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는 개인사인데 씨비트는 인간들

ㅇㅇ2025.11.29
조회18,131
곧 크리스마스 휴가네요
여름휴가를 포함해 쉴 수 있는 휴가가 17일이예요.
2년마다 1일씩 늘어나는데, 이마저도 지난 몇년 동안 16일에 정체됐던 걸 올해 건의해서 빠득빠득 17일이 됐죠.
직장인이다 보니 8일 정도는 미주 호주 유럽등으로 여행 갈때 쓰고, 나머지 날들은 4,5일씩 묶어서 일본 동남아 갈때 쓰곤 합니다.
눈치 안봐야하는데 보입니다.
업무상 화요일은 절대 휴가를 낼 수 없는 제약이 좀 있는 편이예요.
지난해 아시아나 프로모션 할 때, 미국 가려고 항공권 끊었던 것도 결국 휴가 불가로 눈물을 머금고 취소했어요.
어쨌든 휴가는 보통 여행갈 때만 몰아서 쓰니 이젠 제가 2일 이상 휴가 결제 받으려고 하면 꼭 한 마디씩 하세요.
또.... 또.또 또 어디 가냐?
년 전에는 설 연휴때 런던-암스테르담 다녀오고 나서, 5월에 동유럽 여행을 강행했죠.
1년에 2번 유럽여행은 저도 금전적으로 버겁고, 사무실 눈치도 보였지만....
당시 여러가지 상황을 종합해봐도 지금 꼭 가야겠단 생각으로 용기냈죠.
돌아와서 저는 이런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사무실에 위화감을 조성한다고. 평생 1번 가볼까 말까 한 곳들을 너무 자주가네....
무슨상관이죠?
일 전혀 지장 없도록 해도 이런 이야기를 들을때면 전 그냥 지들덕분에 돈 타먹는사람 같아요.
"너 돈 많은가보다" "돈모아야할 시간에 뭐하러 돈 없애서 여행가냐"
여행 가면 물론 돈 들죠. 저 돈 없어요. 빚 깔아두고 여행갑니다.
슬픈 현실은....그 빚은 미래의 제가 갚아 나가고 있다는 거죠.(이래서 그만두고싶지만 직장을 그만 못 둔다는 ㅎ)
어른들이 보실 때, 한심한가보죠?
지금 그렇게 버는 족족 놀고 먹으면 나중에 어떡할거냐고. 결혼도 해야하는데 돈을 모아야지 등등....
사람들은 누구나 저마다 자기가 우선으로 두고, 살아가는 가치가 있잖아요.
그 가치가 나와 다르다고 해서 틀렸다고, 잘못된 거라고... 말 할 수 있는 자격은 그 누구에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이런 관심 어린 당부와 조언, 훈계들은 대부분 아슬아슬하게 선을 넘어 무례한 것이 문제죠.
근데 사무실만아니면시간은왜이리잘가는지ㅠㅠ젠장
아..금수저 부모둔애들 부럽네요
여행 다니면서 쇼핑하면서 직장도 안다녀도되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