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이순재 조언에 눈물 닦고 다시 일어서"…바다, 먹먹한 추모

쓰니2025.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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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바다가 배우 고(故) 이순재를 향한 마음을 전해 먹먹함을 안겼다. 


바다는 26일 자신의 개인 채널에 "선생님 철부지 바다입니다. 어린 나이에 세상 찬 비 모를 때, 어린 나이에 아이돌로 데뷔해서 세상 답 모를 질문들에 넘어지고 앞이 보이지 않던 날들이 많았습니다. 그때마다 선생님은 제 못나고 설익은 질문에도 한참 머물러 들어주셨고 늘 무르익은 무화가 같은 대답을 안겨주셨지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삶이 처음이라 드는 생각들이다. 힘든 건 당연하다. 요령 피우지 않고 잘하고 있다는 증거다. 그러니 버티고 헤쳐 나가라. 마음의 소리를 듣고 끝까지 가봐라. 거기에 반드시 네 이름 바다가 기다리고 있을 테니 두고 봐라. 그 바다를 보려면 네가 포기하면 안 되지'. 많이 울고 힘들었던 날들에 선생님의 모든 말씀이 빛과 같았습니다"라며 생전 고인이 건넨 조언들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시 눈물 닦고 주먹 쥐고 일어섰던 날들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어른의 이야기를 아이의 눈빛으로 들려 주셨던 그 감사했던 날들 갚을 길 없어 너무 죄송합니다"라며 "꽃을 닮은 태양 같았던 우리 선생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세요. 선생님, 천국에는 무화과에도 꽃이 피어 있을 것 같아요"라는 말로 고인에 대한 감사함을 표했다. 

고 이순재는 전날인 25일 새벽 세상을 떠났다. 향년 91세.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바다는 25일 오후 늦은 시간 빈소를 찾아 고인에게 인사를 건넸다. 

특히 바다는 조문 후 "나이 든 것이 아니고 더 지혜롭고 강해지는 거라고 하셨다", "'내가 너보다 나이 많은 친구야' 이렇게 해 주셨다. 너무 존경스럽고 너무 사랑하는 선생님"이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떠올리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발인은 오는 27일 오전 6시 20분, 장지는 이천 에덴낙원이다. 

사진 = 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