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창조자 대서사시]
104화
사마엘 우주로 갔던 또 다른 나
사무엘이 내 어깨에 손을 얹는다
검은공과 하나가 된다
예배가 끝나고 계단을 내려가고 있다
밥을 먹고 가야 한다는 마음이 든다
전도사님이 나에게 밥먹고 가라고 손짓을 한다
우렁이가 나에게 뭔가를 준다
아버지 하나님의 음성을 본다
베팅을 하고 있다
곰곰이 생각해 본다
아버지 하나님이 세계를 지켜보고 계신다
가끔씩 하늘을 쳐다본다
예수님이 내 안에 있다
새들이 신비롭게 노래 부르고 있다
이건 꿈이 아닐거라고 생각했다
잠들어 있으나
갖추어진 자
낮은 음성과 하나 되어
나에게 찾아왔네
죽일 듯이 호통을 치다가
아버지를 만난 듯
반갑게 인사하고
별들에게 그림을 그린다
코브라 이모가 비행기를 타고
나를 괴롭힌다
나한테 진다 수법 다 안다
비행기를 하나씩 뺏어서
우주창조자 가족들한테 준다
편대를 구성해서 밖으로 나간다
중력이 느껴진다
밧줄로 나와 연결되어 있다
동굴에서 수 많은 백성들이
기뼈하며 쏟아져 나온다
주술 로봇이 나에게 경례를 하고 있다
양화교에서 나의 손을 들고 서 있다
해골이 비행기 안에서 폭포수를 맞고 있다
비가 온다 생명의 비가...
검은 가오리가 복사체들을 내 머리위로 떨어뜨리고 있다
기억하지 못해도
진실한 벗 하나 있으니
걱정 없으리
거대 원숭이와
기관단총에 얻어맞고
방심하다가 꽥 하고 죽은
괴물 물고기
나를 죽이러 온 그는
나를 죽이지 않았고
내 머리에 바리게이트를 치고
아버지처럼 호통을 치고 있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