 참… 자기 자신한테 너무 매정하네요. 이 상황이 바뀌길 기다리지 말고, 본인이 바뀌세요. 삶의 의미부터 다시 찾으세요. “이 나이에 이런 직업밖에…”, “집도 없고, 모은 돈도 없고…” 이런 기준은 이제 버리세요. 인생은 그런 걸로 평가되는 게 아니에요.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결국 본인이 깨달아야 해요. 저도 그런 시절이 있었어요.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인생은 ‘행복을 누리는 것’이 아니라 큰일 없이 평온하게 지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거예요. 그리고 힘든 순간이 있기에, 평범하고 가끔 행복한 날들이 더 빛나는 거고요. 일단 본인이 좋아하는 것부터 찾으세요. 본인에게 집중하세요. 책은 긍정적인 내용이 담긴 자기계발서 위주로 읽으세요. 도서관 가서 주말을 보내도 좋아요. 그냥 계속 읽으세요. 지금은 뇌를 다시 재정립해야 할 때예요. 긍정적인 문구를 반복해서 읽으세요. “나는 어떤 음식을 좋아하지?” 이런 사소한 것부터 찾으세요. 집에서 할 수 있는 취미도 좋고요. 자수나 그림 그리기 같은 것들요. 그다음에는 활동적인 취미도 찾아보세요. 걷기, 등산, 자전거, 헬스, 탁구, 볼링 등 뭐든 한 번씩 시도해보고 맞는 걸 찾아보세요. 집 청소도 깨끗하게 하세요. 그게 생각 정리에 도움이 되고, 마치 내 안의 안 좋은 마음을 치우는 느낌이 들 거예요. 강아지랑 자주 산책 나가고요. 제철 음식 사서 상다리 부러지게 차려 먹어요. 월급날엔 강아지랑 아무날도 아닌 날 파티 한 번 하세요. 월급 250 정도면 혼자 살 수 있잖아요. 미래는 당분간 걱정하지 말고, 혹시 250~300이 안 된다면 주말 알바를 조금씩 병행하세요.

ㅇㅇ오래 전

부정적인 생각이 문제예요. 긍정적인 내용이 많이 담긴 자기계발서를 읽어보세요. “괜찮을 거야, 잘 될 거야” 같은 말을 밤마다 소리 내서 10번씩 자신에게 해주세요. 돈이 없어서, 부모님 이혼 때문에 등등… 계속 탓만 하고 있네요. 물론 쓰니가 힘들지 않았다는 게 아니에요. 하지만 탓만 해봤자 변하는 건 없어요. 세상에는 쓰니보다 훨씬 힘들지만 꿋꿋하게 버티고 잘 나아간 사람들도 많아요. 인생은 내가 어떤 일을 겪었는가보다 그 일을 어떻게 대처했는가가 더 중요해요. 겪는 일은 우리의 뜻이 아닌 경우가 많지만, 그 이후에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가 결국 삶을 결정하죠. 지방 국립대를 다니면서 장학금까지 받았잖아요? 그 장학금을 받기 위해 열심히 공부한 나는 누가 알아주나요? 부모님 이혼 후 빚을 갚으며 성실하게 일한 나는 누가 “잘했다, 수고했다” 해주나요? 스스로 많은 걸 해왔는데, 정작 자신이 자신을 칭찬하지 않고 어쩔 수 없이 생긴 외부의 일들만 탓하고 있네요. “나이가 많아서 어쩔 수 없었고, 상황이 그랬다”는 말… 네, 그건 변명이에요. 이상한 자리를 제안받아서 안 하겠다고 했는데 그 과정에서 미운 털만 박히고, 결국 하기 싫은 계약직으로 다시 돌아왔다구요? 이건 쓰니 잘못 맞아요. 초라하게 느껴지는 건 스스로를 변호하지 못하고 멍청한 선택을 했기 때문이에요. “누가 나를 미워할까 봐”를 생각하지 말고, 본인을 먼저 생각하세요. 거절할 건 단호하게 거절하세요. 그 단호함이 없으면 결국 남들에게 계속 이용당하며 살게 됩니다. 이건 남이 너무한 게 아니라, 본인이 자기 자신에게 너무한 거예요. 그리고 “오래 일했는데 이직 생각하냐”는 말, 그게 뭐가 이상한가요? 그럴 수도 있죠. 그냥 “새롭게 시작하고 싶었어요”, “다른 걸 공부하고 싶었어요” 등 대답할 말은 얼마든지 있잖아요. 누가 버럭한 것도 아닌데 질문 한마디에 바로 의기소침해지는 게 더 답답하네요.

