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혹시 저번처럼 자는 척 장난을 치는 건 아닐까 좀더 가까이 가서 삼순이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내 시선은 어느샌가 삼순이의 작은 입술로 향해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삼순이의 입술 과 내 입술이 가까워져 왔다.
"으악-" "......." "깜짝이야. 뭐야 너!!"
삼순이와 내 입술이 닿기 직전 갑자기 동그랗게 뜨여진 삼순이의 눈을 보고 놀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 너무도 놀라 그만 뒤로 주저 앉아 버렸고, 삼순이는 마치 날 치한 보듯 바라보고 있 었다.
"야. 너 또 장난한거지?!"
삼순이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라구? 아니긴 뭐가 아니야! 삼순이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종이 를 들어 뭔가를 열심히 적더니 내게 불쑥 내밀었다.
-외 그래요?-
"왜 그러냐구? 야. 그건! 그건... 니, 니가 안 씻구 자니까 그런거잖아. 아무리 소파에서 자는 거 라지만 난 안 씻는건 딱 질색이라구! 얼른 가서 씻지 못해?!"
"......."
삼순이는 눈을 흘겨 나를 한번 보고는 욕실로 뛰어 들어갔다. 좀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씻고 자 라는 엄마가 잠을 깨워서 투덜거리는 어린애처럼 쿵쾅거리며 걸어갔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여튼 삼순이는 내게 삐친 듯 했다. 니가 삐칠일이냐 이게?
잠시후 욕실안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좀 전 아주 잠깐이었지만 삼순이에게 키스를 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었다. 만약 승민이 자식 이었더라면 여자가 어떻게 나오든 키스를 해버리고 말았을 거다. 하지만 난 승민이가 아니었 고 삼순이도 승민이가 데리고 노는 그런 여자와는 달랐다. 근데 왜 그런 충동이 든거야?! 승민이 자식이 생각났다. 분명 이런 얘길 한다면 나보고 미쳤다고 날 당장 정신병원에 입원시 킬지도 모를 일이었다. 황보신우, 너 미쳤냐? 혹시 너 미쳤어?! 쟨 여자라구!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자 삼순이가 욕실에서 나왔다. 여전히 삐쳐있는 삼순이는 쿵쾅거리 며 내게로 걸어와 나를 밀쳐내고 좀전까지 누워 있던 자리를 확보했다.
"뭐야?!"
삼순이는 테이블 위의 종이에 크게 적었다. 아주 크게.
-비켜요-
황당하기 그지 없는 말이었다. 근데도 난 철자법하나 틀리지 않은 삼순이의 글씨에 놀라 그깟 버르장머리 없는 말쯤 괜찮다 생각했다.
"야. 너 철자법하나도 안 틀렸다. 이야- 왠일이냐?"
삼순이는 신이난 내게 콧방귀를 뀌고는 내게 등을 돌리고 소파에 누웠다.
"자, 잘꺼냐?" "......." "잘꺼냐구?!" "......." "잘꺼면 들어가서 자!!"
대답이 없는 삼순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반대편 소파에 가서 다리를 쭈욱 뻗고 누웠다. 젠 장할 왜 제멋대로 인거야?
"안들려? 들어가서 자라구!"
나도 삼순이와 똑같은 자세로 테이블 하나 사이로 서로 등을 돌린 채 누워 삼순이에게 소리치 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난 화가 난 채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 고 다음날 아침 알게 되었다. 삼순이는 나와 똑같은 자세로 반대편 소파에서 잠을 잤다는 걸. 때문에 소파에서 새우잠을 잔 우리 둘은 온 종일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생활해야했다.
"이게 뭐냐? 그러게 들어가서 잤으면 둘 중 하나는 정상아냐. 바보같이!" "......." "왜 말이 없어?!" "......." "너 삐쳤냐? 아직도 삐쳤어?" "......." "젠장할 답답해 죽겠네- 나 나갈거니까 밥을 해먹든 티비를 보든 니 마음대로 해!"
아침을 먹는 내내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 삼순이 때문에 성질이 나있었다. 때문에 난 들고 있던 숟가락을 거의 집어 던지다 시피하여 식탁에 내려 놓고는 자켓하나를 걸치고 집 밖으로 나와버렸다.
"아 쉣!"
일단 성질을 부리고 나오긴 나왔는데 할 일이 없었다. 아니 갈 곳도 없고 부를만한 사람도...
그냥 나오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승민이가 내 눈 앞에 서있었다.
