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출산후100일전 김장

ㅇㅇ2025.10.23
조회68,918
남편하고 이혼얘기중이에요.
사실 이번일은 그동안 쌓였던 것들이 폭발하게되는
계기였던 것 같아요.

결혼전 남편만날때도 아주버님네 부부하고
넷이 만나 밥먹는데 형님이

우리딸이 삼촌 요새 바빠서 무심하다고
이번 생일 아주 벼르고 있어~ 이런얘기했었거든요.

그얘기듣고 아 이사람이 그동안
자기가족들 엄청 챙겼구나 깨달음과 동시에
결혼해서도 그래야할것같은생각이 들어서
그날도 엄청 싸웠어요.
결혼하면 시조카들 생일까지 다챙겨야되냐고.
그리고 나였으면 딸한테 앞으로 삼촌 결혼해야되서
돈모야야되니까 그런생각하지말라할것같은데
오히려 저런말을 남편한테 전한게 너무한다고
생각했었어요.

결혼하고 임신초기때 남편이 독감걸려서
엄청고생했던때가 있었어요.
그때는 어머님이 남편한테 전화와서는

시조카(아들) 중학교 졸업이니
니가먼저 연락해서 돈좀 챙겨주라고
형제간에 우애있게 지내라며ㅜ

그때 신랑이 어머님한테 많이 화냈어요.
나도 이제 내가정이 중요하고
돈모아야되서 돈없다고ㅜ

그 외에 저한테
우리남편은 효도해야되는 자식이라는둥

이런저런일 많았는데ㅜ 그때는 남편이
안쓰럽기도 했어요.
또 그동안 많이 가족들한테 잘 하고
산것만큼 저희부모님께도
다정하게 잘 대해줬거든요
(저는 개딸이라 우리부모한테도 아니다싶으면
연락도 끊고 막말해요ㅜ)

이런것들이
이번에 명절에 김장까지 폭발한것같아요ㅜ
제가 애낳고 잠 못자서 더 예민한것도 있구요.

남편한테 왜 나랑결혼했냐고
니네집 뒤치닥거리나하지
왜 나까지 같은대접받게만드냐고ㅜ
따졌어요.

그리고 남편이 어머님께 얘기했다더라구요.
와이프 애낳고 아직몸아프고 애기어린데
김장못간다고. 그랬더니 어머님이
손주보고싶다고 그러셔서 남편이
집으로 오시라햇대요 그러면서 지금 손주보는게 중요하냐고 했더니 넌엄마마음모른다고 했대요.
남편이 내가 우리집에 그동안 얼마나 잘했냐고.
나도 결혼했으니 내가정이 먼저고 중요한데
왜자꾸 그러냐고.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는게
부모마음 아니냐고. 근데 내가지금 행복해보이냐고.
내가연락할때까지 김장이고 명절이고
연락하지말라고.

그래서 어머님 뭐라셔?
그랬더니 우셨대요.
아무튼 본인은 강하게 얘기했다는데ㅜ
저는 답답하기만해요. 효자새끼라고 욕했어요.

아무튼 저는 이번댓글들 보면서
제가 그동안 너무 잘하려고만 생각했구나 라고
느꼈어요. 내자리 내가만드는건데ㅜ 참..
왜그랬나 싶더라구요. 이제는 마음이 다 떠나서
이혼하고싶어요. 남편이 막 미안하다고
한번만 더 믿어달라고 하는데
그래도 마음이 안풀려요.
1년동안 보여준일이 있는데
앞으로도 변하지않을 것 같구요.
다만 아이를 생각하면.. 마음이 안좋아요.
남편이 정신과 가보재서
그래 가자고 대신 애낳고 백일안된 나한테
명절음식하고 김장하러오라는 니네집식구들도
제정신아니니 같이가자고 했네요.
정말 혼란스러워요. 그리고 댓글로 따끔하게도
얘기해주시고 위로와 공감해주신분들
너무감사합니다. 덕분에 한번더생각하게되었어요.


원글

https://m.pann.nate.com/talk/374913131

댓글 55

ㅇㅇ오래 전

Best나도 결혼했으니 내가정이 먼저고 중요한데 왜자꾸 그러냐고. 자식이 행복하길 바라는게 부모마음 아니냐고. 근데 내가지금 행복해보이냐고. 내가연락할때까지 김장이고 명절이고 연락하지말라고......................... 남편이 이정도까지 말하는거 어려운 일이예요 근데도 쓰니 위해서 그리고 본인의 가정 위해서 노력하는데 이혼이라뇨.............. 지금 산후 우울증이 있는거 같은데 마음을 조금 다스리시고 남편이 노력할때 같이 다독이고 서로 의지하고 위로해주면서 두분이 더 단단해지셔야죠 일단 그렇게 말하느라 애썻어 마음 아프겠지만 우린 성인으로 독립했으니 우리 가정 위주로 살아야하는게 맞다며 다독여주고 위로해주세요 상대가 노력하며 저자세로 나올때 계속 찍어 누르기만 하면 결국엔 그사람도 상처받아요 사람 누구나 다 똑같을꺼예요 그러니 두분은 누구보다 더 의기투합하셔서 아이랑 행복하게 살 생각을 하셔야지 이혼이라니요 얼른 맘음 추스리시고 힘내서 행복해질 계획을 세우세요

