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살 참 어린 나이에 저런글을 남겼었습니다.
감정이입해서 쓴 글도 아니라서 엄청난 조회수에 마냥 신기했던거 같네요.
저는 저렇게 한심하게 살다가 10년차까지 연봉 3천 정도 받았습니다.
출근하면 자거나 게임하고 드라마보고 일어나면 퇴근하고 일이라곤 아주 잠깐? 하는 OP였거든요.
그렇게 편하게 살다가 16년도에 프리랜서로 전향합니다. 정신 차려보고 싶었죠 초급도 300만원정도 주는게 정말 많이 받는다고 느껴졌거든요.
하지만 경력은 10년인데 중급으로 인정을 안해주더라구요 중급은 400이었거든요 그 당시엔 정보처리기사나 정보처리 산업기사가 없으면 중급으로 인정을 안해준다고 회사에서 저를 기만 하던 시절이었습니다.
프리랜서는 말 그대로 직접 일 구해야 하는데 전향하고 나서 3년정도 1년에 3~4개월 정도 일하고 나머지 모두 놀게 됐습니다.
사실 돈에 별 욕심도 없었고 그 당시에 게임만 하고 여자도 안만나니 얼추 1억정도 모았겠다 형의 권유로 주식도 접하게 되었습니다.
와중에 프리랜서로 지내기에 지방은 너무 부적합하기에 서울로 올라왔고 그동안 제가 매우 저렴하게 일하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OP만 했었기에 능력도 없었고 서울에 회사 들어가도 무슨일을 해야 할 줄 몰라서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센스와 눈치는 어느정도 있는편이어서 구글신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일을 처리해 나가던 시절이었죠.
그동안 꾸준히 주식 투자 하던게 대박이 나고..
하루가 지나면 주식은 천만원이 벌려 있고.. 돈이 돈처럼 보이지도 않고 그냥 게임처럼 느껴졌습니다. 레버리지 풀로 땡겨서 수억을 벌었고.. 이 돈 잃으면 그냥 살만큼 살았는데 죽어도 되지 않나..? 라는 기분으로 살았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경력도 쌓이고 프리랜서로서 연봉 1억이상 받아보기도 하고.. 코로나로 주식 폭망해서 그동안 벌었던 돈 다 날아가고 원래 손에 쥐어보지도 못했던 돈이라 그 큰 돈을 잃고도 생각보다 멀쩡했습니다.
그런데 돈에 대한 개념이 안드로메다로 가버려서 5명에게 연달아 사기를 당합니다 2억 5천만원 정도...돈을 받아내겠다기 보다 억울해서 변호사 비용과 채권 추심 각종 추가 비용으로 5천만원 정도.. 그러다 빚도 7천만원정도 지게 되었네요
지금은 프리랜서로 1년에 1억 가까이 수입이 예상되기에 빚은 갚을 수 있는데 지금 저에게 남은건 병든 몸뚱아리와.. 빚... 받을 수 없는 채권 약 3억...? 극단적인 생각은 매우 자주 합니다
나보다 어려운 사람 있는것도 알고.. 누군가는 월 300도 못버는 사람도 있다는건 아는데.. 온통 억울한거 투성이더라구요
왜 나만 이렇게 고통받아야 하나... 매일 아프고 회사에서도 공황장애 증상때문에 졸린거 참는것도 고문이고.. 군대에서 허리디스크 수술 했던 후유증도.. 치료 받다가 오른발 감각이 마비 되는 불상사도..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리는것도... 무당 찾아갔더니 무당 사주라고 하질 않나.. 물어보살에 귀남 선생님 찾아갔더니 남들이 무당 한다고 하면 뜯어 말린다고 하시더니 저보곤 무당하실래요? 라고 물어보셔서 당황스럽기도 했습니다.
제 인생 후회만 가득합니다.. 다들 그렇겠죠.. 이게 평범한거겠죠... 남이 나보다 더 힘들다고 내가 안힘든거 아니란말 공감돼요.
내가 굳이 불행한 1%와 비교해야 하나 싶습니다..
삶이 쉽지 않습니다. 이 기나긴 터널... 빛도 안보여요..
한분을 위해서 인생 끝까지 버티고 싶습니다.
요즘들어 극단적인 생각이 더 자주 드는데.. 약도 먹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겠고.. 상담도 효과 없고.. 아무것도 모르는 우리 어머니.. 효도는 못해도 불효는 안해야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