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MBC ‘남극의 셰프’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확장, 식자재 원산지 표기 오류 및 농지법 위반 등 여러 문제가 이어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시민단체가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극의 셰프’ 방송 편성 보류 또는 백종원 대표 출연 장면 삭제를 요구했기 때문.
아직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의 인물을 방송에 복귀시키는 일은 하나의 면죄부로서 작용하여 정작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그대로 둔 채 이미지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출점 과열 현상에 놓인 프랜차이즈 내의 구조적 개선이나 피해 점주에 대한 보상 등은, 방송이 일으킬 화제성에 묻힐 테고.
물론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측은 일부 점주의 왜곡된 주장으로 일축하고 있으며, MBC 또한 방송 편성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이미 제작도 완료되고 편성도 확정된 방송을 그냥 두고만 있을 순 없고, 방송인으로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대표로서의 백종원은 다르지 않나 여겼을 수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현재의 규모를 가질 수 있었던 건, 백종원이 방송인으로서 대중에게 받은 애정의 힘을 부인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방송을 통해 전달되고 만들어진 백종원의 이미지가 더본코리아로 옮겨가면서, 그가 만든 요식업계 프랜차이즈라면 신뢰할 수 있겠다는 마음의 흐름이 낳은 실질적인 결과란 의미다.
그러니까 더본코리아 대표로서 백종원과 방송인으로서 백종원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굳이 방영이 예정된 방송에 제지를 걸면서까지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달라는 요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백종원에게도 마찬가지. 현 사태를 섣부르게 어떤 의도에 의한 왜곡된 잡음으로만 치부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논란으로서 대하는 게 그간 넘치게 받은 대중의 사랑에 대한 예의이자 의무다.
백종원에게 필요한 건 섣부른 복귀보다 책임 있는 자세 [윤지혜의 대중탐구영역]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더본코리아 대표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MBC ‘남극의 셰프’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빽햄’ 가격 논란을 시작으로 문어발식 프랜차이즈 확장, 식자재 원산지 표기 오류 및 농지법 위반 등 여러 문제가 이어 발생하자, 이를 해결하겠다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지 6개월 만이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지난 11일 전국가맹점주협의회(전가협)와 시민단체가 MBC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남극의 셰프’ 방송 편성 보류 또는 백종원 대표 출연 장면 삭제를 요구했기 때문.
아직 논란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의 인물을 방송에 복귀시키는 일은 하나의 면죄부로서 작용하여 정작 해결되어야 할 문제는 그대로 둔 채 이미지만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출점 과열 현상에 놓인 프랜차이즈 내의 구조적 개선이나 피해 점주에 대한 보상 등은, 방송이 일으킬 화제성에 묻힐 테고.
물론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측은 일부 점주의 왜곡된 주장으로 일축하고 있으며, MBC 또한 방송 편성 계획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도 제작진의 입장에서는 이미 제작도 완료되고 편성도 확정된 방송을 그냥 두고만 있을 순 없고, 방송인으로서 백종원과 더본코리아 대표로서의 백종원은 다르지 않나 여겼을 수 있다.
하지만 백종원의 더본코리아가 현재의 규모를 가질 수 있었던 건, 백종원이 방송인으로서 대중에게 받은 애정의 힘을 부인할 수 없다. 다시 말해 방송을 통해 전달되고 만들어진 백종원의 이미지가 더본코리아로 옮겨가면서, 그가 만든 요식업계 프랜차이즈라면 신뢰할 수 있겠다는 마음의 흐름이 낳은 실질적인 결과란 의미다.
그러니까 더본코리아 대표로서 백종원과 방송인으로서 백종원은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굳이 방영이 예정된 방송에 제지를 걸면서까지 공영방송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달라는 요구를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백종원에게도 마찬가지. 현 사태를 섣부르게 어떤 의도에 의한 왜곡된 잡음으로만 치부하기에 앞서,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논란으로서 대하는 게 그간 넘치게 받은 대중의 사랑에 대한 예의이자 의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니스트 news@tvdaily.co.kr, 사진 =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