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정혜영, 21년간 매일 모아 '7670만 원' 기부 '선행 부부'…"행복은 나눔에 있어" [전문]

쓰니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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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수아 기자) 그룹 지누션의 션, 정혜영 부부가 결혼기념일에도 선행을 실천했다. 

24일 션은 개인 채널에 "작년 결혼기념일 다음날부터 매일 모은 만 원, 1년 동안 모은 365만 원을 밥퍼에 드립니다"라며 결혼 21주년을 기념해 아내 정혜영과 봉사 활동에 나선 하루를 업로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션, 정혜영 부부는 같은 주황색 앞치마를 두른 채 밥퍼 간판을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지막 사진에는 현금 365만 원이 감사패와 함께 담겨 있다.

션정혜영, 21년간 매일 모아 '7670만 원' 기부 '선행 부부'…"행복은 나눔에 있어" [전문]

이어 션은 "저에게 혜영이와의 결혼식 날은 살아온 날 중에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결혼 다음날 아침, 혜영이에게 다가가 '우리가 어저께 너무 행복하게 결혼을 했는데, 그 행복을 우리만 쥐고 살려고 하지 말고 우리 손을 펴서 더 큰 행복을 누리며 살자'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라며 매일 만 원씩 나누자는 자신의 의견에 정혜영이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행복은 가짐에 있지 않고 나눔에 있는 것 같다"라고 말한 션은 "행복을 나누고자 드리기 시작한 만 원의 나눔이 행복한 우리의 결혼한 날들만큼 7670만 원을 밥퍼에 드리는 작은 기적이자 우리에게 너무나 큰 행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내일부터 오늘의 행복을 기억하며 혜영이와 만 원의 행복 나눔을 이어가려 합니다"라고 밝혔다. 

한편 션은 기부 마라톤을 통해 독립운동가 후손들을 위한 집을 짓는가 하면 세계 최초로 루게릭 요양병원을 설립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션정혜영, 21년간 매일 모아 '7670만 원' 기부 '선행 부부'…"행복은 나눔에 있어" [전문]

이하 션 글 전문.

결혼 21주년을 기념하며 찾은 밥퍼, 우리의 행복을 이웃과 나누며 더 큰 행복을 누리는 삶.

그 약속을 이번 결혼 기념일에도 지킬수 있어서 감사했습니다.

부부가 같은 곳을 바라본다는 것, ‘주 예수와 동행하니 그 어디나 하늘나라’ 라는 고백이 우리의 고백이 되길 바라며 오늘도 작은 ‘이웃 사랑’을 살아가 봅니다.

20년 전 첫 번째 결혼기념일 밥퍼 봉사때 혜영이 뱃속에 있던 첫째, 어느덧 대학생이 된 하음이, 그리고 훌뻑 커버린 하랑이, 하율이, 하엘이, 우리 4명의 아이들에게 물려주고 싶은 건 믿음의 유산 그리고 이웃 사랑입니다.

작년 결혼기념일 다음날부터 매일 모은 만 원, 1년 동안 모은 365만 원을 밥퍼에 드립니다.

2004년 10월 8일 저는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자와 결혼을 했습니다.

저에게 혜영이와의 결혼식 날은 살아온 날 중에 가장 행복한 날이었습니다.

결혼한 다음날 아침, 혜영이에게 다가가 “혜영아, 우리가 어저께 너무 행복하게 결혼을 했는데, 그 행복을 우리만 쥐고 살려고 하지 말고 우리 손을 펴서 더 큰 행복을 누리며 살자”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만 원씩 이웃과 나누며 살자고 했습니다.

혜영이가 너무나 흔쾌히 그러자고 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결혼을 하고 매일 하루 만 원씩 모아, 결혼기념일에 청량리에 위치한 밥퍼라는 무료 급식소를 찾아 365만 원을 전달하고 그날 노숙자, 행려자, 무의탁 어르신들께 식사 드리는 일을 돕습니다.

결혼기념일에 이 일을 함으로써 하루 즐기면서 끝날 수 있는 날에 조금 더 의미를 주고, 우리 부부가 하나가 되어 같은 뜻으로 행복의 의미를 생각해 보는 날로 만들었습니다.

첫 번째 결혼기념일에 혜영이 뱃속에 우리 첫째 하음이와 함께 세식구가 일년동안 모은 365만 원을 들고 밥퍼를 찾았습니다.

일 년 동안 모은 365만 원을 드리고 하루 동안 밥을 퍼서 드리는 봉사를 하고 밥퍼에서 돌아오는 길에 차 안에서 혜영이가 고백한 말이 있습니다.

”작은 걸 나누지만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오는거 같아“ 우리는 매일 만 원을 나눴지만 만 원 가지고 어쩌면 누릴 수 없는 그런 큰 행복을 가지고 돌아온 거 같습니다.

행복은 가짐에 있지 않고 나눔에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 만 원씩 1년을 모으자 365만 원이 되었습니다.

만 원이면 그렇게 큰 액수라고 생각 못 할 수도 있지만 1년이 지나자 365만 원이라는 상당히 큰 액수가 되었습니다.

2005년 당시 밥퍼에는 하루 1,500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오셨습니다.

이분들에게 하루 한 끼 식사 제공하는 데 드는 비용이 150만 원쯤. 우리 부부의 만 원이 1년 동안 모였더니 1,500명의 어르신들에게 이틀 식사를 제공하고도 남는 돈이 되었습니다.

그렇게 매년 10월 8일, 올해로 21번째 우리의 행복을 드리고 있습니다.

혜영이와 사랑하며 잘 살아간다고 4년마다 하루를 더 선물해주시는 윤달이 있기에 21년간 5번의 366일과 함께 오늘이 혜영이와 결혼한지 7670일이 되는 날입니다.

결혼하고 다음날 행복을 나누고자 드리기 시작한 만 원의 나눔이 행복한 우리의 결혼한 날들만큼 7670만 원을 밥퍼에 드리는 작은 기적이자 우리에게 너무나 큰 행복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또 내일부터 오늘의 행복을 기억하며 혜영이와 만 원의 행복 나눔을 이어가려 합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션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