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정말 힘들어서 그런데 얘기 좀 들어줄 수 있을까?

쓰니2025.11.12
조회12,507
엄마가 많이 아파
엄마는 이미 재발했어서 한 번만 더 재발하면 영영 못 볼지도 모른대 그래서 지금 입원 중이고 곧 돌아올 거야 (어차피 곧 치료 따문에 다시 입원해야 되긴 해)
그래서 강아지를 데리고 살 수가 없어
친가는 여건이 안 되고 외가는 사이가 안 좋아서 강아지 보냈다가 자칫 학대 당할까 봐 너무 무서워
아빠는 겨우 버티고 계시는데 나는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사회 부적응자라 공부도 안 하고 미래도 없어
정말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겠어
이런 고민 친한 친구들한텐 말도 못 꺼내겠더라
엄마 아프고 나선 엄마 앞에서 한 번도 운 적 없는데 글 쓰면서 자꾸 눈물이 막 난다... 근데 나 정말 어디다 말이라도 안 하면 숨도 못 쉴 것 같아서 그냥 올려본다 너무 막막하다...


+ 이렇게 관심 많이 받을 줄 몰랐어요
강아지 보낸다는 건 어디 못 보내서 친언니가 자취하면서 같이 데려가기로 했어요(언니도 아직 어린지라 모든 비용을 아빠가 감당하고 있는 게 심리적으로 너무 압박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죄책감 때문인가 봐요) 강아지한테 어릴 때부터 곰팡이균이 있는데 엄마가 암이 생겨서 곰팡이균에 취약하셔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에요 그래서 가끔 볼 수는 있는데 너무 걱정되고 계속 보고 싶을 것 같아서... 그냥 슬퍼서 하소연하듯 올렸던 거예요 저희 강아지 어디 안 보내요 보호소로도 안 보낼 거예요 못 보내요 진짜 어디에도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위로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아직 성인은 아닌데 학교는 자퇴했어요 어려서 알바도 안 구해져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1년 전까지 정신병 때문에 몸에 상처도 많이 냈어서 의지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댓글 보면서 계속 눈물만 나네요 일단 끊었던 정신과부터 다시 다니고 검정고시는 봐야겠죠 뭐라도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차근차근 다 읽어봤어요
감사합니다 굳이 절 욕하는 사람 대신해서 싸워주지 않으셔도 돼요 저런 애들한텐 시간도 아깝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댓글 29

오래 전

Best댓글에 미ㅊ놈들이 왜이리 많아? 아가야 아니면 친구야 아니면 동생아.. 나이는 모르지만.. 힘들때 펑펑 울어 울고 일단 안 들어가도 맛있는거먹어 너가 기운이 있어야 엄마에게도 잘해드릴수있고 강아지 대안책도 생길거야 안아주고 싶다 지금 힘든 시기가 언제그랬냐는듯 무뎌지고 잊혀지는 날이 시간 문제지만 반드시 올거야 그때 나 힘들었지만 잘 버텼다라고 스스로에게 생각할수있게 당장 너가 고민거리인거부터 종이에 적고 너가 직접적으로 할수있는 해결책을 다 적어보자 머리가 복잡할땐 적고, 그걸 그냥 해버리는게 최고아

ㅋㅋ오래 전

Best1. 아침에 매일 같은시간에 일어나세요. 낮잠주무셔도 됩니다. 2. 일어나면 모자를 쓰더라도 밖으로 나가서 1시간 걷고 오세요. 뭘 해야될지 모르면 아침에 일어나 걷는거부터 하면 됩니다. 몸을 움직여야 배가 고프고, 밥을 먹어야 뇌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 정상적인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세수하지말고 그냥 나가세요. 무조건 나가서 1시간 이상 걸으세요. 강아지도 데리고 나가세요. 그 강아지 없으면 님 마음 기댈곳 더 없어져 힘듭니다. 죄책감때문에 더 움추려들거예요. 몸이 지쳐 배가 고파야 되요. 밥먹고 나면 또 하루 지나가요. 내일 일이나 또 걸으시면 되요.

ㅇㅇ오래 전

Best쓰니야 쓰니는 내가볼때 사회부적응자도 아니고 오히려 부모님을 너무 사랑하고 반려견까지 사랑하는 아주 착한 학생같은데?

