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훈장 수훈' 故전유성, 별세 전 마지막 육성..."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해주시길"

쓰니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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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윤비 기자) 개그맨 고(故) 전유성이 정부 포상의 옥관문화훈장을 받았다.

지난 23일 문화체육관광부는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열린 '2025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에서 전유성을 옥관문화훈장 수훈자로 호명했다.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가수, 배우, 희극인, 성우 등 대중문화예술인은 물론 방송작가, 연출가, 제작자 등 대중문화산업 종사자의 노력과 성과를 격려하고, 대중문화예술인들의 사회적 위상과 창작 의욕을 높이기 위해 마련된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이다.

이날 시상식에서 고인이 별세 전 남긴 육성 소감이 공개됐다. 고인은 "무식한 개그맨, 유식한 개그맨이 있다. (대중들이 나를) 알고 보면 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해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선배님들도 예전에 상을 많이 받으셨다. 그럴 때 개그맨들이 상을 잘 받아야 우리 후배들도 받겠구나 했는데, 나를 거쳐 간다니까 굉장히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소감을 전했다.

'문화훈장 수훈' 故전유성, 별세 전 마지막 육성..."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해주시길"

훈장은 고인의 딸 전제비 씨가 대신 받았다. 전 씨는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니고 새로운 기억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인은 지난 9월 25일 폐기흉 증세가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개그맨'이라는 말을 만들고 정착시킨 한국 코미디계 전설이었다. 평소 후배들을 아끼는 마음은 늘 동료, 선후배의 귀감이 됐다. 이에 수많은 후배들이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장례는 희극인장으로 치러졌으며, 장의위원장은 김학래 대한민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이 맡았고, 이수근이 영결식 사회, 이홍렬과 김신영이 추도사, 최양락이 고인의 약력 보고를 맡았다.

사진=MHN DB, 사진공동취재단, 유튜브 '문화체육관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