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부터는 편하게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결혼 준비하면서 진짜 별의별 일이 다 있긴 하다더니 나도 대환장파티를 겪고 있음진짜 개노답인 상황인데..솔직히 난 심각하게 파혼각 보고 있는 중임사람 한 명 살린다 생각하고 솔직하게 의견 부탁해나는 남친 어머니(예비 시어머니)가 내 기준에선 이해할 수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생각함
처음엔 그냥 양가 하객들 편하게 오시라고 전세버스 몇 대 알아보면 되겠지? 정도로 생각함그래서 내가 인터넷 후기 뒤져보고 버스대절 플랫폼 통해서 견적도 몇 개 받아봤음업체 몇 곳 비교해보니 어느 정도 가격대도 정리됐고 이제 결정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음
근데 남친 어머니가 갑자기 “우리 동네 버스 기사 중에 나랑 친한 사람 있다”면서 자기 지인한테 부탁하면 잘해줄 거라고 막 모르는 사람 이야기를 하심계속 그 사람 진짜 믿을 만하다, 내가 말만 하면 잘해줄 거다 이러시는데들어 보니까 그 지인이라는 사람이 부른 금액이 내가 알아본 평균 견적보다 거의 1.5배 넘게 비싼 거임..
그래서 나는 “제가 미리 버스 대절 금액대를 좀 알아봤는데 지인분보다 훨씬 더 저렴하게 진행 가능해요”를 최대한 에둘러서 좋게 좋게 설명드렸어그런데도 남친 어머니가 잘 알지도 못하는 업체 말을 어떻게 믿냐면서 그 업체들 결국 나중에 돈을 더 받아야 하네 어쩌네 할 게 뻔하니까 그냥 내가 잘 아는 사람한테 믿고 맡기라고, 너가 세상물정을 아직도 모른다면서 갑자기 나한테 뭐라 하기 시작하심;;
갑작스런 상황에 당황스러워서 이게 뭐지 싶고, 나도 진짜 짜증이 확 솟더라고왜 이딴 소리를 듣고 있어야 하는 거며,견적도 이미 다 나왔는데, 안 그래도 바쁜 와중에 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하고 있어야 되지? 싶었음
어떻게 하면 좋을지 부모님께도 여쭤봤더니 사돈어르신이 좀 이상한 고집을 부리시는 것 같으니, ㅇㅇ이(남친 이름)하고 잘 이야기해서 내가 알아본 대로 하라 하셨음
아니 근데 상식적으로 이게 당연하지 않아?견적도 확실하게 받아놨는데 왜 말도 안 되는 이유로 쓸데없이 돈을 낭비해야 하냐고..
근데 더 열 받는 건 곧 남편 될 인간(남친)이 “우리 엄마 아시는 분이면 좀 믿고 해도 되는 거 아니냐”면서나를 예비 시어머니랑 기싸움하는 며느리라도 되는 것처럼계속 내가 잘못했다는 식으로 말한다는 거임
그때 느꼈음.. 이 새끼는 남편이 아니라 남의 편이다..결혼하면 평생 이렇게 살겠구나 그런 생각이 퍼뜩 들더라아니 내 편을 들어주지 않더라도 최소한 중립이라도 지켰으면 몰라그냥 계속 무지성으로 “우리 엄마 말씀에 넌 왜 그렇게까지 반대하냐”는 식임
이 문제로 남친과 몇 차례 큰 소리 나올 정도로 싸웠고진짜 버스 하나 때문에 결혼 전 못볼 꼴 다 본 느낌임
다들 어떻게 생각해? 이게 말로만 듣던 조상신이 도운 걸까?이제라도 도망치는 게 옳은 거겠지??내 직감이 맞는 건지 아니면 내가 현명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는 건지, 제삼자 시각에서 객관적으로 조언해주면 진심으로 고마울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