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분들은 어떤지 궁금해서요
저는 상대가 잘살든 못살든 더치페이하고
선물, 경조사 등 받은 만큼 돌려줍니다
계산적인 편이죠
저보다 좀 벌이가 많이 못하거나 어려우면 커피정도 사요
저보다 훨씬 잘사는 언니가 저에게 뭔갈 주면
그 가격만큼 저도 선물해주는 편이고요
어려운 친구에게 뭘 사줬는데 안돌아오면 섭섭해하기도해요
반면 남편은 반대에요
남편보다 못벌거나 형편이 어려우면 당연한듯 본인이 사고
대신 반대일 경우에 자연스레 얻어먹어요
잘사는 친구랑 부부모임을 몇번했는데
이전에 그 친구네가 사서 이번엔 우리가 내자 하면
남편은 굳이? 뭐 어때 잘사는데 밥 한번 살수도있지
이번엔 그냥 더치하자고하자 해요
선물을 받아도 잘사니까 해줄수도있지 갚을필요 없다 생각하고요
반대로 어려우면
두번 연속 본인이 내도 아무렇지않아해요
전에 우리가 샀으니 이번엔 쟤네가 사라해라 하면
쟤 사정 어려운데 굳이 얻어먹어야해? 내가 사면되지 이러고요
주변에 잘사는 친구보다 어려운 친구들이 더 많아서
얻어먹는것보다 사는 비율이 더 높네요
이런 마인드가 저는 좀 신기한데
남편도 이런저를 이해못해서요 너무 계산적이래요
남자들은 원래 이런가요?
아님 제가 계산적인건지..
+
댓글 다 읽어봤습니다
일부 맞는 말도 있고 틀린 말도 있고..
저희 형편은
저도 벌이가 대기업 수준에 가까운 중견 다니고
남편은 전문직이여서 둘이 합쳐 세후로 천 이상 벌고있고요
남편 주위에 잘사는 친구들은
이미 자리잡고 혼자 천이상 버는 친구들이거나
부모님 지원받아 이미 10억이상 자가있는 친구들이에요
저희는 부모님 지원없이 전세살고있고요
남편이 잘사는 친구에게 사달라 하거나 매번 얻어먹는건 아니고
저는 한번 얻어먹으면 다음번엔 제가 사야 마음이 편한데
남편은 잘사는 사람이 밥 좀 살수있지 하는 마인드라
얻어먹어도 다음번엔 더치페이.. 이렇게 생각하더라고요
대신 본인 중고딩때 친구들은 평범한 회사원이라
만나면 생일이거나 승진턱 같은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보통 본인이 밥을 사고요
그래서 저는 그 부분이 이해가 안돼서 옆에서
얻어먹었으면 다음번엔 사,
몇번 샀으면 됐지 이제 더치페이해. 이런얘기를 하게되더라고요
반면 남편은 저에게 베풀라고 얘기를 많이하고요
저도 제가 계산적인 면을 잘 알고있어요
제가 더 낼수있는건 커피값정도 인거같아요
서로 선물해도 커피값(5-6천원)정도 차이는 신경 안쓰이는데
만원이상 차이나면 그것도 신경쓰이고요
빚지는게 싫어서 잊어버리지않으려고
뭘 받으면 매번 금액까지 정리해놓아야 마음이 편하더라고요
(이건 남편이랑 연애할때도 마찬가지여서
남편이 밥을 사면 담번엔 꼭 제가 샀고 선물도 비슷하게 돌려줘서
남편이 자기한테 갚을필요없다. 얘기를 많이했었어요)
어려운 친구에게 빚을 지운다 얘기가 있던데
저는 애초에 어려운 친구에겐 생일, 결혼 등 경조사만 챙겨요
생일선물도 부담될까봐 2-3만원 선에서 하고요
밥 더치페이하고 커피만 제가 가끔 사요
저같이 빚지는거 싫어하는 친구가 있는데
형편 어려운 친구중 그친구만 유일하게 친구로 남아있네요
(어렵다는게 해외여행 한번가는것도 부담된다 하는 수준이라 댓글에서 말씀하시는 형편 어려운 거랑 기준이 다를수도있겠네요)
이렇다보니 남아있는 친구들은 다 저랑 비슷한 형편의
대기업 부부, 중견-전문직 부부 이런친구들만 대여섯 남아있어요
잘사는 언니 한명하고만 서로 번갈아서 밥값 내고
나머지 친구들은 더치페이하고 선물도 수시로 챙기지만
다들 어느정도 형편이 되니 서로 부담도 안되고요
그 관계가 10년, 15년이상 굳어져 오래된 친구들만 있어요
이친구들도 저랑 가치관이 비슷해서 제 생각에 공감하고
저처럼 형편 비슷한 친구들만 남았대요
정이 없는 관계라는데
서로 받은만큼 해줘서 편하고 그래서 더 거리낌없이 챙겨요
제가 새로운 사람과는 관계를 잘 못맺더라고요
저랑 비슷한 사람하고 만나야 좀 관계가 오래가는 느낌..
반면 남편은 새로운 사람하고도 관계 잘 맺어서
친구가 정말 많은 편이고요
그 친구들이 주로 업무상 알게된친구라 본인과 비슷한 위치고
형편 어려운 친구들은 중고딩때 친구들이 다여서
걱정하시는것만큼 남편주위에 가난한 사람만 남지도 않는것같아요
친구 수로만 보면 남편이 옳은것같기도한데
저는 남편 이전 연애때 데이트 통장도 몇번 해본적있고
그게 옳다 생각하며 이렇게 살아왔다보니 가치관이 굳어져
생각 고치기가 쉽지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