"뭐할껀데? 꼭두새벽부터!" "......." "야! 황보신우!" "......." "새벽같이 불러놓고 왜 말이 없어?!" "야-" "왜?" "너 같으면... 말한마디 못하는 벙어리랑 살 수 있을거 같냐?" "뭐? 그게 왠 헛소리야? 난 그딴 바보같은 짓 안해. 게다가 지금 니가 살고 있으면서 뭘 묻냐?" "그게 아니구-"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아니다. 심심한데 포켓볼이나 치러 가자." "나 아침도 안 먹었다. 무슨 포켓볼이야 또?"
그리고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집사아저씨의 전화... 승민이와 함께 연희동 본가로 향했다.
"무슨 일로 전화까지 한거예요?" "의원님께서 기다리십니다." "이시간에 큰아버지가 왜 집에...?"
집사아저씨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 소파에 앉아 계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눈에 띄었다.
"무슨일로 아침부터-"
천천히 소파에 앉는 내게 들고 있던 신문을 집어 던졌다.
"이-이, 이게 뭐냐! 집안 망신을 시켜도 이렇게 시킬 수가 있는 거냐?" "훗. 무슨 말씀 하시는..."
테이블 위로 던져진 신문 1면엔 내가 기자를 때리는 장면의 큰 사진 한 컷과 작은 크기의 큰아 버지사진, 그리고 같은 크기의 알렉스 아저씨 사진이 실려 있었다. 내용은 안 봐도 뻔한거였다.
"도대체 뭘 하고 돌아다니는거야!! 이도 저도 싫으면 그림나부랭이라도 그리라고 했잖니!!" "......." "내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야 겠어. 어?!"
"그래 신우야, 오늘 큰아버지 약속 있으신대도 다 취소시키셨어. 왜 그랬니-?"
별로 달갑지 않는 말이었다. 큰어머니가 하는 말따위 내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왜 모델인지 뭔지는 하러 올라가서 다짜고짜 사람을 패? 그것도 기자를!! 니가 이세계를 몰라 서 그러는 거야? 말 하기 좋아하는 놈들이다. 이만한 사건도 이만큼 부풀리는게 기잔데 도대체 왜 그런짓을 한거야?"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드렸으면 좋으시겠어요?" "뭐, 뭐야?" "지금 저 때문에 쪽팔리신다고 이러는 거잖아요? 예? 아니예요?" "뭐? 쪼, 쪼, 쪽팔리신다고? 어디서 그런말은 배운거야? 도대체가 교육이 안되있어 교육이!"
"여보- 진정하세요-"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내가!" "그럼 안들고 다니시면 되겠네요. 뭐 얼마나 대단한 일 하신다고 그러세요? 솔직히 말해서 큰 아버지라고 신문에 늘 좋은 기사만 실리는건 아니잖아요?" "이, 이, 이놈이! 어디서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관심가져 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제가 뭘 하고 살든 상관하지 마세요-!"
큰아버지가 뭐라하는지 내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좀전까지 거실로도 들어오지 못 하고 문가에 서있는 승민이의 존재도 잊은 채 승민이를 지나쳐 밖으로 뛰쳐 나왔다.
"망할놈에 늙은이!" "야- 신우야. 황보신우-" "조용히 할꺼면 타고 아니면 가라-"
승민이는 얼른 내 차 보조석에 올라탔다. 젠장할. 그래서 내가 그렇게 안 한다고 했는데! 젠장. 젠장. 젠장-!!!
"야, 그래도 의원님한테 너무 심한거..." "조용히 할꺼면 타랬다-!" "아침부터 불러낸게 누군데 되려 승질이냐?" "조용히 해라 어?!" "에야- 난 모르겠다. 그러게 왜 거기서 기자를 패?" "그럼 내 눈앞에서 넘어지지나 말던가. 왜 기자한테 밀려서 넘어져? 바보같이!!" "신우야-?" "넌 뭐한건데? 씨발 그렇게 챙기는 척 하는 선호자식은 뭘 한건데?" "야, 황보신우?" "아- 몰라. 모르겠다구!! 미쳐버릴꺼 같애. 걔가 자꾸만 거슬려. 거슬린다구. 잠시라도 내 눈 에서 떨어지면 불안해 미칠꺼 같애." "너 이자식 설마..." "......." "걔 좋아하는거 아니냐?" "......."
