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될까봐 몇 군데 페이크 넣음.
감정정리하면서 토해내는 글이니까 좀 알기 어려운 부분있을지도
급식먹던 시절 같은 무리도 아니고 친하진 않지만 몇 번 같은반이였어서+겹지인있어서 가끔 연락 하는 친구? 지인이 있었음
둘 다 대학 졸업 후 취업하니까 회사관련 이야기 한다고 자주 톡하게 됨.
난 회피형이라 그런가 짜증나는 일 있어도 남들한테 안말하는 타입이라 주로 내가 지인 회사불평 들어주는 입장일때가 많았음.(또 내가 취업 1년 정도 빨라서 그런듯)
근데 해결책을 제시하거나 힘들었겠다고 공감해줘도 계속 자기가 얼마나 억울한지 똑같은 얘기 수십번하면서 징징거림.
내용은 주로 본인이 남자친구가 있는데 그거때문에 노처녀 상사에게 질투받는다 괴롭힘당한다. 여초회사라 뒷담화 심해서 몇 주 전 일인데도 아직 까인다..
주로 여초회사라 힘들단 말이였던것같음(객관적으로 사내 분위기가 좀 날선것도 있고 얘가 눈치없는것들도 있고 그럼)
이야기 레퍼토리도 비슷비슷해서 그게 그 일 같은데 다 다른 일이라고 함.
여초라 분위기가 동물의왕국?이다 나도여자지만 이래서여자안뽑는다 여자들끼리는 맨날싸운다 365일 생리하는것같다 결혼하면 휴직하고 바로 환승이직할거다 등등
걍 멀쩡하게 일하는 여자에게도 해당되는 말도 있어서 듣다보니 짜증은 났지만 첫직장이라 힘들어하는 것도 잘 알고
원래 얘가 정서적으로 좀 불안정한 면이 있어서 나도 걍 최대한 그래 힘들었겠다. ㅇㅇ이 한테는 여초가 안맞았나보네, 이직준비하자 하면서 어르고 달랬음.
가끔 얘 동네 갈때 저녁이나 술도 사고 그랬는데 점점 불평불만이 심해지니까 질리게 됨.
나중엔 얘가 회사에서 하루종일 일 안하고 카톡만 하는건지 내 회사 업무 톡도 아래로 밀릴만큼 본인 회사 욕을 하기 시작함.
이때부터 약간 피곤해져서 알람 껐고 조용한 채팅방기능 알자마자 바로 적용함.
문제는 이젠 전화로 나를 귀찮게 함. 별 쓸데없는것까지 전화해서 "지금 전화 돼?" 하고
괜찮다고 하면 전화하고, 지금 안된다고 하면 짧게 끊을테니 조금만 들어달라며 전화해서 일방적으로 여초회사가 힘든 점 줄줄 읊어가며 하소연을 해댐
어느 날은 저녁밥 먹으려는데 전화와서 여상사가 자기 괴롭힌다고 일을 이딴식으로 줬다며 자기는 오늘 빨리 퇴근하려고 했는데 억울하다며 역시 여자라서 일처리 방법이 이상하다? 같은 내용으로 일방적으로 떠들었음. 계속 끊어야겠다고 해도 좀 만 더 들어달라면서 질질끌어서 걍 내가 끊어버림.
이때 나도 진짜 열받아서 걍 얘 전화도 차단하고 카톡으로도 너 힘든건 알겠지만 전화 안된다는데 붙잡고 전화하는건 좀 그렇다, 요즘 연락 너무 자주 하는 건 자제해 줬으면 좋겠다고 함.
밥시간에 전화한거에 대해서는 사과 받고 차단은 풀어줬는데 그래도 여전히 가끔씩 여초회사 분위기 너무 싫고 여자들 피곤하다며 여자 까는 짤방이나 커뮤댓글캡쳐, 누구 패거나 화내는 이모티콘 옴.
그럴때마다 남친이랑도 상담해보는건 어떠냐며 말 돌리거나 안읽씹했음.
내가 답장 잘 안하고, 하더라도 대화 몇 번 주고받다가 마니까 얘는 또 얘대로 힘들었는지 퇴사하겠다고 함.
솔직히 이게 얘한테 맞는거라고 생각해서 기프티콘 보내고 축하한다 이직 응원한다고 했음.
그 이후로는 직접 만난적 없고 생일축하톡 정도만 나눔.
나중에 타지역이지만 재취업했다고 연락와서 잘됐다고 축하해줌. 사실 이때부터 또 엮이기 싫어서 서서히 멀어질려고 했는데
이번엔 여초아니라서 훨씬 나을 것 같다, 우리 또 회사 얘기 많이 하자며 좋아하는 모습에 걍 놔두려고 했음.
(걔가 재취직 기념으로 밥먹자고도 했는데 정 떨어진 상태기도 하고, 난 내 자격증 준비한다고 바쁘니 담에 만나자하고 미뤘음)
카톡은 가끔 몰아서 읽긴했는데 걍 오늘 점심메뉴 뭐다, 아직 잡일만 시킨다, 뭐 잘해서 칭찬받았다 이 정도라서 걍 대충 반응하고 말았음.
근데 어느날 저번 전화 차단사건 이후로는 나한테 전화온 적 한번도 없었는데 밤 10시 넘어서 전화가 옴.
본인이 이번 회사에서 성적으로 뭔일을 당했는데 소문은 자기가 들이댄 것처럼 났다고 어떡하냐고
걍 나도 평소처럼 달래주거나 내일 대화하자고 했어도 됐는데 그 때는 뭔가 인내심이 끊어지는 느낌이 들었음.
그렇게 나포함 공통 지인들한테 여초 싫다싫다 전방위발사하고 다녔으면 그토록 원하는 남초가서는 좀 묵묵하게 버티던가...
나 성희롱 당했던거랑 나이차이 많이나는 남직원한테 고백공격 당한거 말했을때는 그래도 남자들은 그런거 뒤끝없이 잊고 공사유지한다며 올려치던거 생각나서 그랬나
그래도 남초가 예민한 여초회사보단 낫지 한잔해. 이랬음.
걔가 뭐라고?라고 되물었는데 어디서부터 설명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그래도 힘들게 들어간 회사니까 버티라는 말이었고 너무 힘들면 병원도 추천한다. 나한테는 이제 연락 안했으면 좋겠다며 횡설수설하고 다 귀찮아져서 카톡이나 전화번호 싹 차단함.
그리고 2주 전에 걔가 그렇게 된거 다른 지인 통해서 소식들음. 그 일때문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난 내 성격 이상한거 알고, 홧김에 막말한거 심했다고 생각하고 있지만 그 상황에서 내가 뭐라고 말해야 했었는지 모르겠고, 그래도 알던 사람이 죽었는데 막 그렇게 슬픈 감정 안느껴지는것도 좀 죄책감들고,
그렇게 여초싫다며 1년 반 동안 귀찮게 굴었으면서 남초에서 죽은 것도 어이없고,
생각해보니 학생일때 무리에서 겉돌아서 다른무리 힐끔거린거 생각나서 불쌍하기도 하고, 많이 힘들었나 싶어서 안타깝기도 한데
나도 요즘 업무랑 이것저것 스트레스로 정신과 다닐까 하는 와중에 죽어서까지 사람 귀찮게 하는구나 싶기도하고 계속 생각나서 걍 복잡해서 적어봤음. 머리아프다
나랑 걔 둘만아는 내용으로만 쓰려고 노력했고 많이 뭉퉁그려서 적긴했는데 혹시 알아보는 사람 있을 것 같아서 쫄리네 감정 추스려지면 지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