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빚을 모른척하고 살아야 할까?

텔레토비2025.11.10
조회29,925
추가))
저는 집에서 나와서 따로 살고있고 자기전 문득 이런 상황이 떠오를때마다 제가 직접 확인할 길이 없으니 아빠에게 대출내역을 확인해보는게 좋겠다고 얘기하면서 생긴 의견충돌로 인해 다른분들의 의견을 묻고자 쓴 글입니다.

어릴땐 부모님 다툼의 이유를 자세히 몰랐고 그냥 늘 화내고 욕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빠에게 반감이 커서 엄마가 불쌍하다고 느껴졌던거구요.

무튼 도박관련 블로그를 통해 신용조회 사이트에서 가족을 연결하면 대출내역은 공유가 된다고 봐서 이걸 깔자고 했더니 싫다하시고 그럼 엄마폰 어플통해서 대출내역이라도 변동된게 있나 확인해봐라 했는데 그것도 하지말자 하시고 그래서 저랑도 이일로 냉전인 상태입니다.. 그냥 무시하고살자 싶어도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스트레스구요. 모두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어릴때 (약 20년전) 엄마가 주식으로 돈 날림. 아빠가 퇴직금으로 그때 당시 빚 갚음.
그 일로 부모는 쉼없이 싸우고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함. 아빠가 칼들고 자살하겠다고 옥상 올라간 모습도 기억남.
늘 부모가 이혼한다고 할까봐 또 싸울까봐 아빠가 엄마를 때릴까봐 밤마다 걱정되고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냄.
분조장처럼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아빠에게서 말없이 버티는 엄마가 불쌍했고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내가 불쌍했음.

사춘기시절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부모가 진심으로 헤어지길 바랬음.
그러다 최근되어 엄마가 또 빚을 진것을 알게됨(선물투자).. 처음엔 오천만원을 카드사에서 대출받았으나 돌려막기하다 금액이 불어나 대략 일억정도의 대출이 있음을 알게됨..

이쯤되니 엄마의 주식이 도박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여 개인회생, 이혼등의 방법을 추천했으나 아직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빠의 체면을 대변하는지 이혼은 안하고 집 담보대출을 받아서 급한불을 끔. (처음엔 이혼하겠다 알아서 해결하라 했으나 가족이 다같이 엄마의 빚을 갚자고 주장.)
나는 절대 도와줄수 없다였고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으면 했음.

그렇게 약 일년이 흘렀고, 그동안 엄마는 야간일을 하며 대략 300만원의 월급을 수령하고 아빠에게 150씩 송금하고 나머지는 어디에 쓰고있는지 모르고 모두가 신경쓰지않고 지냄.
그런대 문득 엄마의 도박적 성향이 신경쓰여 아빠에게 엄마의 대출내역을 확인해보겠다고 함.
아빠는 갑자기 엄마의 자존심을 지켜주자고 믿어야한다고 주장하며 그냥 추가대출을 받지 않았을거라 믿고 살자고 함.

이런 상황에서 아빠의 생각이 맞는지 본인은 타인의 생각이 궁금함. 부모는 노후대비도 안되어있고 내 혈육은 30 후반이 다되어가는데 일도 하는둥 마는둥하며 모은돈 없이 캥거루족으로 살고있음. .. 결국 또 이런상황이 발생하면 그 부담은 자녀가 져야하는 상황이 올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아빠말대로 그냥 모르는척 지내면 되는걸까요.. 모든 상황이 답답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51

ㅇㅇ오래 전

Best그냥 냅두고 이혼하고 엄마 기초수급자되게하세요 갚아줘봐야 또합니다 선물은 끝은 청산입니다.

ㅇㅇ오래 전

Best당연히 추가대출 있겠죠. 개가 똥을 끊지. 지금상황에서 대출 더 밝혀지면 아버지가 또 갚으려할테니까요. 드러나면 자꾸 아빠가 갚아주니까 아빠는 있을거같아도 알고싶지 않은거고, 엄마는 어찌됐든 아빠가 갚아줄테니 눈덩이처럼 불어나도 일단 손 놓고있고. 아버님이 덜 당하셨음. 한정치산자 신청이라도 해야되는데.