-답글 적어주신 감사한 분들께- 한그루님 매번 일등이시네요~^^ 삼순이의마음은 일단 첫출발은 신우라고 말씀드릴수 있구요. 그 다음은... 혹시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초컬릿님 처음 뵙는군요. 우앗 추천까지. ^^ 감사합니다. 자주 답글 남겨주세요~ 닐리리님 오늘도 뵙는군요. 오늘도 이모티콘까지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그래서 두편올려요.ㅎㅎ;;; 바부팅이님 관심 감사해요. 그래서 오늘은 두편.ㅎㅎ;; 오늘 열심히 써서 내일도 두편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바람의유혹님 흔적 꼭 남겨주셔야 해요~ 추천까지 해주고 가시는데 어케 미워할 수가 있어요. 그래도 꼭꼭 들러주세요~^^ 파랑새님 궁금 다 풀리셨나요? ㅎㅎ 아무일 없이 패션쇼가 잘 끝났더라면 독백이 글이 아니겠죠.헤헤 근데 생각보다 별일이 아닌가?ㅎㅎ; 여툰. 답글 감사합니다. 처녀귀신님까지. 에고 전편은 정말 짧게 올렸나보네요. 그래도 오늘껀 두편.^-^ 솔이님 바빠서라기 보다 좀더 많이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ㅎㅎ;;; 제 식사까지 걱정해주시고 우앙 감사합니다.ㅠ_ㅠ 더 열심히 쓸게요. 매일!!뵈요~^^
벙어리 삼순이 #16
벙어리 삼순이 # 16
삼순이는 그때까지도 고른 숨을 내쉴뿐 아무런 대답이 없었다.
"자냐...구?"
난 혹시 저번처럼 자는 척 장난을 치는 건 아닐까 좀더 가까이 가서 삼순이의 얼굴을 보았다.
그리고 내 시선은 어느샌가 삼순이의 작은 입술로 향해 있었다. 조금씩 조금씩 삼순이의 입술
과 내 입술이 가까워져 왔다.
"으악-"
"......."
"깜짝이야. 뭐야 너!!"
삼순이와 내 입술이 닿기 직전 갑자기 동그랗게 뜨여진 삼순이의 눈을 보고 놀래지 않을 수가
없었다. 난 너무도 놀라 그만 뒤로 주저 앉아 버렸고, 삼순이는 마치 날 치한 보듯 바라보고 있
었다.
"야. 너 또 장난한거지?!"
삼순이는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라구? 아니긴 뭐가 아니야! 삼순이는 테이블 위에 놓여진 종이
를 들어 뭔가를 열심히 적더니 내게 불쑥 내밀었다.
-외 그래요?-
"왜 그러냐구? 야. 그건! 그건... 니, 니가 안 씻구 자니까 그런거잖아. 아무리 소파에서 자는 거
라지만 난 안 씻는건 딱 질색이라구! 얼른 가서 씻지 못해?!"
"......."
삼순이는 눈을 흘겨 나를 한번 보고는 욕실로 뛰어 들어갔다. 좀 더 솔직히 표현하자면 씻고 자
라는 엄마가 잠을 깨워서 투덜거리는 어린애처럼 쿵쾅거리며 걸어갔다고 하면 이해가 될까.
여튼 삼순이는 내게 삐친 듯 했다. 니가 삐칠일이냐 이게?
잠시후 욕실안에서 물소리가 들려왔다.
좀 전 아주 잠깐이었지만 삼순이에게 키스를 하고 싶다는 충동이 들었었다. 만약 승민이 자식
이었더라면 여자가 어떻게 나오든 키스를 해버리고 말았을 거다. 하지만 난 승민이가 아니었
고 삼순이도 승민이가 데리고 노는 그런 여자와는 달랐다. 근데 왜 그런 충동이 든거야?!
승민이 자식이 생각났다. 분명 이런 얘길 한다면 나보고 미쳤다고 날 당장 정신병원에 입원시
킬지도 모를 일이었다. 황보신우, 너 미쳤냐? 혹시 너 미쳤어?! 쟨 여자라구!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 있자 삼순이가 욕실에서 나왔다. 여전히 삐쳐있는 삼순이는 쿵쾅거리
며 내게로 걸어와 나를 밀쳐내고 좀전까지 누워 있던 자리를 확보했다.
"뭐야?!"
삼순이는 테이블 위의 종이에 크게 적었다. 아주 크게.
-비켜요-
황당하기 그지 없는 말이었다. 근데도 난 철자법하나 틀리지 않은 삼순이의 글씨에 놀라 그깟
버르장머리 없는 말쯤 괜찮다 생각했다.
