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옥살이 구제역, 방송 은퇴 선언 [전문]

쓰니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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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구치소에 수감 중인 유튜버 구제역(본명 이준희)이 결국 방송에서 은퇴를 선언했다.


17일 구제역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자신의 채널에 '죄의 성부를 떠나 사과 드립니다'라는 제목과 함께 입장문을 공개했다.

내용에 따르면 구제역은 최근 해군 예비역 유튜버 이근에 사실적시 명예훼손 사건으로 추가 기소됐다고 밝히며 “이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가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기소된 바 있다. 이 부분에 대해 죄의 성부를 떠나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제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돼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 이후, 수 년 전에 종결된 사건까지 파헤쳐서 기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저뿐만이 아닌 저의 지인들까지도 검찰,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제역은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저의 지난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늦게나마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가 기존에 업로드한 영상을 전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구제역 채널에 올라간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유튜브로 인해 너무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입혔다”면서 “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께 일일히 사과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1년 2개월 간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관계로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죄송할 따름”이라는 상황도 전달했다.

마지막으로 구제역은 방송 은퇴를 알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린다. 다시 한 번 피해자 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그동안 유튜브 채널 구제역을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린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구제역은 현재 ‘쯔양 공갈 사건’으로 인해 형사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고 현재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해당 사건은 구제역이 2023년 2월 유튜버 쯔양의 사생활 의혹을 폭로하겠다며 협박한 뒤 5천 5백만 원을 갈취한 혐의로 재판 중인 사안이다. 지난 9월 서울고등법원은 구제역에 징역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이하 구제역 글 전문

<죄의 성부를 떠나 사과드립니다>

죄의 성부를 떠나 제가 올린 영상으로 상처 받으신 모든 분들께 사죄 드립니다.

최근 해군 예비역 유튜버가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건에 대하여 추가 기소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해군 예비역 유튜버 외에도 다수의 피해자가 고소한 건에 대해서도 기소된 바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하여 죄의 성부를 떠나 피해자 분들께 사과드립니다.

제가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되어 여론의 뭇매를 맞게 된 이후, 수 년 전에 종결된 사건까지 파헤쳐서 기소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뿐만이 아닌 저의 지인들까지도 검찰, 경찰에 불려가 조사를 받는 일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었고, 앞으로도 저의 지난 활동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늦게나마 이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제가 기존에 업로드한 영상을 전부 비공개 처리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구제역 채널에 올라간 모든 영상을 비공개 처리 하기로 하였습니다.

공갈이나 명예훼손 등 제가 기소된 사건에 대하여 확인되지 않은 명백한 오보가 나오는 것에 대해 이를 바로잡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저의 억울함을 밝히는 것만으로 피해 받는 분이 나올 수 있으니 모든 해명은 변호사님과 함께 재판을 통해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죄의 성부를 떠나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해 피해보신 분들에 대하여 이유를 불문하고 사죄 드립니다.

<피해자 분들께 사죄 드립니다>

억울한 사람을 구제하겠다는 명분으로 시작한 유튜브로 인해 너무나 많은 분들께 상처를 입혔습니다.

저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시는 분들께 일일히 사과드려야 함이 마땅하지만, 1년 2개월 간 수원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관계로 그러지 못한다는 사실이 죄송할 따름입니다. 만일 저에게 개인적으로 사과를 받고 싶은 피해자분이 계시다면, 김소연 변호사님 통해 연락 주신다면 진심을 다해 사죄하고 또 사죄드리겠습니다.

굉장히 많은 분들이 저의 유튜브 활동으로 인한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서는 최소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방송은퇴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따라 피해자분들께 공개적으로 사과드리며, 재판 결과와 관계없이 방송 활동을 하지 않을 것을 약속 드립니다.

다시 한 번 피해자분들께 고개 숙여 사과드리며, 그동안 유튜브 채널 구제역을 시청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구제역 올림 -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