ㅇㅇ오래 전

도박중독자의 가족이란 웹툰 꼭 읽어보세요. 작가의 체험을 담은 실화로, 그분 남편의 동생이 주식에 빠져 본인 포함해서 다른 가족들이 겪은 심리적, 경제적 고통과 글쓴이님 아버지가 배우자를 계속 믿는 것처럼 전문가(정신과 의사 등)가 말려도 시어머니가 아들(중독자) 거짓말에 계속 속는 바람에 돈 마련한다고 다른 자식들까지 직장 쫓겨나고 정신과 상담받는 경험담이 묘사되어있어요. 독자 입장에서 복기해보면 도박중독자도 문제지만 그 중독자를 두둔하는 사람(웹툰에서 시어머니)도 빌런이에요. 글쓴이 어머님은 약간 한정치산자? 금치산자 수준으로 경제권을 휘두르면 안되는 사람이에요. 어떤 사람은 게임을 건전한 여가로 소비하지만 어떤 사람은 게임이 마약처럼 작동해요. 가족이 게임을 못하게 하면 신경질을 내고 폭력성을 드러내고 어떤 사람은 음식에 중독되었는데 살찌는 건 싫다는 강박에 먹고 토하는 게 일상이에요. 이 사람들은 뇌가 취약한 거예요. 뇌와 호르몬의 문제로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못하는 상태로 가족들이 이걸 인지하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거나 단호하게 대처해야하는데 무지해서 고집부리다 같이 망하는 거죠. 옛날에 정신병이 질병이라는 지식이 없던 시절에 그 환자들 무당 불러 굿하고 신한테 기도하고 환자 때리고 엉뚱한 대처만 해왔던 것처럼 글쓴이 아버님도 문제에 대한 지식이 없는 거예요. 그러니 가족이 힘합쳐서 다 갚자고 헛소리 하는 거고요. 아버지께 혹시 만약에 엄마가 빚이 또 있으면 그때 아빠가 감정적으로 그걸 감당 못할까봐 혹시 외면하고 싶은 건 아니냐 그게 아니라면 나 소원 있는데 나랑 이 웹툰 한번 같이 보자 한번 해보세요. 그럼에도 안통한다면 절대 가족한테 돈빌려주거나 하지 마시고 그게 어려울 거 같다면 손절하세요.

ㅎㅎ오래 전

아버지가 진짜 불쌍하다...아버지를 지켜야하는 상황이에요...

ㅇㅇ오래 전

대책 없는 부모에 이기적인 행동까지…쓰니는 부모와 거리 두고 사세요. 돈 보태줘봤자 밑빠진 독에 물붓기입니다. 빨리 본인 노후대책과 결혼자금에 신경써요. 나중에 나이 먹고 부모라는 존재가 쓰니 인생에 큰 걸림돌과 부양 문제로 더 힘들게 다가올 꺼예요. 지금은 본인 부터 악착같이 살아요. 되물림 되는 가난의 구렁텅이에서 뛰쳐 나와야 슴쉬면서 살 수 있어요, 돈모아요. 본인의 행복이 우선순위예요.

ㅇㅇ오래 전

아빠는 이미 알고 있다...

ㅇㅇ오래 전

요즘 불장이라 개나 소나 주식한다는 마당에 주식중독자가 손을 놓았을까요? 쓰니는 집에 용돈같은거 드리지말고 부모님 노후 대비해서 잘 모으고있어요 훗날 반드시 쓰니한테 손벌리시걸요

ㅇㅇ오래 전

여기 부모빚 모른척하고 살아도 된다고 하는 놈들은 왜 하나같이 연예인이나 스포츠 스타들한테는 대신 갚으라고 쳐 난리치는거냐?ㅋ

ㅇㅇ오래 전

더 쳐 맞았어야 되는데 덜 때린 아빠 잘못임

00오래 전

마약은 혼자 죽으면 끝남 도박은 혼자 죽게 내버려 두지않고 살려주면 다같이 죽는게 도박임

ㅇㅇ오래 전

같이 죽을것이냐, 혼자 고생하고 도박의 늪에서 빠져나올것이냐?

ㅇㅇ오래 전

선물을 했다구요? 그냥 아버지 말씀대로 모른척 하고 쓰니는 다음 행보를 이어 가세요. 엄마가 파산했을때 그때를 대비 해서 쓰니 돈 지키세요. 어머니는 이미 밑 빠진 독이에요. 지금 엄마 빚 갚아 주는 건 다 같이 망하는 길로 가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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