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은 한국인들처럼 돈없으면 애낳지 마라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 이유

ㅇㅇ2025.11.01
조회402

한국은 유달리 물질주의적이죠.

설문조사로 봐도 삶의 가치를 묻는 질문에

"가족"이나 "직업"보다 "돈"을 최우선으로 꼽고

자녀 출산을 고려할 때는 다른 나라에서는 "부모의 건강"

이 1순위였는데 한국은 "가정의 경제적 상황" 이었고

아이 = 돈, 부담 이렇게 직결하고

자녀에게 이런 지원을 해야 하고

자녀를 "물질적"이고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는 "성공"

시키기 위해 부모가 매니저처럼 챙기고 지원해주는 걸

당연시 여기고 "부모를 희생한다"는 마인드가 남아있죠.



그런데 미국 출산율 봐도 백인보다 평균 수입이 적은

흑인과 히스패닉이 출산율이 더 높고,

미국이나 캐나다나 호주 같은 이민을 가서도

정신적인 마인드셋은 바뀌지 않는지

한국사람 출산율은 최하위입니다.

외국에서는 그리고 자녀에게 못해줬다,

가난해서 뭘 못해줬다하고 미안해하는 경우도

잘 못봤습니다.

한국사람 입장에서는 눈살 찌푸리겠지만

미국 슬럼가 가면 아버지 다른 아이 여럿을

낳아 지원받으며 정부 지원받으며 그냥 미래 생각안하고

사는 흑인 미혼모도 상당수 있고

중남미 슬럼가는 더 말할 것도 없습니다.

그러나 외국의 출산율 통계를 보면 한국처럼 중하류층이나

하류층, 서민층 출산율이 박살나고 고소득층만 줄지 않는

그런 현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외국에서는 왜 가난하면 애낳지 마라

애한테 못해줄 거면 낳지 마라 하지 않는지 제 나름대로의

생각을 정리해서 작성해보려 합니다.





1. 어차피 남 인생이고 남의 경제사정이나 자녀계획에 대해

입을 대는 것 자체가 무례이며, 경쟁이나 비교 같은 거 없이

그냥 남 인생이라 여긴다.



서구권이나 영미권에서는 동거, 미혼모도 흔하고

이혼도 많고 새엄마 새아빠도 많은데다 여자가 정자를 받아

비혼모로 아이를 낳을 정도로 개방되어 있고

개인의 삶을 존중합니다.

애초에 부부간에도 재정이 독립되어 있고 생활비통장만

공동으로 쓰며 서로 월급이나 재산에 대해 잘 모르고

그러다 보니 상대 부모의 노후준비에 대해 묻는 것도

이상하게 여겨지는 문화권이고

조건 때문에 결혼 못하는 문화도 아니고

누가 가난하네 잘사네 누가 이런 사교육을 받았네

누가 이런 비싼 걸 누리네 이런 걸로 비교하고 경쟁하는

문화도 아니다보니 한국처럼 가난하면 애낳지 마라 뭐라

이런 오지랖이나 훈수가 없습니다.



2. 한국처럼 정해진 인생 루트가 없으며

교육비, 양육비, 미래 걱정도 없고

독신보다는 자녀를 낳아도 금전부담이 크지 않고

자녀 양육에 금전 부담이 크다는 생각이 없습니다.



한국처럼 사교육 많이 시키지도 않습니다.

미국이나 영국도 등록금이 있긴 한데

한국과는 달리 학자금대출 받는 걸 당연하게 여기고

등록금 안대줬다는 이유만으로 부모 원망하고

우리집은 왜....이런 마인드의 학생들도 못봤습니다.

복지가 발달한 북서유럽은 등록금 지원이 잘 되어 있고

가정의 학자금 부담이 적습니다.

애초에 한국처럼 사교육비, 대학등록금

걱정하는 사회가 아니라는 겁니다.

자녀 대학 등록금에 학원이나 취업준비비용까지

지원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복지가 발달한 북서유럽에서는 자녀를 낳으면

한국과 달리 청소년기 때까지 쭉 수당이 나오고

방과후 돌봄시스템도 국가에서 관리하고 있고

방과후에 예체능 교육받는 것도 국가기관에서 지원해주기에

돈 없어서 교육 못받는 일도 없고요.

문제집을 사거나 인터넷 강의를 끊거나 스터디카페 가거나

공부를 위해 학원을 가는 문화도 아닙니다.