오래 전

뭐라도 하고 계신다는 점에서 대단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저도 원래 하고 싶었던 분야와 다른 분야를 졸업 이후에 따로 공부하여 2년간의 긴 취준 끝에 취직했어요. 당시에 코로나시기기도 했고 경제가 워낙에 안좋은데다가 아무래도 신입이고 면접도 자꾸 떨어지고 내 탓인것만 같고...자존감도 굉장히 낮아서 살기 싫은 와중에 그냥 중소기업이라도 가서 아무 일이라도 시작해야겠다 싶어서, 그냥 망하지 않을것같은 4대보험 가입 해주고 월급 꼬박꼬박주는 곳을 최소한의 조건으로 두고 연봉 2400에서 시작했어요. 연봉 적은거 알았지만 감수하고 들어갔구요..현재 일한지 4년차인데, 이직에 번번히 실패하여 최근에까지 탈락하고 그 이유도 잘 모르겠어서 좌절감만 느껴지지만...저는 그래도 제가 뭐라도 하고 있고 이런 나의 가치를 더 알아봐줄 곳이 언젠가 나타날거라고 믿고 현재에 충실하고자 합니다. 포기해버리면 영영 기회가 오지 않잖아요? 쓰니분도 계약직이든 뭐든지간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뭐라도 하려고 꾸준히 노력하신것 대견하시고 멋지십니다. 부정적으로 생각하면 잘 될일도 안되는것같더라구요. 현재에 충실하시되, 긍정적인 마음으로 지내시면 좋은 날이 언젠가 꼭 올거예요!

ㅇㅇ오래 전

지금까지 버텨온것만으로도 너무 잘 살아왔고 기특함. 이력서 내는 곳이 안 된다면 아예 다른 직종으로 바꾸는것도 괜찮을거 같아. 바리스타 자격증 따서 스벅정직원 가도 좋고 맥도날드 알바시작해서 정직원으로 변환해도 좋고.. 그냥 쓰니가 맘편하고 행복한일 할 수 있으면 좋겠어.

ㅎㅎ오래 전

약국에 안심이라고 마음 착잡할 때 먹는 알약있어요 한방이라 부작용도 없음 ㅡ 죽으면 끝인데 살아보고 생각해라 ㅡ 먼 핑계 후회가 그리많아 ㅡ 앞으로 그런일 만들지않으면되지

ㅇㅇ오래 전

그냥읽다가 댓글을 적어봐요. 삶에 치여 허덕이는 순간은 희망도 없고 미래도 안보여 암울하기만 해요. 근데 분명 한줄기 빛같은 일이 일어나면서 다시 살아가게 됩니다. 지금이 끝인것만 같아도 그게 절대 아니라는거!! 그리고 15년지내다 간 반려견이 엄마걱정에 동생녀석과 만나게 해준건 아닐까요. 터널이 조금 길수도 있지만 결국 끝은 있어요. 악착같이 기운내서 조금만 더 힘내세요. 부디 기운낼 수 있길 바랍니다.

ㅇㅇ오래 전

사랑받아야해, 근데 받지못하면 자존감이 서서히떨어지고 우울감이생기고...세상모든게 나를 밀어내려하는것처럼 받아들여지지. 누군가에게 사랑받지못한다면, 스스로를 사랑하도록해.... 그게 먼저야

오래 전

그냥 사소한 일이라도 행복하고 감사한 표현을 일부러라도 해보세요. 지나가던 모르는 사람이 인사해줘서 감사하다. 더위가 꺾이고 선선해져서 감사하다. 단풍색이 예뻐서 감사하다. 사람 별거 없어요. 그렇게 긍정 에너지로 채우다보면 표정이 바뀌고 자신감도 생기고 그 에너지로 좋은 곳 면접 봐도 합격해요. 누구나 밝은 에너지를 뿜고 활력있는 사람 좋아하니까요. 전 사람 뽑는 입장에서 쓸데없이 예민하고 스펙 넘치는 고학력자보다 인간미 넘치고 활력있으며 마음의 여유가 느껴지는 분 뽑아요. 인생은 학벌이 다가 아니에요. 특정 전문 분야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업무는 고객 서비스잖아요. 남의 실수도 눈감아주고 다독여줄 수 있는 성품 갖춘 사람이 최고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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