ㅇㅇ오래 전

Best효자 내지는 호구였던 사람이 와이프 이야기듣고 그정도로 목소리 낸거 용기있는 시도였다고 봅니다. 물론 당연히 그렇게 해왔어야 되는게 맞죠. 출산 100일전이라니 지금 몸도 힘들고 스트레스 받으면 안될텐데 이혼까진 너무 힘들지 않으실까요? 남편위해서가 아니라 쓰니와 아기를 위해서 한 번 믿어보시고 남편이 낸 용기를 칭찬해주세요. 당신이 우리가족 지킬 수 있다고. 남편이 변화해서 쓰니 가족이 오롯이 행복하길 응원할게요

ㅇㅇ오래 전

Best지금은 몸도 마음도 너무 힘들어서 그래요 일단은 몸 회복 ╋ 아이 보는데에 집중 해요 남편한텐 그냥 시가 얘기 1도 꺼내지 말라고 하세요 쓰니 폰에 있는 번호도 다 차단하고요 시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동안 지내보세요 그래도 도저히 힘들면 그때 다시 이혼 생각해요

오래 전

Best효자새끼 아니고 호구새끼였던 겁니다.

오래 전

저도 신혼때부터 시댁한테 효도 압박 쎄게받고 아들은 너무효자고 출산후 한달된 애기데리고 명절때 갔는데 하루늦게왔다고 싸한분위기풍기고 형님 생일 챙겨라 애기 겨울에 산소데려갈거다 이런말씀 등 하시길래 남편이 한마디햇고 아들한테 그소리들었다고 우시고 우리번호 다 지우길래 이참에 그냥 끊어버렸어요 아그리고 저도 그때 시부모때메 이혼 얘기꺼냈는데 시부모가 오히려 남편에게 이혼추천하더라구요 남편이 저랑 애기 택해서 지금은 우리 부부끼리 잘지내고있어요

ㅇㅈㅇ오래 전

와 내랑 같은 시댁이네 진짜 피터지게 싸워야 끝남. 아주 대차게 가야 됨. 신랑이 박수홍처럼 그랬음. 안 놔주려고 나랑 시댁 줄다리기. 나는 시누들, 시아버지에게 개쌍욕함. 이게 최선이더라. 온갖 욕은 다해버림.물론 걔네들은 헉하지..젊은 여자가 욕하니..나를 아주 나쁜 사람 만드는데, 나쁜년 되기로하고 했음. 현재는 너무 편함.나를 인간아니네 하더라ㅋㅋㅋ신랑과 너무 잘지냄ㅋㅋ

ㅇㅇ오래 전

근데 지금 추가글 쓴걸로보면 애초에 남편한테 맘떠났는데 이유 찾은거가 싶네요 남편은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 같은데 저런와중에도 이혼을 생각하는건 좀 이상해서요

ㅇㅇ오래 전

이런글쓰는여자들 자기아들 결혼하면 며누리가 원하는대로 해주겠지?

ㅇㅇ오래 전

남자가 기댈곳없게 만들지마세요 포근하게 감싸주며 의견내시길바래요. 노력하잖아요. 양쪽에서 쪼이면 부모한테 갑니다

ㅇㅇ오래 전

아내가 임신한 몸으로 전 부치며 종년 노릇할 때 그 남자가 했던 행동, 그게 님에 대한 마음의 전부입니다. 어떻게 했는지 생각해 보세요

ㅇㅇ오래 전

한번 더 믿어보세요~ 딴에는 강하게 주장한거 같은데...

22222222오래 전

서장훈 싫어하는데. 서장훈 말 틀린거 하나 없네 결혼하기 전에 도망갈 기횔 하늘이 한번은 준다는데 진작에 도망갔어야죠ㅠ

ㅎㅎㅎㅎ오래 전

너도 남편한테 작작하셔! 애는 너만 낳았니?? 입없어? 어머니 제가 이제 100일인데 어머니도 애 낳아보셔서 알겠지만 아픕니다 아파서 김장 못합니다 본인이 직접 거절 하면 되는 일을 자긴 나쁜 인간 되기 싫어 남편을 효자새끼네 뭐네 욕하고 남편 등떠밀어 자기 식구들하고도 척지게 만드는 당신은 꽤나 좋은 와이프인줄 착각하시는데 이봐요 뒤에서 남편 잡지 말고 앞에서 당당하게 할말하고 사세요! 저정도까지 자기 부모한테 말했음 할만큼 다한거 같은데??지금 100일 된 아이 담보로 이혼협박 하시는거 같아 보기 너무 안좋네요

ㅋㅋㅋ오래 전

저밑에 파란마크는 너무나 갑자기 뜬금없고 글내용하고 상관도없는 지네집분위기얘길하거나 대댓글에 이모노릇 삼촌노릇 어쩌고 하는걸 보니 형인가보네ㅋㅋㅋㅋㅋ 형이세요?자기가족 욕먹으니까 열받아서 왔나봐ㅋㅋㅋ 닉네임부터 판 안하는 티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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