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가 왜 안 사라졌을까?

ㅇㅇ2025.11.10
조회458
아빠 같았거든
내가 어렸을 땐 잘 살았는데 돈이 많다고 해서 행복한 게 아니었어
근데 너의 말이 진짜 우리 아빠 같았거든

이래저래 닮은 부분이 많았어 내 아빠랑. 그리고 나랑.
나 부모랑 관계 끊었거든 근데 그게 그때쯤이었어 딱.
그래서 그게 옮겨 갔던 거지
근데 내가 들은 말이 너무 많아 그리고 그때 너 이름이 같이 들렸어
근데 나는 어느 순간부터 너를 안 봤거든 아예.
근데 그 이전에도 이후에도 계속 너 이름이 들렸어. 왜 들리는지 모르겠는데 들렸어 너가 뭐라고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냥 들렸어 엄청 많이 들렸어 한두번 들린 게 아니야.
아주 선명히 들렸어.
어떻게 모든 게 환청이고 망상이겠니
일에 집중 하고 싶었는데 와서 하는 말들이 다 들리는데.
일부러 그렇게 듣기도 힘들겠다
내가 잘못 들어서 다시 물어본 적도 많아

그래서 너무 괴로웠어 그때
근데 그걸 상세 할 만큼 내 개인적 사정이 너무 힘들었어. 그때.
진짜로 정말로 모르겠어 어디서부터 어디까지가 정확히 들은 건지 뭔지 모르겠어

죽어 버렸으면 좋겠다고 글 하나 썼더라
그리고 지웠더라
힘들면 자기 와이프한테 의존 하면 되지 왜 나를 보러 왔어..
왜 말도 없이 가져다써 그러면 안 되지
근데 내가 너한테 의지를 많이 했었기 때문에 밉지 않고 오히려 좋았었다?
근데 문제는 그 이후로 내가 들은 게 너무 많아 그래서 문제였어.
너는 모든 게 내 망상이라고 생각하지 근데 그러기엔 내가 그때 들은 말들이 너무 많아
근데 이젠 안 들려 그래서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