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년된 30대 신혼이에여 저랑 남편은 결혼전에는 원래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는데요 사귄지 한달만에 이사람이랑 결혼할것같다! 이런 느낌이 통해서 진지하게 결혼 전제로 3년정도 연애하다가 작년에 결혼했습니다.ㅎㅎ결혼 날짜 잡으려고 하기전에 남자친구댁에 인사드리러 가서 시부모님을 처음 뵀는데 감사하게도 처음 만남부터 저를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외동아들인 남편이 저를 만나기 이전에 결혼은 못할것 같으니 기대하지마시라고 집에 선언 비슷한걸 했는데 시어머니도 아들의 결혼을 기대안하신 상태였는데(혼자 살고싶음 혼자 살라 하셨다함) 어느날 갑자기 결혼하겠다고 말하니 아들 마음을 바꾼 제가 어떤 아이일지 너무 궁금하셨다고..근데 실제로 보니 편식도 안하고 잘 웃고 얼굴도 너무~ 예쁘다고(실제 어머님이 하셨던 말임. 오해하지 마세요ㅎ) 그냥 제가 밥 먹는걸 보시면서 엄청 흐뭇하게 웃으시더라구여시아버지는 그냥 첨부터 저에게 우리 며느리~ 와줘서 고맙다~ 하셨어요 남편이 저보다 조금 연상이기는 하지만 조건이 뒤떨어지는 양반은 아닌데 ㅋㅋ 마치 시골에 나이 많은 노총각에게 시집가는 것 같은 융숭한 환대라고 해야할까요???ㅋ 먼가 얼떨떨하면서도 좋게 봐주시니 그저 감사하더라구요 사실 인사를 드리러 가기전에 이미 결혼한 친구들이나 회사 언니들한테서 시월드.. 시집살이.. 이런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보니 지레 겁을 좀 먹고 있었는데요(처음부터 만만히 보이지 말아라.. 처음엔 잘해줘도 나중엔 다르다.. 몇년 지나봐라.. 대충 이런 얘기들임다..)근데 첫만남에 전혀 그러실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남편이 어머님을 쏙 빼다닮았어요) 결혼 준비할때 아들한테는 절대 예단하지마라, 허례허식 다 필요없다 돈많이 드니 우리준다고 비싼거 사지마라 하시면서 저한테는 몰래 200만원 계좌로 쏴주시면서 ㅇㅇ이(남편)는 구두쇠라서 안사줬을테니 이돈으로 이쁜 가방 하나 사라고 하셨네요.. 근데 남편이랑 상의해서 가방 안사고 나중에 다시 용돈으로 드렸어요 ㅋㅋ그랬더니 집들이 선물로 오븐, 냉장고, 음쓰처리기, 밥솥 등등 3배로 돌아왔음 ㅠ 그리고 이제 결혼한지 1년 되었네요저희집이랑 걸어서 15분밖에 안되는 거리에 사셔도 저희 집에 한번을 안 들어오세요약속있어서 근처 들르시는 날에는 가끔 밀키트나 치킨 같은거 사서 집앞에 놓고 가시는데 저희가 들어오셨다 가라고 할까봐 절대 벨도 안누르고 그냥 문앞에 놓고 가세요 그리고 문자 한통하세요[ㅇㅇ이(저) 힘드니까 밥해먹지마.엄마가 집앞에 치킨 놓고갔어.] 하시면서요 ㅎㅎ모처럼 집앞까지 오셨는데 그냥 가시게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집비번을 알려드릴테니 아무때나 오셔라해도 넘의집에 함부로 들어가는것아니야~ 하시네요 ㅋㅋ 어머님 너무 재미나요 저희가 2주에 한번정도 밥달라고 하면서 시댁에 놀러가는데요 어머님은 여전히 밥차려주시고 다먹으면 얼른 가라고 하세요. 어머님 쉬셔야 한다고요 ㅋㅋ어머니 힘드실까봐 제가 설거지하려고 고무장갑끼는 시늉이라도 하면 질색을 하시고 싸주신 반찬이랑 쫓아내세요아직 시댁에서 설거지 한번도 안해봤어요 저희 친정집은 제사가 많아서 초딩때부터 명절이면 하루종일 전부치고... 친척어른들 술상차려드리고 음식치우고 설거지하고 그게 일상이었는데 시댁은 제사도 안 지내서 명절에 모이게되면 시댁어른들이랑 배달음식 시켜서 밤새 술한잔하면서 수다떨고 놀아요(형제자매사이가 돈독해서 명절 아니어도 주말에 종종 모이셔서 우리 부부도 시간되면 놀러감. 