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수술 하였는데 시가도 지인도 챙겨주는 사람이 없습니다

ㅇㅇ2025.11.12
조회140,730

제가 아직 회복기라 정신이 없어서 글이 매끄럽지 않아도 양해 부탁드립니다.




30대 후반 여자입니다.

얼마전에 큰 수술을 했습니다. 자세히 설명은 어렵지만 장기 일부를 잘랐어야 했고 그로 인해 많이 힘들었고 입원 기간도 오래 걸쳐 지금은 퇴원 하고 회사에서 큰 수술이니 1~2달은 재택근무 하라고 해 주셔서 감사하게 지금 집에서 요양하고 있습니다.

 

저는 평소 성격이 남들에게 잘 해주는 것 좋아해서 경조사는 당연히 다 챙기고 선물도 가끔 보내주고 누가 실직하면 대신 술값도 내주고 등등 지인들에게 잘 해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주변 사람들에게 자기는 참 잘해준다.고 얘기 하더라구요..

남편도 주변 사람들에게 잘 하는 성격이어서 부부 둘이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솔직히 저에게는 너무 큰 수술이었고 수술비도 3000가까이 들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수술 후 기력이 빠지고 마음도 힘들어서 우울한 것도 있었는데 가장 큰 것은.. 지인 과 시가 누구 하나 수술 힘들었지~하면서 챙겨주는 사람이 없더라구요.. 저는 돈 이런 거 보다 5만원짜리라도 영양제 먹으라고 해도 고맙다고 해 줬을텐데..

 

특히 시가는 시동생들 백일이다/돌이다/용돈이다 퍼준 것이 정말 많은데 그들도 30대인데 2명 다 형수님 괜찮으시냐고 맛있는 거 드시라고 뭐 하나 주는 것 없었습니다. 지인/친구들도 정말 친한 친구 1명 제외 아무도 없었구요

 

엄마가 그랬습니다. 니 팔자에 고가 껴서 외로운 사주라고..네 그 말 대로 참 외롭네요

저는 잘 알고 있었습니다. 내가 베푸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절대 받으려고 하지 마라.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그래서 실제로 제가 100을 주고 10을 받아도 정말 나쁘지 않았습니다. 제가 그들이 좋아서 한 것이었으니까요

 

하지만 막상 저에게 중요했던 수술이 있었는데 그 어느 누구도 돈3~5만원이라도 영양제 먹으라고 하지도 않으니 정말 내가 인생을 잘못 산 느낌까지 드는데..

다들 큰 수술 해 보신 분들, 지인이나 가족이 아무것도 안 해주신 분 계신가요? 많이 서운하지 않으셨는지 궁금합니다.

이번 기회에 또 친구가 정리되는 건가요.. 시가도 정말 서운합니다.

댓글 218

ㅇㅇ오래 전

Best솔직히말하면 그럴가치가 없는 사람들에게 베푼거같아요 ㅠ.. 무슨말씀인지 알아요.되돌아오길 바란게아니고 그정도 마음표시 성의표시는 해야 수준맞고 가치있는 인간이죠. 지힘들때 기쁜날에도 다 챙김받은걸 어떻게 싹 잊나요? 하다못해 직장동료가 더 걱정해주겠네요;; 아니.. 상식적으로 그사람들이 전 이해가안가는데요.. 아빠 수술하실때보면 엄마교회지인분들 권사님들 노인이셔서 돈 귀하실텐데도 5만원이라도 봉투에넣어서 고생했다고 하시고..(물론 저희엄마가 잘챙겨왔음) 병간호가 더 힘들다고 음식하지말라고 바리바리 반찬에 국에 겉저리까지해서 퀵으로 퇴원한날 보내주시고.. 제친구는 20살인데도 아빠 수술하셔서 중환자실 들어가신날 저희가족 엄마, 언니, 저 밥못먹을까봐 사골국 3인분 역에서 낑낑대고 집앞까지 들고오고.. 이런게 더불어살아가고 위로되는게아닌가요.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지금 자랑하겠다는게 아니고 저정도가 맞는거아닌가요..;; 물론 서로 잘해야하겠지만. 쓰니님이 잘해온만큼 부질없다 느끼실거같아요.. 솔직히 전 님 주변사람들이 받을때만 좋은 버러지 그지깽깽이처럼 느껴지네요 ㅡㅡ 앞으로 절대 해주지마세요. 그리고 수술 너무너무 고생하셨고 앞으로 더 건강하고 좋을일만 생기실거에요!! 넘 마음쓰지 마시고 베풀며 살아온 쓰니님 칭찬드립니다. 진심으로 멋지고 강하신분이세요^^. 늘 건승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입니다.

ㅁㅁ오래 전

Best"내가 베푸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절대 받으려고 하지 마라. 이건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다." 신념이 무너지고 있으시네요. 이제 안해주심 됩니다. 베푼다고 생각하고 사셨지만, 결국 요만큼의 기대라도 돌아올 것을 바라고 계셨었네요.. 이제 다 필요없다는거 아셨으니 안하시면 됩니다.

ㅇㅇ오래 전

Best저렇게 많이 베풀었는데 단 한명도 연락없는건 거의 불가능하고 본인을 되돌아 봐야함. 사람보는 눈 없거나 눈치가 없어서 호구잡힌것도 모르고 돈만 쓴경우임.

ㅇㅇ오래 전

Best경조사는 경조사로 갚아주는거고 그외는 솔찍히 안챙겨도 되는걸 쓰니가 챙기고 있다 생각이 들어요. 그러니 돌아오는게 없으니 서운함이 생기는거고요.

