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 후 더 달라진 동생… 엄마를 지키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습니다

ㅇㅇ2025.10.22
조회11,087

안녕하세요. 요즘 너무 답답한 마음에 글을 씁니다.

제 동생은 어릴 때부터 사고도 좀 치고, 다루기 어려운 면이 있었지만 그래도 사과할 땐 하고, 마음이 나쁜 아이는 아니었어요.
그래서 가족 모두 “군대 다녀오면 좀 철들겠지” 하고 기대했습니다.

그런데 전역하고 나서는 오히려 더 심해졌습니다.
엄마가 불러도 무시하고, 저한테도 반말로 “야” 하며 함부로 대합니다.
방문은 잠가놓고, 필요할 때만 나오고, 방 안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냄새가 날 정도예요.
씻지도 않고, 하루 종일 게임(테런)만 하고, 배달음식만 시켜 먹습니다.
돈이 떨어지면 엄마가 챙겨줘도 “땡큐” 한마디로 끝입니다.

예전엔 잘못하면 사과라도 하던 아이였는데, 이제는 자기 잘못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고
누가 뭐라 하면 “나이 먹고 그러고 살지 마”라며 엄마와 저를 무시합니다.
그 말을 듣고 정말 충격이었어요.

“그럼 집 나가라”고 하면 “내가 왜 나가?”라며 버팁니다.
요즘은 자기 생각만 옳고, 다른 사람은 다 틀렸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엄마는 이제 포기하신 상태예요.
화내면 싸움만 커지니까 그냥 회피하고 계십니다.
저는 독립해서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데, 솔직히 엄마가 동생이랑 계속 같이 있으면 언젠가 큰일 날 것 같아요.

예전에 아빠가 술 마신 상태에서 동생에게 뭐라고 하다가 서로 몸이 부딪힌 적이 있었는데,
그때 동생이 아빠를 밀쳤고 아빠가 넘어졌어요.
그 일 이후로 동생은 “내가 더 세다”는 걸 느낀 것처럼, 아빠도 완전히 무시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은 동생이 화낼 때 목소리가 너무 커서 옆집에서 “조용히 좀 해라” 하기도 하고,
맞은편 할아버지가 욕하면서 찾아오신 적도 있습니다.

저는 엄마를 지키고 싶고, 동생이 예전처럼 돌아오길 바라지만
지금은 매일이 너무 무겁고 우울합니다.

혹시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아들 키워보신 부모님들 중 이런 상황을 겪어보신 분 계신가요?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참고로 아빠는 따로 살고 계시고, 저희는 기초수급자라 정신과 치료나 시설 입원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저랑 동생이 싸우면 엄마가 울어요.
그래서 저는 엄마를 더 이상 울리지 않으려고,
의생명 계열 대신 법을 배우는 쪽으로 진로를 바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엄마를 지키는 방법을 찾고 싶습니다..




*추가

이제 엄마를 지키는건 그만하려 합니다
엄마에게 잘해줘도 남동생만 챙기고
철든것도 동생이 더 들었다 생각하시고
저는 아무것도 몰라서 당하고 살거라고 생각해요
제가 그래도 그동안 다 일해서 물시키고
그러는데 잘해봤자 소용이 없더라고요
맨날 이사가면 제일 큰 방은 엄마꺼
두번째는 동생꺼
세번째가 제꺼
제 생일때도 까먹고 아저씨 집에 갔다가 다음날
고등학교가는 길에 엄마가 케잌
들고오셨는데 생일지나고 오시더라고요 참..
이거말고도 너무너무 많은데 말하면 무슨 소용일까요
이제는 정말 다 포기하고 싶습니다.정말 힘들어요
돈도 가족도 제가 해야하는것도 힘이 듭니다
진심어린 조언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그럼에도 하지못해 죄송해요.. 감사합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