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집에서 나와서 따로 살고있고 자기전 문득 이런 상황이 떠오를때마다 제가 직접 확인할 길이 없으니 아빠에게 대출내역을 확인해보는게 좋겠다고 얘기하면서 생긴 의견충돌로 인해 다른분들의 의견을 묻고자 쓴 글입니다.
어릴땐 부모님 다툼의 이유를 자세히 몰랐고 그냥 늘 화내고 욕하고 폭력적인 모습을 보이는 아빠에게 반감이 커서 엄마가 불쌍하다고 느껴졌던거구요.
무튼 도박관련 블로그를 통해 신용조회 사이트에서 가족을 연결하면 대출내역은 공유가 된다고 봐서 이걸 깔자고 했더니 싫다하시고 그럼 엄마폰 어플통해서 대출내역이라도 변동된게 있나 확인해봐라 했는데 그것도 하지말자 하시고 그래서 저랑도 이일로 냉전인 상태입니다.. 그냥 무시하고살자 싶어도 한번씩 생각날때마다 스트레스구요. 모두 의견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어릴때 (약 20년전) 엄마가 주식으로 돈 날림. 아빠가 퇴직금으로 그때 당시 빚 갚음.
그 일로 부모는 쉼없이 싸우고 아빠가 엄마를 때리는 장면을 목격함. 아빠가 칼들고 자살하겠다고 옥상 올라간 모습도 기억남.
늘 부모가 이혼한다고 할까봐 또 싸울까봐 아빠가 엄마를 때릴까봐 밤마다 걱정되고 힘든 사춘기 시절을 보냄.
분조장처럼 소리지르고 윽박지르는 아빠에게서 말없이 버티는 엄마가 불쌍했고 이런 상황을 겪어야 하는 내가 불쌍했음.
사춘기시절 마음에 상처를 입어서 부모가 진심으로 헤어지길 바랬음.
그러다 최근되어 엄마가 또 빚을 진것을 알게됨(선물투자).. 처음엔 오천만원을 카드사에서 대출받았으나 돌려막기하다 금액이 불어나 대략 일억정도의 대출이 있음을 알게됨..
이쯤되니 엄마의 주식이 도박과 다름이 없다고 생각하여 개인회생, 이혼등의 방법을 추천했으나 아직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아빠의 체면을 대변하는지 이혼은 안하고 집 담보대출을 받아서 급한불을 끔. (처음엔 이혼하겠다 알아서 해결하라 했으나 가족이 다같이 엄마의 빚을 갚자고 주장.)
나는 절대 도와줄수 없다였고 그 누구도 도와주지 않았으면 했음.
그렇게 약 일년이 흘렀고, 그동안 엄마는 야간일을 하며 대략 300만원의 월급을 수령하고 아빠에게 150씩 송금하고 나머지는 어디에 쓰고있는지 모르고 모두가 신경쓰지않고 지냄.
그런대 문득 엄마의 도박적 성향이 신경쓰여 아빠에게 엄마의 대출내역을 확인해보겠다고 함.
아빠는 갑자기 엄마의 자존심을 지켜주자고 믿어야한다고 주장하며 그냥 추가대출을 받지 않았을거라 믿고 살자고 함.
이런 상황에서 아빠의 생각이 맞는지 본인은 타인의 생각이 궁금함. 부모는 노후대비도 안되어있고 내 혈육은 30 후반이 다되어가는데 일도 하는둥 마는둥하며 모은돈 없이 캥거루족으로 살고있음. .. 결국 또 이런상황이 발생하면 그 부담은 자녀가 져야하는 상황이 올것 같은데 이 상황에서 아빠말대로 그냥 모르는척 지내면 되는걸까요.. 모든 상황이 답답한데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