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모가도 안 되는 더본코리아…'배당'으로 주주달래기 나선다

쓰니202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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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주)더본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신규 상장기념식에서 발언하는 모습./제공=뉴스1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코스피 상장사 더본코리아가 내년 배당에 나선다. 상장 이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서 회사는 주주환원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내년 배당을 실시할 전망이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내년 주주환원 방안을 현재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으로는 배당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7분 기준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2% 하락한 2만4250원을 기록 중이다. 공모가(3만4000원)보다 낮은 것은 물론, 상장 직후 6만4500원까지 치솟았던 전고점 대비 약 62.4% 하락한 수준이다.
다만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유동성은 우수한 편이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더본코리아의 자산 총계는 3308억원이며 이중 현금성자산은 2575억원(77.9%)에 달한다. 부채비율은 반기 기준 34.4%다. 부채 대부분이 재료보증금과 미지급금 등으로 구성돼 영업적 성격이 짙다는 점도 안정적이다.
더본코리아는 이 같은 재무 여력을 바탕으로 주주환원 정책을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배당뿐 아니라 다른 방식의 주주환원 방안 역시 현재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차등배당도 유지할 방침이다. 일반 주주의 배당액을 높이고 최대주주인 백 대표의 배당액은 낮춰 주주들의 불만을 최소화한다는 구상이다. 실제로 지난 3월 더본코리아는 백 대표에게 주당 200원, 일반주주에게는 주당 300원의 배당을 실시한 바 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적극적 주주환원에 대해 내부적으로도 공감하는 분위기"라며 "내년 역시 차등배당을 중심으로 환원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라고 덧붙였다.

조효재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