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4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우선 아이들은 중학생 이고요 가정 환경은 나름 괜찮은 거 같아요 제 기준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둘 이 합쳐 월1000 정도의 수입에(6:4비율) 경기도에 거주 중이라 주거비도 괜찮고 아이들 학원 각각 세개씩 보내고 먹고 입고 놀고 크게 아쉽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재태크와 저축도 하면서요
제 고민은 다른게 아니라 너무 배가 부른건지 요즘 들어 참 맘이 많이 서글퍼 지더라구요 삶에 딱히 고민이 없어서 그런 건지 애들도 크게 말썽 안 부리고 양가 집안도 각각 노후 알아서 챙기시고 아직 건강하시고 (양가 아직 다 60대임) 그래서 그런지 제 욕심에 점점 채워지지 않는 걸 갈망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성격이 많이 무던해요 좋게 말해 무던이지 아주 무관심해요 남에게 원채 관심이 없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시점에서 보는 남편인데 자기일은 나름 성실히 잘해요 꼬박 꼬박 자기 사업하며 결혼생활 16년동안 저에게 돈때문에 힘들게 한적 없었고 오히려 친정집에 한번씩 가전가구들을 크게 하나씩 해줍니다 저 또한 저희 시어머니께 그렇게 해드리고요
이렇게 한발짝 떨어져 보면 성실하고 말수 적고 까불지 않고 사람이 진중하고 돈사고 안치고 술담배 안하고 회사 집 회사 집 반복 패턴에 바람날수가 없는 패턴에 모든 지출내역을 저에게 맞기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남들은 저런 신랑이 없다며 칭찬을 하죠
근데 전... 왜 tv에서 조금만 다정한 남편 연애하는 연인들만 나오면 그렇게 부럽고 눈물이 날까요?
물론 사람 사는 거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거 다들 장단이 다 있다는 알고는 있지만 제 맘이 왜 이리 헛헛한지
저의 신랑은 표현을 안 해요 집에 퇴근하고 오면 손이 빠른 제가 신혼 때 부터 뭔가 제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밥하고 설거지 하고 다 제가 했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아예 자기 일이 아닌거죠 빨래가 넘쳐 나도 빨래가 있는지도 모르고 설거지 통에 설거지가 있어도 거실이 더러워도 자기 일이 아니니 눈에 안들어 와요 제가 시키면 또 해요 보이는곳 만 딱 시킨 것 만 매번 시키는 것도 시켜야 하는 것도 마음이 점점 지치고 주말에 날씨 좋아 남들은 다들 나들이 갈 때 저희 신랑는 무조건 침대와 한몸입니다 2시정도 까지 자요 토요일 일요일 둘 다
애들 어릴 때 저희 친정이 가까워 친정 동생들이랑 같이 애들이랑 나들이 다녀오고(남편없이) 이제 애들이 크고 나니 거기다 딸만 둘이니 애들이랑 저랑만 나가서 쇼핑하고 밥먹고 어디 한번 가려면 미리 말해서 가자고 가자고 해야 겨우 움직이고 가서도 사람 많으면 싫은 내색... 카페나 식당 가면 비싸네 맛이 있네 없네이런말 듣고있으면 뭐하러 같이 나왔나 싶고 이젠 애들하고만 나오는게 더 편해요
어제는 큰애가 주토피아를 꼭 보고싶다해서 같이 영화관에 갔어요 물론 남편은 당연히 안갔고요 근데 영화시작하기 막 전에 저보다 한 5살 정도 어려보이는 남자가 5살 2살정도 되는 남매을 데리고 제 옆자리에 앉더라고 애기들 챙기는 모습 말투 혼자 저 어린 애들 데리고 영화관에 왔다는 그사실만으로 그사람이 멋있어 보일정도... 영화보는데 전 울었어요 제가 저희 애들 키울때 저희 남편은 한번도 저런 말투로 저렇게 애들을 챙겨 본적이 없었는데 저도 저지만 우리애들이 짠하고 만감이 교차 하더라구요
