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12년차 며느리입니다..
차로 10분거리 사시던 시부모님들이 30분거리 주택을 사셔서
이사가신 지 5년 됐어요
워낙 모임도 좋아하시던 분들이 코로나 시국에 모임제한도 있고
갑갑하셨는지 마당과 지하실있는 주택을 사셔서 행복하게 지내세요
마당엔 사시사철 예쁜 꽃들과 지하실엔 노래방 기계까지 있습니다
저도 처음엔 무슨 펜션온 것 같고 좋았어요
두 분은 돌아가실 때까지 살고 싶어하시는데 집 돌보시는 모습도
너무 좋고요 다좋은데
제가 원래 캠핑도 선호하지 않는 탓인지..
시가 한번가면..
상추뽑기부터 시작해서 그날 먹을 상 차리는데 온 식구가 들러붙어서 1시간 이상 걸립니다. 남자 여자 가릴 것 없이 다해요
남자들은 땀 뻘뻘 흘려가며 고기굽고..
저한테 설거지 요리 안시키세요
근데 뭔가 먹기도 전에 지쳐요
테이블 옮기고(그날 날씨에 따라 마당에서 먹기도 하고 지하에서 먹기도 하고) 이것저것 음식 날라 배분해 등등
준비과정부터 3시간은 지나야 식사가 끝나요
그렇다고 어른들도 다하시는데 저만 안할수도 없고
저도 주말에만 쉬는데..솔직히 간단히 먹고 후딱 치우고
이야기를하던지 쉬고싶은데 먹는 데 너무 많은 에너지를 쓴달까요
그래서 생신때는 일부러 근처 좋은 식당 예약해서 모시고 가봤어요
근데 뭐든 집에서 구워먹는 고기만 못하다고..
왠만하면 집에서 먹자 하세요.. 돈이 안드는 것도 아녜요 인간적으로 고기사갑니다
돈은 돈대로 쓰고 노동은 노동대로 하고..
그래서인지 남편도 요즘 먼저 가잔 말을 안해요 ㅋㅋㅋㅋ
본인이 제일 힘든 거 하거든요ㅠㅠ ㅋㅋ
솔직히 진짜 주말마다 바쁘기도 했지만
일정없는 주말이 생겨도 시가는 가면 또...
하는 마음에 안가게 되는 거 같아요ㅜ
그냥 덜 가는 방법말곤 없을까요...
참고로 친정은 식당 외식하거나 배달시켜먹고 끝이에요
넘나간단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