"야. 너 철자법하나도 안 틀렸다. 이야- 왠일이냐?"
삼순이는 신이난 내게 콧방귀를 뀌고는 내게 등을 돌리고 소파에 누웠다.
"자, 잘꺼냐?"
"......."
"잘꺼냐구?!"
"......."
"잘꺼면 들어가서 자!!"
대답이 없는 삼순이에게 버럭 소리를 지르고 반대편 소파에 가서 다리를 쭈욱 뻗고 누웠다. 젠
장할 왜 제멋대로 인거야?
"안들려? 들어가서 자라구!"
나도 삼순이와 똑같은 자세로 테이블 하나 사이로 서로 등을 돌린 채 누워 삼순이에게 소리치
고 있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이 되었다. 난 화가 난 채로 오만가지 생각을 하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렸
고 다음날 아침 알게 되었다. 삼순이는 나와 똑같은 자세로 반대편 소파에서 잠을 잤다는 걸.
때문에 소파에서 새우잠을 잔 우리 둘은 온 종일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생활해야했다.
"이게 뭐냐? 그러게 들어가서 잤으면 둘 중 하나는 정상아냐. 바보같이!"
"......."
"왜 말이 없어?!"
"......."
"너 삐쳤냐? 아직도 삐쳤어?"
"......."
"젠장할 답답해 죽겠네- 나 나갈거니까 밥을 해먹든 티비를 보든 니 마음대로 해!"
아침을 먹는 내내 나와 눈도 마주치지 않는 삼순이 때문에 성질이 나있었다. 때문에 난 들고
있던 숟가락을 거의 집어 던지다 시피하여 식탁에 내려 놓고는 자켓하나를 걸치고 집 밖으로
나와버렸다.
"아 쉣!"
일단 성질을 부리고 나오긴 나왔는데 할 일이 없었다. 아니 갈 곳도 없고 부를만한 사람도...
"승민이냐?"
"지금이 몇신데 전화야? 어? 잠 좀 자자-"
"야 임마 지금이 몇시긴? 지금이..."
아홉시밖에 되지 않았다. 평소 내가 일어나던 시간...
"심심하니까 나와라."
"졸리니까 끊어!"
"한승민!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냐?"
"아오-"
"나와-!"
-뚝-
그냥 나오라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어버렸다. 그리고 한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승민이가 내 눈
앞에 서있었다.
"뭐할껀데? 꼭두새벽부터!"
"......."
"야! 황보신우!"
"......."
"새벽같이 불러놓고 왜 말이 없어?!"
"야-"
"왜?"
"너 같으면... 말한마디 못하는 벙어리랑 살 수 있을거 같냐?"
"뭐? 그게 왠 헛소리야? 난 그딴 바보같은 짓 안해. 게다가 지금 니가 살고 있으면서 뭘 묻냐?"
"그게 아니구-"
"아니긴 뭐가 아니야?"
"아니다. 심심한데 포켓볼이나 치러 가자."
"나 아침도 안 먹었다. 무슨 포켓볼이야 또?"
그리고 전화가 한통 걸려왔다. 집사아저씨의 전화...
승민이와 함께 연희동 본가로 향했다.
"무슨 일로 전화까지 한거예요?"
"의원님께서 기다리십니다."
"이시간에 큰아버지가 왜 집에...?"
집사아저씨를 따라 안으로 들어가자 거실 소파에 앉아 계신 큰아버지와 큰어머니가 눈에 띄었다.
"무슨일로 아침부터-"
천천히 소파에 앉는 내게 들고 있던 신문을 집어 던졌다.
"이-이, 이게 뭐냐! 집안 망신을 시켜도 이렇게 시킬 수가 있는 거냐?"
"훗. 무슨 말씀 하시는..."
테이블 위로 던져진 신문 1면엔 내가 기자를 때리는 장면의 큰 사진 한 컷과 작은 크기의 큰아
버지사진, 그리고 같은 크기의 알렉스 아저씨 사진이 실려 있었다. 내용은 안 봐도 뻔한거였다.
"도대체 뭘 하고 돌아다니는거야!! 이도 저도 싫으면 그림나부랭이라도 그리라고 했잖니!!"
"......."
"내가 어떻게 얼굴을 들고 다녀야 겠어. 어?!"
"그래 신우야, 오늘 큰아버지 약속 있으신대도 다 취소시키셨어. 왜 그랬니-?"
별로 달갑지 않는 말이었다. 큰어머니가 하는 말따위 내 귀에 잘 들어오지도 않았다.
