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단 기억나는건 초딩 때 아빠 퇴근하고 현관에 나가서 인사 안 했다고 발로 복부 차이고
중딩 때 버팔로윙 한조각 안 줬다고 주먹으로 머리 맞은거…
고딩 돼서는 내가 말 한마디도 안 섞어서 잡음 없음
그리고 때릴 땐 죽여버린다 ㅅ발련아 이런 말을 함
근데 때리는 건 2년에 한번 정도뿐이야!
2. 어렸을 때 한번도 놀아준적도 없고 내가 일상 얘기 하면 그얘기를해서어쩌라고? 이런 식으로 말함. 그래서 나도 이제 더이상 얘기 안 하는데 최근에 와서야 자기가 왜 ATM 취급을 받는지 모르겠대. 누구 딸은 애교도 부리고 그런다더라 우리집 딸은 왜 저러는지 모르겠다 이런 발언을 함 ㅋㅋ
3. 초중딩 때는 자주 나한테 억지로 뽀뽀해서 내가 화장실에서 벅벅 닦다가 피 난 적도 있음. 알콜솜으로 닦아서 피부 상한적도 많고 ㅠㅠㅠㅠ 샤갈
4. 자존심이 너무 강해서 모르는 이슈여도 말을 일단 얹고 상대방의 의견이 틀렸다며 무식하다는 식으로 비웃는 것도 싫음. 만약에 자기 의견이 틀렸으면 무조건 모르는 척 하고 추가로 자기가 잘못한거 있으면 절대 사과를 안 해
5. 목소리가 엄청 큼. 일단 나 초딩 때만 아빠랑 엄마랑 엄청 싸웠는데 (일방적 화냄. 예를 들어 피 뭍은 알콜솜을 엄마한테 보여줬는데 엄마가 치우라고 했다고 외식하다 말고 나가서 엄마 머리채 잡고 소리 지름) 트라우마인가? 지금도 엄청 큰 소리를 들으면 진짜 깜짝 놀라고 무서워함. 나도 인지하고 고치고 싶은데 어떻게 고치는지 몰라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어. 아빠가 하루에 한번꼴로 거실에서 엄마한테 소리를 지르는데 그게 싫어서 주말에는 아침 8시부터 밤 10시까지 도서관 열람실에 있고 집에 가면 바로 자. 아빠 딴에는 얘기하는 거겠지만 목소리가 진짜 너무 커…
6. 이건 직접적으로 피해를 준건 아닌데 퇴사하고 진짜 내 동생이 봐도 망할 것 같은 사업 시작함 + 제대로 안 하고 집에서 계속 히키코모리마냥 게임, 유튜브만 함 (2년 됨) + 집안일은 회사 다니는 엄마나 나랑 동생한테 시킴 + 요리 배울 생각도 안 함 + 평일 일찍 퇴근한 날이나 주말에는 엄마가 요리를 하는데 엄마한테 물 떠오라고 시키고 음식 평론질이나 함
내가 뭐 골절될 정도로 맞은 것도 아니고 피가 난 적도 없고 가난해서 굶은 적도 없어서 남이 볼 땐 아빠가 애매하게 나쁜 사람인 것 같아. 주민등록 열람 제한 신청 조건이 안돼서 내가 가정폭력의 수준이 아닌건가? 싶고
근데 초중딩 때 너무 힘들었거든… 초등학교 졸업할 때 학교에서 엄청 비싼 우울증 검사 같은 걸 시켜줬는데 전교에서 나만 위험증세 나와서 위클래스 갔었어. 엄마도 알고, 그때 내가 파일럿이 꿈이였어서 정신과 기록 있으면 파일럿 못 한다고 병원 안 간다고 했었거든 ㅋㅋ 근데 또 보면 다들 살면서 다 맞아본 것 같기도 하고 내가 아빠를 싫어하는 이유가 너무 사소한 것 같아서 ㅠㅠ 너네가 볼 때는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