몇일전엔 애들이 예체능을 해서 큰애는 미술 작은애는 드럼학원을 가느라 둘이만 저녁을 먹게 됐는데 신랑에게 전화를 했어요 우리둘만 먹으면 된다 했더니 왠일로 자기가 퇴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순대국을 포장해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내심 신이 났어요 '그래도 무심해도 이렇게 츤데레 모습이 있지' 라고 생각하며8시가 넘어서 왔어요 길이 막혔더라구요 남편 탓이 아니니 괜찮았어요 포장해온걸 열었는데 조리가 안된 순대국이더라구요 그것까지도 ok 언능 끓였죠 밥도 포장을 안했길래 언능 밥솥에 밥을 하고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다 괜찮았어요 이제 먹기만 하면 되요 신랑은 쇼파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고 저는 김치며 수저다 챙겨놓구 뚝배기에 끓여 다 차렸죠 불렀습니다 안옵니다 또한번 불렀습니다 안와요 감정이 상한채로 또 불렀죠 그랬더니 오더군요먹기 시작했어요 한데 앉아만 있고 수저도 안뜨더라구요핸드폰 들다 보느라고요 제가 점점 한계에 다달아 밥 다 차려놨더니 뭐하는거냐 뭐라 했죠뜨거워서 기다리는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접시 일부러 놔주지 않았냐 뜨거우면 거기다 덜어라도 놔야지 뚝배기 그냥 그대로 놔두면 언제 식냐 그랬더니 그제야 앞접시에 덜더군요 그리고 또 게임...한 2~3분 하더니 하는말이 "너때문에 20분동안 한거 망했어"전 거기에 뚜껑이 열렸어요 "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 이럴꺼면 왜 기다리게 하고 왜 같이 먹자 했냐 혼자 먹는게 났지 차릴사람이 필요했던거냐?" 라고 해버리고 주방으로 갔어요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주방에서 심호읍 세번하고 식탁으로 와서 밥을 먹었죠 저 다 먹을동안 반도 못먹었죠 그렇게 그날의 식사는 끝났습니다
어제 얘기 했어요 "조그만 더 다정해져보려고 노력해라 가정에 같이 하려고 맘을 담아봐라 나 진짜 마지노선인거 같다" 남편 하는말 "16년 살았는데 애들 다컸는데 이제와서 무슨"
저... 앞으로 이렇게 40년 더 살수 있을까요? 답답합니다
영화관 옆에 앉은 남자가 멋져보이기까지..
안녕하세요 두 딸을 키우고 있는 40대 직장인 여성입니다우선 아이들은 중학생 이고요 가정 환경은 나름 괜찮은 거 같아요 제 기준에서는 겉으로 보기에는 둘 이 합쳐 월1000 정도의 수입에(6:4비율) 경기도에 거주 중이라 주거비도 괜찮고 아이들 학원 각각 세개씩 보내고 먹고 입고 놀고 크게 아쉽지 않게 살고 있습니다 물론 재태크와 저축도 하면서요
제 고민은 다른게 아니라 너무 배가 부른건지 요즘 들어 참 맘이 많이 서글퍼 지더라구요 삶에 딱히 고민이 없어서 그런 건지 애들도 크게 말썽 안 부리고 양가 집안도 각각 노후 알아서 챙기시고 아직 건강하시고 (양가 아직 다 60대임) 그래서 그런지 제 욕심에 점점 채워지지 않는 걸 갈망하게 되더라구요
저희 남편은 성격이 많이 무던해요 좋게 말해 무던이지 아주 무관심해요 남에게 원채 관심이 없어요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시점에서 보는 남편인데 자기일은 나름 성실히 잘해요 꼬박 꼬박 자기 사업하며 결혼생활 16년동안 저에게 돈때문에 힘들게 한적 없었고 오히려 친정집에 한번씩 가전가구들을 크게 하나씩 해줍니다 저 또한 저희 시어머니께 그렇게 해드리고요
이렇게 한발짝 떨어져 보면 성실하고 말수 적고 까불지 않고 사람이 진중하고 돈사고 안치고 술담배 안하고 회사 집 회사 집 반복 패턴에 바람날수가 없는 패턴에 모든 지출내역을 저에게 맞기는 그런 사람이에요 그래서 남들은 저런 신랑이 없다며 칭찬을 하죠
근데 전... 왜 tv에서 조금만 다정한 남편 연애하는 연인들만 나오면 그렇게 부럽고 눈물이 날까요?