오래 전

저희 어머니 10년간 시어머니 제사 지냈을때 친자식들은 돈만 띡 보내고 와가지고 절만했지요. 제사 음식 한번 안거들면서 음식은 싸가고요. 그런데 저희 어머니가 갑작스럽게 돌아가셨는데 첫제사도 참석 안하더이다. 시댁은 뭐고, 며느리는 뭘까요? 존중해주는 사이가 아니라면 그 어떤 관계도 잘할 필요, 해줄 필요 없습니다. 지금이라도 깨달았으니 본인 인생만 생각하고 사세요. 전 그걸 남보다 빨리 깨달았음에 감사하고 삽니다.

ㅋㅋ오래 전

암에 걸려 장기 자른것도 아니고 팔다리 자른것도 아니고 나이 30넘게 먹고 지 건강은 지가챙겨야지 뭔 시가어른들한테까지 바라고있는거임? 니가사먹으세요 영양제;;;

oo오래 전

원래 크게 아프고 나서야 인생 재대로 다시 돌아보게 되더이다. 누가 더 소중한지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남에게 배풀어봤자 본인 좋으라고 한거니 어쩔수 없죠, 앞으론 그 에너지와 시간 돈을 자신의 건강에 쏟아 부으며 사세요, 싸가지 없는 시가쪽이나 주위 지인들도 다 정리하고 제대로 쓰나 위하고 챙겨주는 사람들에게 잘하고 살면 됩니다. 아프면 본인만 손해입니다. 건강관리 잘하고 이 참에 안간 관계도 싹 정리하세요. 빨리 회복되시길 빌어요.

화이팅오래 전

제발 남편형제들한데 베풀지좀마셈! 시누,시동생,시부모 싹 다 남이야!! 아니 골수까지 빼먹으면 빼먹었지 절대 님한테 베풀인간들이 아님~ 그러니 이제 님 몸만 챙기고 하나도 베풀지마셈!

ㅇㅇ오래 전

우리 엄마도 베푸는걸 좋아해서 주변에 항상 사람들이 붙음. 본인만 먼저 연락 한다며 섭섭하다고 우는 사람들도 몇명 봤었음. 엄마 다쳐서 입원했을때도 내가 병원 갈 시간이 없었고 돈도 거의 300 받음. 퇴원하는데 음료도 너무 많아서 병원 간호사분들 다 드리고 왔을 정도고 생일날 받는 기프티콘도 가득함. 반면에 아빠는 쓰니처럼 돌아오는게 없음. 내가 옆에서 보니깐 아빠는 자기가 좋아서, 그때 기분이 좋으니 베푸는거고 상대방 대화를 잘 안들어줌. 혼자 신나서 사주고 나누고 그런거였음. 그러니 주변에서 고마워하지 않고 좀 당연하게 받음. 쓰니도 우리 아빠 같은 사람일 수 있음..

ㅇㅇ오래 전

무조건 기버가 되면 안돼요 첨에는 줬다가 나에게 그만큼 신경 안쓰는거같으면 나도 끊으면 돼요 굳이 내가 계속 퍼주면...바보

ㅇㅇ오래 전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인연들 정리가 됩니다 본인이 주변인들에게 인정받고 싶은 참 잘한다, 이소리가 좋았잖이요 다 필요 없어요 시댁도 지인들도 하다못해친정,남편도 외롭겠지만 어느 순간에 그게 젤편하단걸 알게됩니다 속히 건강해지시고 몸조리 잘하세요 건강도 본인이 지켜야 합니다 슬슬 운동도하시고요

ㅇㅇ오래 전

제가 아는 착한 동생이 있는데..항상 주위 사람들이 이용만하더라구요. 근데 제가 잘 보니 본인에게 약간 막대하는데도 착하게 대하더라구요 나눠주구. 제가 그랬어요. 베푸는거 좋은데 너한테 잘하는 사람에게 더 잘해주고 못하는 사람은 서서히 줄이라구요. 큰 수술 이겨내셨는데 너무 마음 쓰지 마시고 힘내세요

ㅇㅇ오래 전

그냥 인복이 없는거임 글고 님이 아무나한테 다 배푼게 문제라면 문제였지요 사람은 보상심리가 있어서 절대 난 바라지 않는다 이런 경우는 드물어요 인간의 본성이기에 그러니 서운할만 합니다 저도 베푸는 스타일이었지만 이제 그러지 않아요 이기적으로 제꺼 챙겨버립니다 그동안 베푼거는 나중에라도 좋은일로 돌아올거라 생각하시고 회복에 힘쓰세요 그리고 앞으로는 3번 베풀고 1개라도 돌려주는 사람과 잘 지내세요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절대 주지마시구요 그나마 님의 가치관을 오래 지킬수 있는 방법입니다

오래 전

의리를 아는 사람을 찾는건 쉬운게 아니에요 그래서 저도 제가 하는 만큼 의리가 있고 고마움을 아는 사람에게 더 잘해요. 놓치지 않으려 하고요. 그런 사람들은 또 그런사람들을 서로 잘 아껴요. 고맙다고만 하고 ㅜ멀 이런걸 다 챙겨주냐며 받아먹기만 하는 사람은 그만 해야하는게 맞아요. 그렇지만 이미 뿌린건 있으니 연락은 한번 돌려요. 큰 수술을 해서 돈도 많이쓰고 몸이 매우 안좋아서 당분간 일도 못하고 회복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다고. 그러면 그동안 염치라도 있으면 돈이나 선물이라도 보낼거고 그게 아니면 평생 볼일 없다고 생각하고 연락 끊어야겟죠. 어차피 그런 사람들은 죽어도 안오고 돈도 안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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