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챙기기만 하는 팔자가 있나요?

행인2025.11.13
조회7,407
친정엄마 간병을 26살부터 유방암 두번, 뇌종양, 골절상,안과에... 50대 중반이된 지금까지도 해왔습니다.
회사,결혼,아이키우고 아들 입시,취업기간 집안일하면서도 시간빼서 병원모시고다니고.
제 비자금으로 컬리,쿠팡으로 식사거리 수시로 주문해드리고, 옷선물,가방선물 수없이 해드리면서 매일 안부전화드리고 즐겁게 해드리려고 노력했구요.
그런데 작년부터 회의가 들더군요.
어렸을때부터 결혼할때까지 장녀라는 이유로 이유없이 화풀이대상도되고, 가난하다는 이유로 반대하는 결혼을 하다보니 결혼할때도 축복 못받고 눈물로 결혼했지요.

살이쪘다고 온갖 구박을 받고, 살빼고나도 예뻐졌나는 말 한마디 없는 분이 친정엄마입니다.
동생들도 누구하나 고맙다는 말도 없었고.
오히려 가끔하는 동생들 칭찬만 하시고, 태어나 지금까지 사랑한번 제대로 받은적이 없네요.

크게 싸우고 잠시 연락을 안하고 지낼때도 여동생은 친정엄마와 같이살고 상황 다 알면서도 일체 상관도 안하더니자기는 상관하고십지않다고 하더라구요.

제 아들이 나서서 화해를 하고 어찌저찌 지냈는데 결혼할때 이야기로 다시 큰싸움을 했어요. 제가 몇천 모은돈을 엄마가 관리하셨고 결혼할때도 돌려받지않고 그대로 거지같은 혼수를해서 시집왔는데. 엄마는 제가 돈을 모았었다는것 자체를 기억이 안난다시는겁니다.

그냥 뭐든지 자신에게 불리한건 기억이 안나신다는 엄마.
지금은 저도 완전히 정떨어져서 연락 안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둘이 열심히 아끼고 벌어서 삼성동에 30억 넘는 자가에서 가족끼리 오붓히 살고 있습니다.
제 가정은 사랑넘치고 저는 사랑받고 살고있습니다. 하지만 과거 생각만하면 울컥 올라오는 분노가 참 힘드네요.
아들 키울때 저처럼 크게하지않으려고 피나는 노력을 해서인지 제 아들은 사랑많고 밝고 순수하게 잘 자랐습니다.사춘기도없이 컸고 대학,취업도 잘했고,저에게는 친구같은 아들입니다.

제가 어찌해야할까요? 팔순인 친정엄마에게 그냥 참고 잘해드리면서 돌아가시는 날까지 지내야하는걸까요? 아님 친정과 연을 끊어야하는걸까요?
진짜 답답합니다.

친정엄마는 재산도 꽤 있으신데 움켜쥐고 자식들을 돈 뺏어가려는 도둑보듯이 하시고 ...
마음이 비뚤어지신거같은데 신경정신과는 제가 다니네요.

한해가 가는 시절이다보니 마음이 더 헛헛합니다.

댓글 22

ㅇㅇ오래 전

Best지팔지꼰이라는 말을 여기에 대면 딱 맞겠네. 님한테 잘해주는 사람한테나 잘해요. 아무리 부모라도 기브앤테이크가 되어야지. 내가 돈쓰고 시간쓰면 사랑이라도 주던가. 그것도 안주는 부모라면 솔직히 돈과 시간 아까우니 거리두기 하는것도 본인을 위해 나쁘지 않죠.

타민이형오래 전

쓰니님 먼저 행복하게 사세요 그리고 주변들 둘러보세요..

오래 전

가족들이 건강한것도 복이다

00오래 전

팔자가 따로 있을꺼 같지? 성격이 팔자야

ㅋㅋㅋ오래 전

팔자가 아니라 님 습성입니다 어떤 상대에도 밑으로 기어 들어가는 그런 습성 가진 사람이 많더라고요

ㅇㅇ오래 전

행인님아... 본인을 위해서 본인 행복하게 해주세요. 님이 뭘 해도 인정 안 해주는 엄마 뭐가 좋다고 지극정성으로 대해요. 잘 키운 아들이랑 행복하게 지내세요.

체리오래 전

가족이든 친구든 누구든 상대방이 바뀔 생각이 없는데 거기에 대고 아무리 베풀어봐야 이용만 당할 뿐이지요. 없는 친정복 대신 남편분이라도 잘해주시면 쓰니님 가정만 생각하세요. 힘드셨던거 님 선에서 끊어야죠. 가정을 지키시려면 독해지세요.

뭐야오래 전

다 자기가 선택한 삶이고 정해진건 없음. 같은 상황이어도 다 쓰니같은선택을 하지않아. 누가 등떠민것도 아니고 본인이 선택한걸 왠 팔자타령이야. 내가보기엔 아직도 연락안끊고 왜저러는지 솔직히 이해불가고 스스로 선택해서 스스로 만든 팔자라고 밖에. 줄수없는 사람한테서 구하려하지마. 니가이기나 내가이기나 보려고 아득바득 들이대는게 구차하다. 애초에 줄생각이 없는 사람한테서 무식하게 왜그러는지. 본인 가정에나 신경쓰고 스스로에게 신경쓰고 사세요

오래 전

인정욕구가 강하면 그러기 쉽겠지요. 저는 요즘 그나마 마음이 단단해졌는데 억울하게 욕먹은 일이 생각나면 뭐 그럴수도 있지.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는게 속상하긴 하지만 내가 그 사람이랑 가까이 지낼 필요도 없고. 누군가의 인정과 애정을 받는다는게 그리 중요하지 않아지니 스트레스가 확 줄었습니다.

ㅇㅇ오래 전

안보고사는게나을듯요.지금까지해온게있으니 돌아가시면 비율대로 상속받으시고 괜히 더 신경쓰고 찾아뵙게 이러면 화병나서 내가 먼저 갈 수도 있어요. 미련버리시고 지금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세요. 엄마는 본인을 그냥 간병인 취급하는것 같습니다. 다른 가족은 이쁜 내자식이고..

ㅇㅇ오래 전

본인자리는 본인이 만드는거예요 딴 동생들에겐 님에게 하듯 안하시죠? 안받아주니깐 안하는거죠. 연까지 끊을 필요는 없고 명절,어버이날에만 찾아뵈세요 기본 도리만 딱하시고 병원 데리고 가달라,뭐 좀 주문시켜달라고 연락오면 바빠서 못하니 동생 00이한테 시키라고 하고,지금 바빠서 전화 오래 못해요 끊어요 하고 끊으세요.그리고 되도록 전화도 받지마시고 콜백도 하지마세요. 전화 온줄 몰랐다하고 마시고. 뻔뻔해지세요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행인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