물론 사람 사는 거 보여지는 게 다가 아니라는 거 다들 장단이 다 있다는 알고는 있지만 제 맘이 왜 이리 헛헛한지
저의 신랑은 표현을 안 해요 집에 퇴근하고 오면 손이 빠른 제가 신혼 때 부터 뭔가 제가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라 밥하고 설거지 하고 다 제가 했어요 그랬더니 지금은 아예 자기 일이 아닌거죠 빨래가 넘쳐 나도 빨래가 있는지도 모르고 설거지 통에 설거지가 있어도 거실이 더러워도 자기 일이 아니니 눈에 안들어 와요 제가 시키면 또 해요 보이는곳 만 딱 시킨 것 만 매번 시키는 것도 시켜야 하는 것도 마음이 점점 지치고 주말에 날씨 좋아 남들은 다들 나들이 갈 때 저희 신랑는 무조건 침대와 한몸입니다 2시정도 까지 자요 토요일 일요일 둘 다
애들 어릴 때 저희 친정이 가까워 친정 동생들이랑 같이 애들이랑 나들이 다녀오고(남편없이) 이제 애들이 크고 나니 거기다 딸만 둘이니 애들이랑 저랑만 나가서 쇼핑하고 밥먹고 어디 한번 가려면 미리 말해서 가자고 가자고 해야 겨우 움직이고 가서도 사람 많으면 싫은 내색... 카페나 식당 가면 비싸네 맛이 있네 없네이런말 듣고있으면 뭐하러 같이 나왔나 싶고 이젠 애들하고만 나오는게 더 편해요
어제는 큰애가 주토피아를 꼭 보고싶다해서 같이 영화관에 갔어요 물론 남편은 당연히 안갔고요 근데 영화시작하기 막 전에 저보다 한 5살 정도 어려보이는 남자가 5살 2살정도 되는 남매을 데리고 제 옆자리에 앉더라고 애기들 챙기는 모습 말투 혼자 저 어린 애들 데리고 영화관에 왔다는 그사실만으로 그사람이 멋있어 보일정도... 영화보는데 전 울었어요 제가 저희 애들 키울때 저희 남편은 한번도 저런 말투로 저렇게 애들을 챙겨 본적이 없었는데 저도 저지만 우리애들이 짠하고 만감이 교차 하더라구요
몇일전엔 애들이 예체능을 해서 큰애는 미술 작은애는 드럼학원을 가느라 둘이만 저녁을 먹게 됐는데 신랑에게 전화를 했어요 우리둘만 먹으면 된다 했더니 왠일로 자기가 퇴근길에 제가 좋아하는 순대국을 포장해 오겠다고 하더라구요 내심 신이 났어요 '그래도 무심해도 이렇게 츤데레 모습이 있지' 라고 생각하며8시가 넘어서 왔어요 길이 막혔더라구요 남편 탓이 아니니 괜찮았어요 포장해온걸 열었는데 조리가 안된 순대국이더라구요 그것까지도 ok 언능 끓였죠 밥도 포장을 안했길래 언능 밥솥에 밥을 하고 여기까지는 괜찮았어요다 괜찮았어요 이제 먹기만 하면 되요 신랑은 쇼파에서 핸드폰으로 게임을 하고 있고 저는 김치며 수저다 챙겨놓구 뚝배기에 끓여 다 차렸죠 불렀습니다 안옵니다 또한번 불렀습니다 안와요 감정이 상한채로 또 불렀죠 그랬더니 오더군요먹기 시작했어요 한데 앉아만 있고 수저도 안뜨더라구요핸드폰 들다 보느라고요 제가 점점 한계에 다달아 밥 다 차려놨더니 뭐하는거냐 뭐라 했죠뜨거워서 기다리는거다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앞접시 일부러 놔주지 않았냐 뜨거우면 거기다 덜어라도 놔야지 뚝배기 그냥 그대로 놔두면 언제 식냐 그랬더니 그제야 앞접시에 덜더군요 그리고 또 게임...한 2~3분 하더니 하는말이 "너때문에 20분동안 한거 망했어"전 거기에 뚜껑이 열렸어요 "넌 사람에 대한 예의가 없다 이럴꺼면 왜 기다리게 하고 왜 같이 먹자 했냐 혼자 먹는게 났지 차릴사람이 필요했던거냐?" 라고 해버리고 주방으로 갔어요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주방에서 심호읍 세번하고 식탁으로 와서 밥을 먹었죠 저 다 먹을동안 반도 못먹었죠 그렇게 그날의 식사는 끝났습니다
어제 얘기 했어요 "조그만 더 다정해져보려고 노력해라 가정에 같이 하려고 맘을 담아봐라 나 진짜 마지노선인거 같다" 남편 하는말 "16년 살았는데 애들 다컸는데 이제와서 무슨"
저... 앞으로 이렇게 40년 더 살수 있을까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