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 흘리는걸 휴지로 닦아주는 걸 보고 한심하다는 남친

ㅇㅇ2025.10.27
조회45,960
아파트단지 입구에 있는 남자친구 차로 가는 도중에 남자친구가 전화가 와서 술 취한 여자가 남자친구 차를 툭툭 치면서 시비를 걸었다고 합니다.
곧 도착한다고 빨리 가겠다고 하고 전화 끊자마자 아파트 입구에서 그 여자분이 관자놀이 쪽에 피를 흘리고 쓰러져 누워있었습니다..

당황해서 전화로 바로 남자친구한테 얘기했고, 옆에 있던 일행 여자분께 119에 신고는 하셨냐 물으니 지금 해야겠다고 하고 그제서야 신고 하셨습니다.
지나가던 남자분이 앞 편의점에서 휴지 사오시더니 머리에 피 닦아주고, 또 다른 여자분이 오셔서 손수건으로 압박 해주시더라구요. (저는 밖에 있었고, 남친은 차 안에서 보고 있었음)

구급차 태워가는거 보고 차 타고 남친이랑 얘기하는데, 남친이 차 안에서 다 봤는데 휴지로 닦으면 안되는데 남자가 휴지로 피를 닦고 있는게 되게 한심해 보였다고 얘기하더라고요.
그리고 남자가 여자 가방에서 뭐 훔쳐간거 아니냐고 자꾸 가방을 보더라고 얘기를 하는데, 가까이서 봤을땐 전혀 그런거 없었고 생판 남을 그렇게 도와주고 하는 걸 한심하다고 얘기하는 부분에서 사고방식이 좀 이상하게 느껴졌습니다. 구급차 가고 난 뒤로도 그 남자분이 바닥을 봤는데 자꾸 그 자리에서 뭐 떨어진 반지라도 찾는것처럼 보인다며 도둑으로 모함했는데, 제가 봤을 땐 떨어진 휴지 줍는 것 같았거든요
그냥 모든걸 부정적으로 모함하듯이 바라보는 남친의 시각이 이해가 안됩니다.

제가 남친한테 생판 남이 도와주는걸 왜 한심해보인다고만 표현하냐고 했는데, 당연히 휴지로 닦으면 안되는거라고 생각이 안맞다며 대화 안된다고만 얘기하는게 답답합니다.
물론 휴지로 닦는 조치는 잘못됐지만, 사실적인 문제만 보고 비판하는게 감정이 없는 사람같아요. 이렇게 느끼는 제가 잘못된 건가요?


+
차로 와서 시비걸었던 여자가 다쳐서 쓰러져있던 여자분이었고, 어제 남친 차 탔을때 그 분이 차를 치며 시비걸던 영상을 찍어둔 걸 보여줬었는데 완전 만취한 사람이었고 그땐 다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