입뒀다머하니오래 전

Best얘야 난 내가 아프고 나도 딸이 있어 지금 상황에서는 각자 할 일을 해내고 있으면 돼 사회부적응자라느니 그래서 공부를 못한다느니 하는 소리는 넣어두고 조금씩이라도 매일 정해 놓고 공부해 집안도 매일 대충이라도 치우고 끼니도 최대한 건강에 좋은것들로 먹어 내가 아픈 뒤로 내 딸한테 가장 많이 하는 말은 할 일 하고 열심히 살라는거야 내가 죽기전에도 같은 말을 할거고 그러니 너도 매일매일 너의 할 일을 해내면서 성실히 지내고 있으렴

ㅇㅇ오래 전

마음이 너무 아픈데 뭐라 위로를 못하겠다 ㅠ 아직 학생같은데 공부만이 너의 인생을 성공으로 열어주는거 아니니 공부를 못한다고 사회 부적응자라느니 그런말 하지말자 자세한 내막은 모르지만 공부든 사회 부적응자든 노력해보는건 어떨까 아버지도 심리적으로 많이 힘드실거야 가족끼리 터놓고 속마음 얘기하는 시간도 있으면 좋을거같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하는게 서로에게 힘이되줄거같구...

케어해봐오래 전

혼자서 감당하지마시고 강아지때문이라면,직접 주민센터가셔서 상담하세요 지금 이런상태이니 강아지라도 임시 보호소로 보내달라고 하는것 지금은 엄마와 아빠 쓰니님 가족이 우선이에요,강아지도 중요하고 소중하지만 그러고 왔다같다하면서 잘 지내고 있는지 살펴보면서,하나씩 상담받으면서 하나씩 해결하시면될것같습니다. 기운내세요!!!

의견오래 전

얘기를 들으면 원인. 결과. 해결책 부터 생각하는 사람이라 굳이 몇자 적자면. 아빠를 위해 너가 도움이 될 일이 있어. 1.엄마 병간호╋반려견케어. 2.국가자격증 공부(흥미있는걸로 찾아보길) 3.부모님 식사 챙기기╋집안일 이거 3가지만 해도 규칙적이고 성실한 삶을 살수 밖에 없을거야. 의미없는 가상활동같은건 다접고 현실을 살아가길. 삶은 누구나 시한부니까.

바나나킥오래 전

지금은 본인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더 밑바닥인 상황에서 하루하루 버티는 사람들 많아요 너무 스트레스 받지말고 뭔가 리프레시 될만한거를 찾아봐요

ㅇㅇ오래 전

이런글에도 이런 댓글이 달린다고??? 확실히 판은 정신병자들이 많다

그까이꺼오래 전

힘내세요 분명 좋은날 있을겁니다~

ㅇㅇ오래 전

너 자신을 위하든 엄마를 위하든 지금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버티라는 말밖에 못하겠다. 시간이 지나면 그런 날도 있었다고 회상하며 지금이 훨씬 낫다고 생각하게 될 거야. 심성이 바르고 착한 아이이니 올바른 길로 나아가게 되리라 믿어.

ㅇㅇ오래 전

공부도 안하고 사회부적응자 ..... 자신은 노력도 안하는데 저절로 몬가 되길 바라나? 어이가없네

ㅇㅇ오래 전

어둠속에서 계속 있지말고, 한줄기의 빛을 찾으려 노력해~ 그러면 점점 밝은 세상을 마주하게 될거야

ㅇㅇ오래 전

힘들다고 손 놓고 아무것도 안하면 어떻게 될까? 힘든 상황은 알겠으나, 미래는 없다고 단정한 사람에게 무슨 말이 통할까? 요즘 지자체에서 일자리 알선하고 곳도 많고 , 알아보려고 노력하면 ..차차 미래가 보이게 될거야 답답해도 친구한테 얘기해봤자 해결은 안되니 굳이 얘기할 필요도 없어. 친구도 들으면 감정쓰레기 통인가? 할거고 ... 친구들과는 희노애락을 함께해야지 '애'만 할 수도 없어. 본인이 알고자하고 노력해야 ....미래도 있어~ 현실을 직시해서 슬기롭게 난관을 헤쳐나가길 바랄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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