기분 좋으시면 가끔 용돈도 주심ㅋㅋ)남편은 어른들이랑 있는거 안 불편하냐고. 시댁에 안가도 된다고 여행가자고 그러는데 저는 맛있는거 먹고 수다떨고 그래서 되게 재밌거든요 ㅎㅎ 가서 맛있는거 배터지게 먹고 오니 얼마나 좋아요~~큰고모님도 오시면 항상 제일 푹신한방석 따뜻한자리를 저한테 강력하게 양보하세요 가끔은 진짜 눈물나게 감사함을 느껴요.. 아무 근심걱정없던 어릴때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꼬맹이때 할머니집 가면 어른들에게 무조건 예쁨받고 우쭈쭈받는 기분이랄까요?저는 어렸을때부터 남동생이랑 차별을 많이 받고 자라서 항상 남동생에 대한 질투가 많았고 제가 살가운 딸도 아니라서 엄마랑 사이가 데면데면하거든요. 어렸을때는 어두운 생각도 정말 많이 했구요.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도 많아서 제 스스로 성격이 이상하고 모나게 자란 비정상이라고 항상 생각했어요사랑받으며 자란 어른이 아닌 내가 결혼하는 건 상대방에게 민폐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이사람이 나랑 결혼해서 불행해지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도 참 많이 했던것 같아요..다행히 연애때부터 그 흔한 사랑싸움 한번 안해봐서 제 본성을 드러낼 일도 없었네요 ㅋㅋ 내 가정을 이루고, 엄마에게 못 받은 사랑을 시어머니에게 받고 있어서 그런지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제가 어렸을적 맘고생한걸 보상이라도 받는 것 같아요요새는 남편이 저보다 저희 엄마랑 통화를 더 자주 해서 엄마 근황을 남편한테 들어요... 참말로 사랑둥이입니다 제가 전생에 나라가 아니고 인류를 구했나 싶은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시부모님이 저에게 잘해주시는 만큼 저도 잘하며 살거구요, 남편이랑도 알콩달콩 잘 살겁니다
저는 시어머니가 너무 좋아요!!
저랑 남편은 결혼전에는 원래 결혼을 반드시 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아니었는데요 사귄지 한달만에 이사람이랑 결혼할것같다! 이런 느낌이 통해서 진지하게 결혼 전제로 3년정도 연애하다가 작년에 결혼했습니다.ㅎㅎ결혼 날짜 잡으려고 하기전에 남자친구댁에 인사드리러 가서 시부모님을 처음 뵀는데 감사하게도 처음 만남부터 저를 너무 좋아해주셨어요!
외동아들인 남편이 저를 만나기 이전에 결혼은 못할것 같으니 기대하지마시라고 집에 선언 비슷한걸 했는데 시어머니도 아들의 결혼을 기대안하신 상태였는데(혼자 살고싶음 혼자 살라 하셨다함) 어느날 갑자기 결혼하겠다고 말하니 아들 마음을 바꾼 제가 어떤 아이일지 너무 궁금하셨다고..근데 실제로 보니 편식도 안하고 잘 웃고 얼굴도 너무~ 예쁘다고(실제 어머님이 하셨던 말임. 오해하지 마세요ㅎ) 그냥 제가 밥 먹는걸 보시면서 엄청 흐뭇하게 웃으시더라구여시아버지는 그냥 첨부터 저에게 우리 며느리~ 와줘서 고맙다~ 하셨어요
남편이 저보다 조금 연상이기는 하지만 조건이 뒤떨어지는 양반은 아닌데 ㅋㅋ 마치 시골에 나이 많은 노총각에게 시집가는 것 같은 융숭한 환대라고 해야할까요???ㅋ 먼가 얼떨떨하면서도 좋게 봐주시니 그저 감사하더라구요
사실 인사를 드리러 가기전에 이미 결혼한 친구들이나 회사 언니들한테서 시월드.. 시집살이.. 이런얘기를 하도 많이 듣다보니 지레 겁을 좀 먹고 있었는데요(처음부터 만만히 보이지 말아라.. 처음엔 잘해줘도 나중엔 다르다.. 몇년 지나봐라.. 대충 이런 얘기들임다..)근데 첫만남에 전혀 그러실 분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남편이 어머님을 쏙 빼다닮았어요)
