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가 와이파이 선에 집착하십니다

A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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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학생입니다. 같은 주제로 또 말다툼을 하다가 어머니가 한번 올려보라고 해서 제 의견을 한번 올려봅니다. 어머니 쪽 의견은 어머니가 보내는대로 올리겠습니다.

저는 어머니와 사이가 많이 좋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주 말다툼을 하는데요, 대부분의 말다툼은 서로 타협하고 끝나지만 아직까지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사안이 하나 있습니다.

와이파이에 대한 문제입니다.

어머니는 자신이 기분이 나쁘시면 무조건 와이파이 선을 뽑습니다. 많고 많은 물건 중에서 왜 와이파이 선에다 화풀이를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자식들의 과한 인터넷 사용을 염려하시는 행위일지도 모르나, 애초에 저의 핸드폰에는 모바일펜스라는 시간 관리 및 실시간 감시(검색기록 공유 및 위치추적) 앱이 깔려있습니다. 이 앱으로 제가 하루에 사용할 수 있는 폰 시간은 2시간입니다. 필요한 경우에는 더 요구할 수 있으나, 그럴 경우에도 3시간을 벗어나지 않습니다. 게다가 저는 어머니와 과거에 "전자기기를 모두 밖에 내놓는다면 선을 뽑지 않겠다"라는 합의를 한 적 있습니다. 모든 전자기기가 밖에 있는데 와이파이가 뭔 소용이냐고 하실 수 있지만, 저는 와이파이 선이 뽑힌 걸 어머니가 저희를 압박하는 것으로 느껴집니다. 저는 딱히 어머니의 뜻에 어긋나는 행동을 최근 한 적 없는데 왜 저럴까 당혹스럽기도 하고요.

실은 동생이 하나 있는데, 어머니가 와이파이 선을 뽑는 이유를 설명하면서 대부분의 경우 얘를 핑계로 대십니다. 저는 그냥 동생의 전자기기를 뺏으시면 되는데, 왜 와이파이 선까지 뽑으려고 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게다가 자주 선을 뽑으시는 탓에, 다시 연결하면 선에 문제가 생겨서 와이파이에 연결은 되지만, 와이파이는 사용할 수 없는 모순적인 상황도 자주 발생합니다.

어제 어머니는 그렇게 인터넷에 목메는 것이 이상하다며, 앞으로는 폰 시간을 30분으로 줄일 것이니 전화도 하지 말고 담임선생님께 연락드려 이제부터 모든 공지사항은 너에게 맞춰야 하므로 카톡으로 못 전달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욱하는 심정에 나온 말일지도 모르겠으나 매번 싸울때마다 다른 애들과의 비교와 함께(대부분의 애들은 폰을 두고 다닌다, 다른 애들은 이동시간에 단어 외운다/저는 그럴거면 나를 할머니댁에 맡겨두고 차라리 다른 애를 데려와서 키우라고 답합니다...) 이런 비상식적이고 때에 따라서 이기적으로 들리는 발언도 하십니다.

제가 인터넷을 한다고 학업 성적이 떨어지는것도 아니었으며, 적정량의 휴식을 취하는것도 좋다고 생각하는터라 어머니의 주장이 더 이해가 안됩니다. 고2때부터 폰하느라 밤을 샌 적이 없고요(제 핸드폰은 12시에 잠깁니다), 아무리 늦게 자도 다음날 9시 반보다 늦게 일어난 적도 없습니다.

물론 기본적으로 사이가 나쁘니 어머니의 행동 하나하나에 반감을 가지는 제 문제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과하다고 생각하시지 않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