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크이신분들 남편과 재미나게 살고계신가요?

지오2025.12.03
조회74,637
안녕하세요
저는 결혼5년차 아이없는 부부입니다.
내년이면 6년차에 접어드네요.
결혼당시 저희부부는 딩크가 아니었어요.
하지만 결혼후 제가 몸이 아프기도 했고 이로인해 임신에 영향을 줄까봐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남편이 먼저 '아이보다는 우리둘에게 집중하자' 라고 말해주었고 그때부터 쭉 암묵적으로 딩크에 합의하여 큰 다툼없이 지내오고 있습니다.
몸이 회복되고 저는 이직을 했고 현재 맞벌이중이구요.
반려견도 한마리 키우고있어요.
저는 안정적인 현재의 삶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매일의 루틴대로 출근퇴근후 같이 강아지산책을 시키고 같이 밥해먹고 각자할일하다 잠듭니다.
집안일은 각자맡은대로 자기영역을 잘해내기 때문에 다툴일이 없고 대회가 없거나 하지도 않아요.
반려견을 자식처럼 키우며 강아지로 인해 둘이 같이웃고 떠들때도 많습니다.
그런데 남편은 같이 있으면서도 뭔가 무료해보이고 공허해 보일때가 있는것 같아요.
분명 같이 무언가를 하는데도 심심하고 지쳐보이길래 요즘 무슨일 있냐고 왜 그렇게 무료한 사람처럼 보이는거지? 하며 농담반 진담반으로 말해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말 없더니 이내 내가 왜 이러겠냐? 하며 진지한 얼굴로 반문하더라고요.
무슨소리냐고 하니까 아니라고 말이 헛나왔다고 둘러대더군요.
다시 물어보니 정말 아무것도 아니라 하기에 알았다고 했는데 생각할수록 요즘 남편이 이상해보이는게 아무래도 딩크의 삶이 남편한테는 만족스럽지가 않은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식당에서 아이를 동반한 가족을 의식하는것 같기도 하고아이를 넋놓고 지긋이 바라볼때도 있구요.
하지만 직접적으로 당신도 혹시 아기를 가지고 싶은거냐고 말을 꺼내기에는 두려움이 앞섭니다.
만일 그렇다고 대답한다면 저도 마음의 동요가 일어날것 같아서요.
설령 제예감이 맞다고해도 지금에 와서는 아이를 가지는일이 힘들텐데 굳이 말을 꺼내어 대답을 듣고싶은것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제가 생각이 자꾸 그쪽으로 기울다보니 남편을대하는게 굉장히 껄끄러워 지네요.
나와 둘이사는 삶은 만족스럽지가 않은건지 그렇다면 그때 임신을 하도록 끝까지 설득했어야지 왜 우리둘에게 집중하자고 말을했는지 원망마저 듭니다.
지금은 제가 서른아홉이에요.
아이를 가질수 없는것은 아니겠지만 이제와서 모든걸 뒤로 제쳐놓고 임신에 몰두할 의지가 있지는 않아요.
결혼초와는 많이 달라져있죠..
남편이 혹시 후회를 하고있지는 않은지 많이 궁금하고 차라리 속시원히 얘기를 해보라고 하고싶지만, 솔직하게 말해줄 남편도 아니거니와 솔직하게 얘기를 해준다해도 지금상황이 임신을 하는쪽으로 바뀌진 않을거라는걸 남편도 잘알고 있을거예요.
결국 제가 선택을 해야하는거죠.
근데 저도 잘 모르겠어요.
딱히 저는 아이가 필요하진 않은데 남편을 위해 임신과 출산을 하는게 맞는일일까요?
우리부부를 위해서는 그게 답일까요?


댓글 149

ㅇㅇ오래 전

Best'암묵적으로' 동의한거지 서로 적극적으로 딩크에 대한 얘기를 나눈것도 아닌데 남편 혼자 아쉬워하지도 못하나? 솔직히 본인 몸 때문에 애 못 가지는건데 일말의 미안함조차 없네. 니가 '먼저' 애 없이 둘이 살자 했으니 니 탓이다 하는건 너무하네 진짜

ㅇㅇ오래 전

Best결혼전 딩크를 합의 후 애를 안 낳는것과 배우자의 아픈 몸상태 때문에 억지로 딩크하는건 다른 문제 같음 전자는 서로가 만족하는 결과인거고 후자는 어쩔수 없는 선택지여서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과 후회가 남게 되어있음 남편의 마음이 이해가 됨

ㅇㅇ오래 전

Best애가 있든 없든, 완벽한 삶이 있나요. 어느쪽을 선택하든지 결핍이나 불만은 존재 할껍니다. 다만 남편이랑 아이에 대해서 꼭 이야기를 나누셔야 합니다. 그래서 결론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지금 덮어버리면 결국 언젠가 터질껍니다.

oo오래 전

Best지금이라도 늦지않은것같은데요. 40넘어서 아이 갖는 사람들도 많던데

넙데데오래 전

Best원래 딩크의 완성은 이혼이에요

ㅇㅇ오래 전

추·반내가 아는 딩크들은 열에 일곱은 이혼했고, 셋은 애를 낳더라..

ㅇㅇ오래 전

ㅇㅇ오래 전

포티오래 전

이혼해주시죠 남편을 위해서요 그게 진짜 사랑아닐까요?

00오래 전

같이 일하던 언니 모솔이었는데 임신해서 결혼했음 임신했을때 나이가 44세 애도 너무 건강하고 언니도 너무 건강함 남편이 아내생각해서 잠시 생각을 접었던것같은데... 진지하게 이야기해봐야할 문제같음

ㅜㅜ오래 전

40대 중반인가 했는데 39이면 충분해요

00오래 전

여자가 많아 이기적으로 보임. 몇년만 더 비비면 아예 임신 안될텐데 ㅎㅎ 라는 생각으로.. 외면하는 느낌.

수피령오래 전

내 아내도 39에 애 낳았음... 건강하시다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아직 시간있구요 남편이 원한다면 노력해 보시는것도 사랑 아닐까요? 여태 기다려준것도 사랑인것처럼. 서로 노력하면 그곳이 천국입니다.

ㅋㅋ오래 전

딩크는 환상일뿐ᆢ 연애도 몇년하다가 헤어지는게 대다수인데 결혼해서 아기가 없으면 둘사이의 연은 언젠가는 끊김 건강상문제아니고 딩크할거면 결혼은 대체 왜하는거지? 이여자는 지생각만함 건강도 회복됐다면서? 못할건뭐야?

될때까지오래 전

딩크가 문제가 아닌 듯~ 남편이 와이프만으로 만족하지 않는 삶인 것 같은대요~~ 저희는 나이가 많아서 딩크지만, 남편이랑 둘이서 하고 싶은 게 너무 많고 하루하루가 시간이 너무 빨리가서 삶이 무료하지가 않아요~

ㅇㅅㅇ오래 전

내주변에 딩크들은 첨부터 딩크아니였음. 건강이 안좋아서 시도하다가 포기였음. 그래서인지 다 사이좋음. 둘다 힘든시기겪운걸 서로봤고 이만하면 됐어. 했으니 아이에 대해 미련도 없음. 근데 쓰니같은경우 노력도 안해봤으니 미련이 남을수밖에. 회복도 했다며요. 이상태가 싫다면.대화해보고 부딪혀봐요..근데 남편도 쓰니도 회피형인것같음. 이대로 구냥사셈. 진짜 체념할 나이되면 다시 사이좋아질슈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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