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

쓰니2025.10.22
조회40
영화 <구원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
오는 11월 5일 극장 개봉

 

 

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송지효(왼쪽부터), 김병철, 김히어라. 김민지 기자

[헤럴드POP=김민지 기자] “기적을 거절할 수 있을까요?”

가장 소망하는 ‘기적’이 눈앞에 있다면 쉽사리 외면하기 힘들지도 모른다.

영화 <구원자>는 축복의 땅 오복리로 이사 온 ‘영범’과 ‘선희’에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지고, 이 모든 것이 누군가 받은 불행의 대가임을 알게 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오컬트물. 기적과 저주가 맞바뀐다는 흥미로운 설정을 가졌다.

묘하게 서늘한 이야기에 송지효와 김병철, 그리고 김히어라가 합을 맞춰 앙상블을 이뤄낸다. 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과 신준 감독은 오컬트 장르의 호불호를 공감이 가는 소재로 풀어나갔음을 강조했다.

[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병철이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영범’ 역을 맡은 김병철은 “기적과 저주의 등가 교환이라는 설정이 흥미로웠다”며 “살아가며 이유를 알 수 없는 불행을 겪었을 때 다른 사람은 행운을 누리는 걸 보며, 특히 그 이유가 딱히 없어 보일 때 불공평하다 느끼는데 이 영화가 그런 지점을 오컬트로 아주 잘 풀고 있다고 느꼈다”고 말하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송지효가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송지효 역시 “오컬트가 호불호가 있지만 저는 좋아하는 장르”라며 “좋아하시는 분들께 어떻게 다가갈지 궁금하고, 기적과 저주에 많이 공감하면서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마인드마크 제공]

이번 작품에서 김병철과 송지효는 부부로 호흡을 맞춘다. 김병철은 송지효에 “예전부터 작품 활동하고 있는 걸 봐오며 무척 아름다운 연기자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 미팅 때도 미모에 깜짝 놀랐다. 실제 작업을 해보니 소통하기 너무나 좋다”고 덧붙이며 “현장에서 다른 스태프와의 관계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그거에 너무나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송지효는 “부부 케미스트리가 별거 있나요 잘 맞으면 되는 거죠”라고 호탕하게 웃으며 “선배님과 어색함이 없는 게 신기할 정도로 처음부터 남편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랫동안 알고 지낸 익숙함이 제가 선배님을 봐온 것도 있겠지만 선배님과 처음부터 교감이 잘돼 너무 좋았다”라고 덩달아 칭찬했다.

송지효는 이번 작품에서 확실한 연기 변신을 꾀한다. 그가 맡은 ‘선희’는 불의의 사고로 시력을 잃어가며 신앙으로 고통을 견디는 인물이기 때문. 이에 송지효는 “실제로 ‘돋보기’를 쓰고 촬영했는데, 감독님이 레퍼런스로 주신 정도보다 더 안 보여서 오히려 시력을 잃어가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데 비주얼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 앞에 나타나 기적과 저주 사이 등가 교환을 하는 인물은 김히어라다. 김히어라는 <구원자>로 첫 상업 영화 도전에 나선다. 그는 지난 2023년 9월 학교 폭력 의혹에 휘말린 후 활동을 중단했다 최근 복귀한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작품으로의 복귀는 더 반가울 터.

[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22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구원자>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배우 김히어라가 말하고 있다. 김민지 기자

김히어라는 “소속사를 통해서 입장을 밝힌 바가 있는데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해선 당사자들과 직접 만나 깊은 대화를 통해 각자 오해한 부분을 잘 풀었다”며 현재 각자 응원하면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전하며 끊임없이 연기 공부에 정진했던 시간을 전했다.

그러면서 “저 역시 오컬트라는 장르를 좋아한다”며 “<구원자>는 그 안에 미스터리가 있는 작품인데 인물을 한 명씩 살펴보면 악역이 없다. 구원을 원하다 겪게 되는 사건이 공포감을 주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마인드마크 제공]

아울러 오랜만에 만난 캐릭터인 ‘춘서’를 “간절하게 연기했다”고 표현했다. 외딴 마을 ‘오복리’에서 홀로 아들 ‘민재’를 키우는 ‘춘서’는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이 걷지 못하게 되자, 그 이유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인물이다.

춘서가 지닌 매력에 송지효도 탐냈다는 후문. 송지효는 이날 “시나리오를 봤을 때 전 춘서 역할이 좋았다”며 “입체적으로 보이고, 내 것을 잃어가는 과정이 처절하고 멋있어 보여서 그런 표현을 더 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나 송지효는 “감독님은 저에게 선희 역할을 굳이 굳이 말씀하셨다”며 “춘서는 김히어라 배우를 염두에 두셨더라”라고 너스레와 함께 아쉬움을 드러냈다.

[종합] 송지효X김병철X김히어라가 초대하는 가장 위험한 기적의 손길 ‘구원자’[마인드마크 제공]

작품이 전하는 뚜렷한 메시지는 기적을 향한 인간의 열망이다.

신준 감독은 “기적을 갈망하고 원하는 마음은 모든 분이 공감할 부분이다. 기적에 매달리고 갈망하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라며 “기적을 얻고 대가로 저주를 받는다는 설정이 내 능력이나 내가 잘못해서 받은 것이 아니다. 거기서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벅참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신 감독은 “저희 영화엔 구마나 퇴마 의식이 없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간절히 소망하던 기적을 대하는 인물의 이야기에 집중했다”며 “사람의 이면, 변화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공감되게 다양하게 펼치려 했다”고 설명했다.

‘구원자’는 오는 11월 5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