결혼 준비할때 아들한테는 절대 예단하지마라, 허례허식 다 필요없다 돈많이 드니 우리준다고 비싼거 사지마라 하시면서 저한테는 몰래 200만원 계좌로 쏴주시면서 ㅇㅇ이(남편)는 구두쇠라서 안사줬을테니 이돈으로 이쁜 가방 하나 사라고 하셨네요.. 근데 남편이랑 상의해서 가방 안사고 나중에 다시 용돈으로 드렸어요 ㅋㅋ그랬더니 집들이 선물로 오븐, 냉장고, 음쓰처리기, 밥솥 등등 3배로 돌아왔음 ㅠ
그리고 이제 결혼한지 1년 되었네요저희집이랑 걸어서 15분밖에 안되는 거리에 사셔도 저희 집에 한번을 안 들어오세요약속있어서 근처 들르시는 날에는 가끔 밀키트나 치킨 같은거 사서 집앞에 놓고 가시는데 저희가 들어오셨다 가라고 할까봐 절대 벨도 안누르고 그냥 문앞에 놓고 가세요 그리고 문자 한통하세요[ㅇㅇ이(저) 힘드니까 밥해먹지마.엄마가 집앞에 치킨 놓고갔어.] 하시면서요 ㅎㅎ모처럼 집앞까지 오셨는데 그냥 가시게 하는 것도 도리가 아닌것 같아서 집비번을 알려드릴테니 아무때나 오셔라해도 넘의집에 함부로 들어가는것아니야~ 하시네요 ㅋㅋ 어머님 너무 재미나요
저희가 2주에 한번정도 밥달라고 하면서 시댁에 놀러가는데요 어머님은 여전히 밥차려주시고 다먹으면 얼른 가라고 하세요. 어머님 쉬셔야 한다고요 ㅋㅋ어머니 힘드실까봐 제가 설거지하려고 고무장갑끼는 시늉이라도 하면 질색을 하시고 싸주신 반찬이랑 쫓아내세요아직 시댁에서 설거지 한번도 안해봤어요
저희 친정집은 제사가 많아서 초딩때부터 명절이면 하루종일 전부치고... 친척어른들 술상차려드리고 음식치우고 설거지하고 그게 일상이었는데 시댁은 제사도 안 지내서 명절에 모이게되면 시댁어른들이랑 배달음식 시켜서 밤새 술한잔하면서 수다떨고 놀아요(형제자매사이가 돈독해서 명절 아니어도 주말에 종종 모이셔서 우리 부부도 시간되면 놀러감. 기분 좋으시면 가끔 용돈도 주심ㅋㅋ)남편은 어른들이랑 있는거 안 불편하냐고. 시댁에 안가도 된다고 여행가자고 그러는데 저는 맛있는거 먹고 수다떨고 그래서 되게 재밌거든요 ㅎㅎ 가서 맛있는거 배터지게 먹고 오니 얼마나 좋아요~~큰고모님도 오시면 항상 제일 푹신한방석 따뜻한자리를 저한테 강력하게 양보하세요
가끔은 진짜 눈물나게 감사함을 느껴요.. 아무 근심걱정없던 어릴때로 돌아간 기분이에요. 꼬맹이때 할머니집 가면 어른들에게 무조건 예쁨받고 우쭈쭈받는 기분이랄까요?저는 어렸을때부터 남동생이랑 차별을 많이 받고 자라서 항상 남동생에 대한 질투가 많았고 제가 살가운 딸도 아니라서 엄마랑 사이가 데면데면하거든요. 어렸을때는 어두운 생각도 정말 많이 했구요.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도 많아서 제 스스로 성격이 이상하고 모나게 자란 비정상이라고 항상 생각했어요사랑받으며 자란 어른이 아닌 내가 결혼하는 건 상대방에게 민폐라고 생각하고...
그래서 남편을 만나서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을 때도 이사람이 나랑 결혼해서 불행해지면 어떡하지? 라는 고민도 참 많이 했던것 같아요..다행히 연애때부터 그 흔한 사랑싸움 한번 안해봐서 제 본성을 드러낼 일도 없었네요 ㅋㅋ
내 가정을 이루고, 엄마에게 못 받은 사랑을 시어머니에게 받고 있어서 그런지 엄마를 미워하는 마음도 없어지고.. 제가 어렸을적 맘고생한걸 보상이라도 받는 것 같아요요새는 남편이 저보다 저희 엄마랑 통화를 더 자주 해서 엄마 근황을 남편한테 들어요... 참말로 사랑둥이입니다
제가 전생에 나라가 아니고 인류를 구했나 싶은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어요!시부모님이 저에게 잘해주시는 만큼 저도 잘하며 살거구요, 남편이랑도 알콩달콩 잘 살겁니다
자랑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행복하세요~!~! 저처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