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이 시짜짓한건지 봐주세요

2025.10.30
조회125,729
심란해서 횡설수설할 수 있는 점 이해해주세요.

남동생이 하나 있습니다. 아직 미혼이지만 최근에 결혼하고 싶다고 여자친구를 인사시키러 왔어요. 두 사람 3개월 만났구요. 물론 얼마나 오래 연애했는지가 결혼 여부를 결정하는 건 아니긴 하지만, 저나 저희 부모님이나 조금 회의적입니다.
왜냐면 저랑 저희 동생 성격이, 솔직히 말하면 예민하고 까탈스럽습니다. 둘 다 입 짧고 냄새에도 예민하고 스트레스에도 예민한 편이라 사람 사귀는 데 좋은 성격은 아니에요. 욱하는 성질머리도 있고요. 그래도 둘 다 성인이고 사회생활을 하니까 직장에서는 성격을 죽이고 다니지만 가족은 매일 같은 집에서 봐야 하는 거잖아요.
여자친구분 얘기를 들어 보니 저희 동생을 그냥 말 별로 없고(혹시 말실수할까봐 동생이나 저나 집 밖에서는 말을 줄입니다. 동생 말 엄청 많아요. 짜증도 많고요.) 입맛 까다로운(정말, 정말 까다롭습니다. 저희 집 맛집판독기 수준이에요. 저번에 맛있다고 한 데를 다시 가도 이번에는 맛이 없다고 할 때도 있습니다.) 사람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아버지가 동생이 원래 이렇다, 혹시 두 사람이 안 맞을수도 있으니 몇 달 더 사귀어 보고 다시 얘기해보는 게 어떻겠느냐(사실 저나 저희 부모님이나 몇 달 같이 살아보고 결정하는 게 어떻겠나 싶었지만 실례가 될 것 같아 저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얘기를 드렸는데 그 자리에서는 웃으면서 알겠다고 하시더니 돌아가는 길에 동생하고 싸운 모양입니다. 마음에 안 드시면 마음에 안 든다고 하시면 되지 왜 저렇게 말씀하시냐고요. 벌써부터 시댁이 싫다고 그랬다고 동생이 전화와서 투덜대길래 둘이 잘 풀어보라고 그런 뜻 아니라고 하고 끊긴 했는데 맘이 좀 복잡합니다. 결혼하고서도 성질머리 고쳐나가면 된다지만 지금까지 못 고친 게 결혼한다고 드라마틱하게 고쳐질 거라는 생각도 안 들고, 여자친구분이 저희 동생이 어떤 사람인지는 알고 결혼했으면 좋겠거든요.... 품고 같이 살아준다면야 정말 고마운 일이지만 성질머리가 보통이 아닌지라......여차저차 심란해서 하소연해봅니다.

댓글 102

ㅇㅇ오래 전

Best그여자 성격이 더 대단한가봄. 남동생이 잡혀있느라 조용한걸지도.. 내 남동생도 성격 불같은데 싸울때 물건부시는건 올케였음 ㅋㅋ 그러니 사는구나 싶었음

오래 전

Best걱정 안해도 될듯. 그여자도 성격 보통아니고 어른이 그정도 말씀하면 이남자 정말 예민한가..까탈스럽나? 한번쯤 다시한번 생각할만도 한데 고스란히 뿜어내는것 보니 끼리끼리 사이언스다!!는 생각이 드네요

ㅎㅎ오래 전

Best모지리 데리고 간다면 그냥 보내세요! 나중에 여친이 결혼 후에 신세한탄 쓰니랑 부모님께 못 하게 하구요.

