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때문에 하객 별로 없었다는 친구

쓰니2025.12.06
조회14,121
제 친구랑 저랑 결혼식 날짜가 겹쳤거든요.
제가 1시 식이고, 친구가 2시 식 이었습니다.

식장 끼리 가까웠다면 제 결혼식 왔다가
친구 결혼식 갈수도 있었겠지만 식장거리가
원체 멀었어요

그러다보니 친구들 사이에서 누구 결혼식 가야 하냐
같은 말들이 나왔나 보더라구요, 친구가 저보고
결혼 날짜 못옮기냐고 그러더라구요

시댁에서 이날 해야 하길 원해서 잡은것도 있고
지금 식 날짜를 바꾸는게 말이 되냐? 바꾼다고 쳐도
위약금 폭탄 맞을텐데

그리고 너는 결혼식 날짜 유지 하고 싶고
나한테 바꾸라고 하는건 좀 아니지 않냐 라고
했는데 저한테 서운하다고 하더라구요

누구 하나가 일부러 골탕 먹일려고 결혼 날짜
잡은것도 아니고 왜 서로 서운해 하고 미워 해야
하는거야? 너 마음 이해 안가는건 아닌데...
우리 둘다 결혼 하는 입장이니깐 우리 서로 미워
하지 말고 서로 축하 해주면 안되겠니 라고 하니

다들 너 결혼식 갈텐데 어떻게 안미워해
이러더라구요


절친한테 A가 이런말 하더라
결혼식 날짜 나한테 바꾸라는게 말이되냐
결혼 일정 먼저 잡은것도 나고,
일정 바꾸는게 불가능에 가깝고, 취소 한다고
치면 위약금이 얼마냐 라고 하니

절친이 걔가 좀 이기적인 모습 많긴했어라고
근데 걔도 못바꾸는거 알면서도 넋두리 하듯
너한테 쏘아 붙이듯 말한걸꺼야 신경쓰지마
이러더라구요

혹시 애들 어떻게 갈지 알아?
들은거 있어 라고 물어보니
걔 결혼식 간다는 애들 있긴 한거 같던데
정확히 잘은 모르겠네 이러더라구요


애들 ㅇㅇ이 결혼식 가게 못할까?
ㅇㅇ이가 내 결혼식에 몰릴거라고
엄청 화냈는데 신경쓰이네 라고 하니

절친이 애들끼리 조율 해보겠다고 그러더라구요


결혼식 하루전날에 ㅇㅇ아 결혼 축하해 라고
톡 보내고, 친구 청첩장에 나온 계좌로 축의금
30 보냈습니다.


그리고 결혼식 당일에 친구들 거의 반반으로
참석 했는데, 절친이 사람 서운 하게 만들면
좀그럴꺼 같다고 설득해서 반반 비율로 온거래요
원래 대부분 제 결혼식에 온다는
애들이 대부분이었다는데 설득 해서 반반으로
나뉜것


신혼 여행 갔다오고 일주일 지났는데
친구가 만나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카페에서 만났는데 5만원권 6장 내밀면서
너가 준 축의금 이야 나 안받아 이러더라구요
뭔소리야? 물어보니 저때문에 결혼식에 친구들
별루 없었다고 그래서 쪽팔렸데요


내가 듣기론 결혼식 반반 비율로 찾아 간거
같던데? 라고 하니
그럼 나는 친구 반만 온걸로 만족 하라고?
이러더라구요

그소리는 내 친구 하객들도 반 정도 였다는건데
나는 불만족 하거나 그러지 않은데?
꼭 와줬음 했던 친구 몇명도 너 결혼식 갔지만
나는 불평 하지 않았어 라고 하니

그래 너는 그렇게 착한척 하면서 살아
라고 화내면서 나가더라구요
주문했던 음료 마시지도 않은 상태로요


제가 일부러 친구 결혼식 찾아 가는 하객들
뺏아 오려고 결혼 일정 잡은것도 아니고
오히려 일정 늦게 잡은 사람은 친구 인데
왜 제가 이런 취급 받아야 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