세금을 많이 내는 서구권의 복지국가 시스템에서는

독신은 저축이 힘들고 세금을 많이 내지만

자녀를 낳으면 오히려 지원을 받고 경력단절 걱정이 없어서

교육비, 양육비 걱정도 없어서 한국과 정반대입니다.

한국은 자녀를 낳으면 금전 부담이 확 늘지만 외국은 아닙니다.





3. 한국처럼 "평균 올려치기"나 "남보다 잘나야" 가 없으며

걱정없이 그런대로 되는대로 만족하고 사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미국에서는 아내는 맥도날드 남편은 주유소 같은데서

일하면서도 나름 만족하면서 그런대로 대충 사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미국인들이 생각하는 부자 자산 기준보다

한국사람들이 생각하는 부자 자산 기준이 미국인보다

거의 두배 가량 높습니다. (한국인은 대략 40억원 이상

미국인은 20억원 언저리부터 부자라고 응답)

즉 미국인들에 비해 눈이 높고 욕망도 높고

경쟁적인 마인드입니다.

한국사람들은 그렇게 사는게 만족이 안되고

더 개발을 하고 더 저축을 하고 더 잘난 걸 누려야..이렇게

생각을 하고

한국사람들 자체가 일단 미래를 너무 많이 걱정합니다.

한국인들이 외국인에 비해 근면성실하긴 하나

미래를 너무 걱정하고 걱정이 많습니다.

사실 서구권 복지국가에서는 노후에도, 실업을 하거나

병이 생겨도, 자녀 교육하고 양육하는 것도 다 정부에서

책임지고 한국과 달리 병원에 보호자 제도가 있거나

직접 가족이 간병하거나 간병인을 고용할 것을

요구하지도 않고, 중환자실가거나 중증화상 같은 병

걸렸다고 병원비가 엄청 많이 나오지도 않고

큰병 걸리거나 장애 있어도 정부에서 다 지원해줍니다.

그렇다보니 가난한 집에 병자 나도 돈걱정은 없고

간병살인이나 나이든 부모 병원비이나 아픈 자녀 병원비

때문에 골치아파지는 구조도 아니고

부모 노후준비는 국가에서 하기에 가족 간에 얽매일 일이

없고 가난한 가족에 발목잡힐 일이 없습니다.

가족이 가난해도 최소한 방과후 교육과 돌봄, 대학교육도

정부에서 지원해주고, 생활비를 지원해줄 필요도 없고

가족을 정부의 지원에 맡기면 됩니다.



4. 개인주의 국가에서는 가족 간에 수치도 없고

개인의 자아대로 휘둘리지 않고 산다.



개인주의 국가인 서구권에서는 가정사가 어떻든 간에

집이 가난하든 어쩌든 간에 이런 거에 대한 수치나 눈총이

잘 없습니다. 그냥 각자의 삶이라는 거죠.

그리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고 개인 자아대로 삽니다.

상대적 박탈감이니 열등감도 잘 없고 시기질투도 잘 없습니다.

각자가 어떤 인생을 살던 그건 개인의 몫이라는 것입니다.

한국은 눈치 문화 때문에 이런 수치나 눈총이 있고

남의 인생에 대해 평가를 하려 하고 사회의 정형화된 틀을

강요하는데, 서구권에서는 집안 사정이 어떻든 간에

개인의 삶으로 보고 남의 판단을 걱정할 필요도 없으니

가난하면 애낳지 마라 뭐라 이런 말도 잘 없는 겁니다.

남의 인생이라는 생각이 강하고 남이 어떤 인생을 살던

비교나 경쟁의 잣대를 잘 들이대지 않고

이렇게도 살고 저렇게도 사는 거지 이런 마인드가 강합니다.



5. 정리하자면, 한국사람들은 "물질적인 거에 대한 갈망"

이 심합니다. "갈망"이 심한데 남의 어떤 인생을 살던 존중

하기보다는 함부로 판단하고 평가하고 경쟁과 비교의 논리를

들이대며, 낙관적인 편은 아니라서 미래에 대한 걱정과 우려가

많고 현재를 즐기지 못하고 살며, 삶 자체를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살기보다는 수동적이고 사회의 틀에 맞춰 당위적으로 남들 하는
대로 살며, 나와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고 다른 사람의 인생이나 가치관

에 대해 함부로 규정한다는 겁니다. 이게 눈치 문화의 한 폐해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