ㅇㅇ오래 전

Best끼리끼리 만난것 같은데

ㄴㄴ오래 전

3개월 동안 본인을 숨기기 쉽지 않았을텐데, 아마 여자분이 동생에 대해서 파악은 하고 있을 거예요. 그런데 남친 식구들 앞에서 좋게좋게 얘기한 거겠죠. 어차피 결혼하더라도 당장 하는게 아니고 몇 달 뒤에 하게 될텐데 굳이 몇 달 더 만나보고 결정해라 라고 할 필요는 없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ㅇㅇ오래 전

이상 동생이 애인 데려와 예민하고 까다로워진 누나의 일기였습니다

마징가오래 전

조만간 그 여자가 여기에다 결혼 후 남편 성격이 완전 달라졌어요. 사기결혼 당했어요. 저는 어떻게 하면 좋죠라는 글 올린다에 한 표.

ㅇㅇ오래 전

ㅋㅋㅋ 서장훈의 지팔지꼰 싸이언스.. 결혼전에 도망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오지만 도망가지 않는 년놈들은 지팔지꼰이다. ㅎㅎ 그리고 벌써 예비시댁이 싫네 마네 하는거 보니까 결혼하면 사랑과 전쟁 찍고 장난 아니것다.

ㅇㅇ오래 전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뇌 없는 사람마냥 할말못할말 못가리고 내뱉는 사람들은 사회성 엄청 모자란 사람들이고 주변사람 스트레스받게 하고 힘들게 하니 쓰니포함 혼자사세요

에휴오래 전

걍 끼리끼리 만난듯.. 그리고 그쪽이 더 쎄면 뭐; 의외로 그런 성향이 또 맞을수도 있음ㅇㅇ

ㅇㅇ오래 전

금손이나 맛집사장님 아니면 예민하단말 쓰지마세요. 진짜 예민한사람은 요리잘함 연기를 잘하거나 아이린도 코디 스타일링은 잘했음 그건 자기중심적인거에요

ㄴㄴ오래 전

남동생보다 여자분이 더 불씨같으신거같은데요? 님이랑 님 부모님이 상관할거없이 그냥 잘 맞을거같은데 ㅋㅋㅋㅋㅋ 그렇게 말을 대놓고하면 당연히 날 싫어하는구나 생각을 하게되죠 그게 시짜짓이든 뭐든 상대는 그렇게 들을 수 밖에 없어요~~ 그런얘길 하실거면 남동생한테만 따로 말을 하셨어야죠 왜 남의집딸한테 그런소릴해요?

ㅁㅁ오래 전

비슷한사람들끼리 만난거같은데요 ㅋㅋㅋㅋ 그냥결혼하라하세요 ㄱㅋㅋㅋㅋ

00오래 전

여자가 진짜 모를수도 있다 생각 드는데... 성격이 드세고 안 드세고를 떠나서 나 아는 언니도 만나지 두달? 정도만에 애가 생겨서 급하게 결혼을 진행했는데 남자쪽 엄마가 이 결혼 꼭 해야겠냐고 두루뭉실하게 얘기 했다함 웬걸? 결혼하고 보니 빚 독촉장 날아오고 자기 오빠 돈에도 손대고...토토같은 불법 도박 같은것도 하고 돈문제로 좀 시끄러웠음...남자가 화가나면 물건도 부수는지 예전에 살던 월세집 방문을 부셔서 그거도 물어주고 나오고..처음에 언니도 그 얘기 듣고 본인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러신건가 했다함 남자가 3살 연하에다가 애 먼저 만들어오니 그래서 그러신거가 하면서 속상해 했었는데 신혼집 들어간지 3개월만에 빚독촉장이 여러군데에서 계속 날아오니까 그 말 뜻을 알았었다고...내 자식이 이런 애인데 좀 더 깊게 생각해봐라 이런 말은 상대방 위해서 진심이 담긴 말이라 '결혼 반대하는거야?' 하고 기분 나빠하면 안되는건데...시짜짓은 아니고 진짜 올케 될 사람이 걱정되는거면 결혼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걱정해서 한 말이였다고 전하고 그 후는 둘이 알아서 하라는개 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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