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직 회복기라 정신이 없어서 글이 매끄럽지 않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큰 수술을 했습니다. 자세히 설명은 어렵지만 장기 일부를 잘랐어야 했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들었고 입원 기간도 오래 걸쳐 지금은 퇴원 하고 회사에서 큰 수술이니 1~2달은 재택근무 하라고 해 주셔서 감사하게 지금 집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성격이 남들에게 잘 해주는 것 좋아해서 경조사는 당연히 다 챙기고 선물도 가끔 보내주고 누가 실직하면 대신 술값도 내주고 등등 지인들에게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는 참 잘해준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남편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는 성격이어서 부부 둘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너무 큰 수술이었고 수술비도 3000가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술 후 기력이 빠지고 마음도 힘들어서 우울한 것도 있었는데 가장 큰 것은.. 지인 과 시가 누구 하나 수술 힘들었지~하면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저는 돈 이런 거 보다 5만원짜리라도 영양제 먹으라고 해도 고맙다고 해 줬을텐데..
특히 시가는 시동생들 백일이다/돌이다/용돈이다 퍼준 것이 정말 많은데 그들도 30대인데 2명 다 형수님 괜찮으시냐고 맛있는 거 드시라고 뭐 하나 주는 것 없었습니다. 지인/친구들도 정말 친한 친구 1명 제외 아무도 없었구요
엄마가 그랬습니다. 니 팔자에 고가 껴서 외로운 사주라고..네 그 말 대로 참 외롭네요
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베푸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절대 받으려고 하지 마라.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100을 주고 10을 받아도 정말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들이 좋아서 한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저에게 중요했던 수술이 있었는데 그 어느 누구도 돈3~5만원이라도 영양제 먹으라고 하지도 않으니 정말 내가 인생을 잘못 산 느낌까지 드는데..
다들 큰 수술 해 보신 분들, 지인이나 가족이 아무것도 안 해주신 분 계신가요? 많이 서운하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기회에 또 친구가 정리되는 건가요.. 시가도 정말 서운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