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을 만났고
5년 정도 사귄 이후에는
지속적으로 결혼하자고 시그널 보내고
계속 결혼하고 싶다고 노래를 불러댔는데
이제 정말 시간도 시간이고 나이도 꽉차서
더 이상 못기다리겠다고
결혼할꺼 아니면 놔달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놔준다고 하네요
이걸 예상해서 그동안 말 못했던거였는데
막상 이렇게 정리되니까 그냥 세상이 허무하고 허탈하네요
남친도 계속 결혼하고 싶다고 빨리 가정을 이루고
이쁜 자식들 낳고 오순도순 살고 싶다고 했었는데
저는 아이를 좋아하는편도 아니고
임신 출산이 무서워서 아이 낳을 생각이 없다고
강아지나 키우고 조카들 보면서 살면 안되겠냐 했었고
그때 이후로 저랑 결혼할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본적이 없다네요
그래서
내가 아이 낳는다고 하면 결혼 할꺼야? 라고 했는데
자기가 어떻게 출산을 강요하냐고
결혼하려고 아이를 낳으면 그 애는 무슨 잘못이냐고 하는데
제가 그냥 너무 한심하고 무책임한거 같아서
뭐라고 말도 못했어요
연애하면서 딩크 얘기 나왔을때
남친은 그냥 너가 그렇게 생각하면 그런거지~
이런식으로 넘어가길래
제 의견을 존중하는줄 알았는데
차라리 그때 강력하게 어필을 해줬더라면 달랐을꺼 같은데
이제 카톡이랑 전화도 차단했는지 연락도 안되고
남친 친구들한테 연락좀 해달라고 부탁해도 안통하고
딩크는 둘째치고 다른 여자가 생긴게 아닌가 의심들면서
미칠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