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흥국 "필요할 때만 연락…정치권, 개만도 못하다" 작심 '쓴소리'

쓰니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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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수 김흥국. /마이데일리DB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보수 정치 성향을 보여왔던 가수 김흥국(66)이 정치 활동 중단 이유와 관련해 정치권에 쓴소리를 던졌다.

김흥국은 지난 21일 YTN라디오 '김준우의 한판 승부'에 출연하여 "스스로 본업으로 돌아가는 게 맞겠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정치권의 행태에 대해 "(내가) 필요할 때만 연락하고, (정치적 결과가) 되든 안 되든 끝나면 찾는 사람도 없고 연락도 없다. 개만도 못하다"며 연예계 복귀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김흥국은 "돌아가신 이주일 선생이 '정치해 보니까 코미디더라'고 한 말씀이 생각났다. 많은 연예인이 정치권에서 도와달라고 하면 도와줬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연예인 중 누가 많이 도와줬는지, 정치적으로 잘 맞는 연예인이 누구인지 살펴 비례 대표를 주든지 지역구를 주든지 해야 할 것 아니냐"고 푸념했다.
김흥국 "필요할 때만 연락…정치권, 개만도 못하다" 작심 '쓴소리'김흥국./마이데일리DB
김흥국은 정치권의 '나 몰라라' 식 태도에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리나 공천을 떠나서 대표나 최고위원 또는 국회의원이 공식 석상에서 '이번에 김흥국 씨 등이 정말 고생 많이 하셨다', '밥 한 끼 먹읍시다' 이래야 하지 않는가"라며, "공중파든 종편이든 우파에 우호적 채널도 있는데 선거 끝났으면 '그분들에게 돌아갈 자리를 줍시다'고 할 수 있는데 아무도 총대를 안 메더라"고 비판했다.

현재 구치소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면회 관련 질문에는 "면회를 안 갔다고 나를 욕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이) 많은 고생을 하겠지만, (나는) 정치에 가담 안 한다고 했으니 다른 분들이 책임을 져야 한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앞서 김흥국은 오랜 기간 보수 성향의 정치 활동을 이어왔으며, 윤 전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고 보수 집회에 참석하는 등 활발히 활동했고, 대선 당시 유세를 도왔으며 파면 결정에 대해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불만을 드러낸 바 있다. 또 국민의힘 나경원 대선 경선 후보 캠프에 합류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최근 정치색 짙은 활동을 중단하고 본업인 연예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정치는 내 길이 아니었다. 나는 사람들에게 웃음을 주고, 함께 노래할 때 가장 행복하다. 그게 진짜 김흥국이다"라며 본격적인 연예계 복귀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