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이미 재발했어서 한 번만 더 재발하면 영영 못 볼지도 모른대 그래서 지금 입원 중이고 곧 돌아올 거야 (어차피 곧 치료 따문에 다시 입원해야 되긴 해)
그래서 강아지를 데리고 살 수가 없어
친가는 여건이 안 되고 외가는 사이가 안 좋아서 강아지 보냈다가 자칫 학대 당할까 봐 너무 무서워
아빠는 겨우 버티고 계시는데 나는 해줄 수 있는 것도 없고 사회 부적응자라 공부도 안 하고 미래도 없어
정말 어떻게 살아야 좋을지 모르겠어
이런 고민 친한 친구들한텐 말도 못 꺼내겠더라
엄마 아프고 나선 엄마 앞에서 한 번도 운 적 없는데 글 쓰면서 자꾸 눈물이 막 난다... 근데 나 정말 어디다 말이라도 안 하면 숨도 못 쉴 것 같아서 그냥 올려본다 너무 막막하다...
+ 이렇게 관심 많이 받을 줄 몰랐어요
강아지 보낸다는 건 어디 못 보내서 친언니가 자취하면서 같이 데려가기로 했어요(언니도 아직 어린지라 모든 비용을 아빠가 감당하고 있는 게 심리적으로 너무 압박감이 심했던 것 같아요 죄책감 때문인가 봐요) 강아지한테 어릴 때부터 곰팡이균이 있는데 엄마가 암이 생겨서 곰팡이균에 취약하셔요 정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에요 그래서 가끔 볼 수는 있는데 너무 걱정되고 계속 보고 싶을 것 같아서... 그냥 슬퍼서 하소연하듯 올렸던 거예요 저희 강아지 어디 안 보내요 보호소로도 안 보낼 거예요 못 보내요 진짜 어디에도 보내고 싶지 않아요
그리고 위로해 주신 분들 정말 감사해요 아직 성인은 아닌데 학교는 자퇴했어요 어려서 알바도 안 구해져서 할 수 있는 것도 없고 1년 전까지 정신병 때문에 몸에 상처도 많이 냈어서 의지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냥... 댓글 보면서 계속 눈물만 나네요 일단 끊었던 정신과부터 다시 다니고 검정고시는 봐야겠죠 뭐라도 시도해 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차근차근 다 읽어봤어요
감사합니다 굳이 절 욕하는 사람 대신해서 싸워주지 않으셔도 돼요 저런 애들한텐 시간도 아깝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