"왜 모델인지 뭔지는 하러 올라가서 다짜고짜 사람을 패? 그것도 기자를!! 니가 이세계를 몰라
서 그러는 거야? 말 하기 좋아하는 놈들이다. 이만한 사건도 이만큼 부풀리는게 기잔데 도대체
왜 그런짓을 한거야?"
"그래서 제가 어떻게 해드렸으면 좋으시겠어요?"
"뭐, 뭐야?"
"지금 저 때문에 쪽팔리신다고 이러는 거잖아요? 예? 아니예요?"
"뭐? 쪼, 쪼, 쪽팔리신다고? 어디서 그런말은 배운거야? 도대체가 교육이 안되있어 교육이!"
"여보- 진정하세요-"
"내가 지금 진정하게 생겼어?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어. 내가!"
"그럼 안들고 다니시면 되겠네요. 뭐 얼마나 대단한 일 하신다고 그러세요? 솔직히 말해서 큰
아버지라고 신문에 늘 좋은 기사만 실리는건 아니잖아요?"
"이, 이, 이놈이! 어디서 말하는 싸가지하고는-!"
"관심가져 달라고 한 적 없습니다. 제가 뭘 하고 살든 상관하지 마세요-!"
큰아버지가 뭐라하는지 내 귀에 하나도 들리지 않았다. 게다가 좀전까지 거실로도 들어오지 못
하고 문가에 서있는 승민이의 존재도 잊은 채 승민이를 지나쳐 밖으로 뛰쳐 나왔다.
"망할놈에 늙은이!"
"야- 신우야. 황보신우-"
"조용히 할꺼면 타고 아니면 가라-"
승민이는 얼른 내 차 보조석에 올라탔다. 젠장할. 그래서 내가 그렇게 안 한다고 했는데! 젠장.
젠장. 젠장-!!!
"야, 그래도 의원님한테 너무 심한거..."
"조용히 할꺼면 타랬다-!"
"아침부터 불러낸게 누군데 되려 승질이냐?"
"조용히 해라 어?!"
"에야- 난 모르겠다. 그러게 왜 거기서 기자를 패?"
"그럼 내 눈앞에서 넘어지지나 말던가. 왜 기자한테 밀려서 넘어져? 바보같이!!"
"신우야-?"
"넌 뭐한건데? 씨발 그렇게 챙기는 척 하는 선호자식은 뭘 한건데?"
"야, 황보신우?"
"아- 몰라. 모르겠다구!! 미쳐버릴꺼 같애. 걔가 자꾸만 거슬려. 거슬린다구. 잠시라도 내 눈
에서 떨어지면 불안해 미칠꺼 같애."
"너 이자식 설마..."
"......."
"걔 좋아하는거 아니냐?"
"......."
====================================================================
-답글 적어주신 감사한 분들께-
한그루님 매번 일등이시네요~^^ 삼순이의마음은 일단 첫출발은 신우라고
말씀드릴수 있구요. 그 다음은... 혹시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르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가 없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초컬릿님 처음 뵙는군요. 우앗 추천까지. ^^ 감사합니다. 자주 답글 남겨주세요~
닐리리님 오늘도 뵙는군요. 오늘도 이모티콘까지 ㅎㅎ 감사합니다. 오늘은 그래서
두편올려요.ㅎㅎ;;;
바부팅이님 관심 감사해요. 그래서 오늘은 두편.ㅎㅎ;; 오늘 열심히 써서 내일도
두편 올리도록 노력할게요^^
바람의유혹님 흔적 꼭 남겨주셔야 해요~ 추천까지 해주고 가시는데 어케 미워할
수가 있어요. 그래도 꼭꼭 들러주세요~^^
파랑새님 궁금 다 풀리셨나요? ㅎㅎ 아무일 없이 패션쇼가 잘 끝났더라면 독백이
글이 아니겠죠.헤헤 근데 생각보다 별일이 아닌가?ㅎㅎ; 여툰. 답글 감사합니다.
처녀귀신님까지. 에고 전편은 정말 짧게 올렸나보네요. 그래도 오늘껀 두편.^-^
솔이님 바빠서라기 보다 좀더 많이 글을 남기고 싶은 마음에 ㅎㅎ;;;
제 식사까지 걱정해주시고 우앙 감사합니다.ㅠ_ㅠ 더 열심히 쓸게요. 매일!!뵈요~^^
모자란 글... 읽어주시는 분들 감사합니다.