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적인 아내

Lkl2025.11.17
조회13,160
연애 2년 결혼 5년 됐어요
연애할땐 아내가 자기 가족이야기나
집 상황 사정을 물어보거나 이야기하는걸
꺼려해서 그냥 아내하나보고
정말 숟가락도 없이 오라해서 결혼했어요
저는 자취를 오랫동안 해서
집에 필요한게 다 있었고
그냥 들어와서 같이 열심히 살아서 벌면되지
라고 생각하고 결혼까지 하게 됐네요
주방에서 아내는 10년정도 일했고 결혼할 즈음
30대에 접어들어 계속 주방에서 일하는걸
힘들어했어요
저도 주방에서 오래 일해서 그 힘듦을 알기에
사랑하는 사람이 주방에서 계속 고생하며
힘들어 하는걸 두고보기가 힘들어서
그만두고 실업급여 받으며 쉬는동안
자격증 몇개 취득해서 사무실 같은곳이라도
좀 취업을 하라고 이야기 했는데
본인이 사무실이나 회사는 자기는 못다니겠다고
해서 고민고민 고심 끝에 기존에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저도 요리를 제법 했고
아내도 요식업을 오래했으니
그냥 작게 가게 하나 차리면 둘이 지금
직장 다니는 월급 못벌겠나 하는 생각으로
대출 조금 보태서 가게를 차리게 된게
5년이 다 되가네요
가게 오픈하고 1년정도 같이 하다가
아내는 임신해서 아이낳고 2년정도 육아하다가
다시 지금 같이 가게 한게 2년정도 됐는데
가게하면서 결혼해서 살면서 하루 24시간을
붙어 있다보니 참 많이도 싸우고
그럴때마다 아내는 감정적이고 자기방어라고
가게 하기전부터 이혼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어요
결혼하고 이혼소리를 100번도 더 들은거 같아요
벌려놓은 가게 대출 아이까지
저는 5년동안 하루도 새벽에 나가지 않은적이
없어요
제가 먼저 새벽에 나가고
아내는 아침에 등원준비해서
제가 아이 등원할때 같이 출근해서
7시부터 가게 했구요
솔직히 처갓집이 형편이 넉넉치 않아
크게 기대하거나 바란것도 없었어요
하지만 결혼할때 가게 오픈할때 그리고
아내생일이나 설추석 크리스마스 등
크고작은 일때마다 저희 부모님은 아내에게
항상 20-30만원씩 챙겨주셨고
설추석에도 결혼하고 항상 과일이며
생선을 처갓집에 택배로 보내주시고 챙기셨어요
한번도 거르지 않구요
처갓집에서는 저희집에 한번도 뭘 보내시거나
감사하다고 전화인사 한번 드린적이 없어서
그런걸로도 좀 싸웠는데
결혼하고 5년동안 제 생일때도 밥을 사주시거나
용돈을 주시거나 뭘 챙겨주신적도 한번도 없었어요
그게 계속 쌓이니까 아무리 안그렇게 생각하고
아내랑만 잘 지내면 상관이 없는데 아내랑도
못지내고 매번 감정적이고 술먹으면 난폭해져서
언성 높이는건 기본에 물건을 부수거나 던지는 등
가게를 안나온다는둥 그래서 영업을 못한게
20일도 넘어서 그럴때마다 카드값 물건값이
다 밀려서 2천정도 빚이져서 대출까지 받아서
갚고 있는 상황입니다
처갓집에 항상 어렵다고 집에 갈때마다
너무 챙기려고 다 사가려고 하니까
좋게 이야기로 풀려고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정말 다 해봤어요
정상적인 대화가 안되고 일단 가족이야기만
나오면 너무 감정적이고 예민해서
언젠가는 싸우고 제가 나는 너랑 결혼을 한거지
너희가족이랑 결혼한게 아니다 라고 하니
나는 너는 포기해도 우리가족은 포기 못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가게를 위해 아이를 위해
처해있는 현실적인 상황을 위해
참고 속으로 삭히고 참은게 벌써 5년이 다 되가네요
최근엔 장인이 아내에게 돈까지 빌려달라해서
힘들지만 아내가 힘들어할까봐 두말안고
바로 보내드렸습니다 아내는 둘째고
세자매인데 저는 다 같이 똑같이 해서
도와드린줄 알았는데 첫째 셋째는 다 결혼했는데
먹고 살기 힘들고 돈 없다고 안도와줬다고 하고
그 빌려드린 돈마저도 아내는 저와 상의도없이
그냥 됐다고 돈 안줘도 된다고 애기했다네요
그것땜에 세금에 뭐에 치여서 너무 힘들어서
한 두달 정말 혼자 어디 말도 못하고
마음고생 엄청하다가 갑자기
최근에 살면서 그런적이 없는데 가슴이 숨이 꽉
막히고 숨이 안쉬어지고 호흡곤란이 와서
쓰러질 것 같아서 병원가서
이것저것 검사했는데 모두 정상이고
공황장애 같으신데
정신건강의학과 가서 검사 좀 받아보세요
라고해서 병원가니 좀 많이 심한 공황장애
우울증이라며 약 처방 받고 왔는데
마음이 참 씁쓸하더라고요
무엇을 위해 나는 이렇게 열심히 살았을까
30대에 5년을 쉬지않고 달려왔는데
라는 생각이 들며 병원에서 뭐라냐고
아내에게 연락이 왔길래
이것저것 다 검사했는데 몸에는 이상없는데
공황장애 같다고 그래서 병원갔는데
공황장애라고 애기하니 무슨 공황장애냐며
괜찮냐는 말 한마디 힘들었겠다 라는
말 한마디 없이 몸 관리 좀 잘해
너가 그러면 너만 힘들어?
나는 안 힘들고 나는 감정적으로 안힘드냐는
아내를 보며 아무런 할말도 없고
아내랑 있거나 아내랑 연락하면
숨이 턱턱막히고 호흡곤란 증상이 더 심해져요
아이가 있어서 지금까지 참고 또 참아왔는데
더 이상은 살기가 힘들거 같아서요
일이고 뭐고 아무것도 하기가 싫어졌고
그럼에도 또 하겠지만
그러다 쓰러질까봐 걱정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